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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여름의 끝에서 느낀 봄향기 - 5 - (0) 2021/11/18 PM 04:13

스토커나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 하면 어쩌지..


진짜 나 뭐하는 거냐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아~ 네~~~에


생각 보다 밝은 목소리의 답을 듣자 쓸데 없던 고민이 모두 사라졌다.


일이 좀전에 끝나서 전화 늦게 받았써여..


조금 숨을 가쁘게 내쉬면서 서툰 발음으로 대답 하는게 너무 귀여웠다.


같이 식사한번 하실래요?


혼자서 너무 들떠서 선넘는건 아닌지 싶으면서도 목소리를 듣자 마자 머리에서 마약 성분이 나오는것처럼


정상적인 행동이 불가능했다.


네  좋아여~


밝고 명쾌한 대답..


근데 저 이번주 바빠서 다음주 월요일 좋아여


저 ###말 선생님 예요.


아.. 본인 출신 나라의 강사 같은걸 하고 있었나 보다.


네 좋아요 .혹시 일하는데 어딘가요?


여기 $$동이에요..


(어.. 근처네..) 제가 그쪽으로 갈께요..


아네 좋아요~


고민했던거랑 다르게 일이 빠르게 진행 되었다.. 계속 꿈인가 싶었다.


그럼 그때 뵈요


네~~


어린아이처럼 밝은 대답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월요일까지 며칠 동안을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


전속력으로 달린것처럼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긴장이 풀리며 힘이 빠진 몸을 이끌고 자리로 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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