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아날로그가 이상하게 먹는 증상이 있는 패드가 있어서
어째야 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예전 ps3 때 빼놓은 아날로그 모듈 싱싱한 놈들이 있어서
뽑아내고서 바꿔볼려고 몇달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손이 문제인지 인두가 문제인지, 영 디솔더링이 힘들더군요.
아림 225 같은 싸구려 인두와 3000원짜리 디솔더 펌프 뿐이라
결국엔 포기하고 있었는데,
저번달에 중국산 싼 자동 납흡입기가 나왔길래 뽐뿌가 엄청 왔었습니다.
살까 말까 하다가 덧글로 싸게 파신다는 분이 있어서 그거 사려고 접촉하던 중에
판매하신다던 분이 연락두절되고, 싸게 나온 자동 납흡입기는 일주일 사이에 8만원 정도
올라버려서 또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알리바바를 이것 저것 뒤지다 보니, 희안한 제품이 있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pCECO5GuPkU
수동 손펌프보다 훨씬 효율 좋게 인두에 붙어있는 방식인데다가 가격도 합리적인 7만원대더군요.
온도가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해외배송으로 한달 만에 받아서 오늘 테스트 해봤는데
쉬엄 쉬엄 해가면서 하면 유연납 정도는 쉽게 빨아들일 정도가 되네요.
무연납에다가 일반 유연납을 대량으로 먹여서 같이 녹여서 빨아내니까 완전히 깨끗하지는 않아도 나쁘지 않을 수준 정도로는
디솔더링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듀얼쇼크4 뜯어서 왼쪽 아날로그 디솔더링해서 뽑아내고,
ps3 때 빼놨던 아날로그모듈 꽂아서 납땜해보니 잘 돌아가네요 ㅋㅋ
몇달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이제 고장나서 한켠에 쌓아놨던 패드들 차근 차근히 수리해봐야 겠네요 ㅎㅎ
혁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