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내가 살았던 지역은 맛집이 별로 없었지만
정말로 정말로 최고였던 맛집이 2가지 있었다
하나는 떡볶이집
하나는 밀면집
솔직히 떡볶이가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겠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기 떡볶이는 정말 달랐다
얼마나 맛있냐면 난 이 집 떡볶이가 전국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도저히 이 집 떡볶이를 능가할 떡볶이가 생각이 안난다
왜냐면 떡볶이를 그닥 안 좋아하는 내가
죽기 전에 한가지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이 집 떡볶이를 고를 정도로 맛있다
인기도 엄청났지만 어떤 이유인지 이 집 떡볶이집은 문을 닫을 걸로 알고 있다
아주 오래전에 문을 닫았다
두번째는 밀면집인데
학창 시절 이 집 밀면을 거의 매일 먹을 정도로 좋아했다.
이사를 간뒤 다른 밀면을 먹어봤지만 도저히 이 집 밀면 맛을 능가하지 못해서
이 밀면 먹으러 버스 타고 오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다
근데 얼마 전에 보니 이 집 밀면도 문을 닫았더라
둘다 너무 너무 좋아하는 맛집인데 문을 닫으니 참 서글프다
그증거가 맛으로 소문난 밀면집이 조금이라도 헛짓거리 하면 사람들이 바로 맛차이 알아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