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1년이 넘었네요 그냥 드라이하게 그간 느낀 소감
처음에 두명이 들어왔음
몰랐는데 회사 규모가 일정수준넘어가면 법적으로 장애인고용을 해야한다던가 뭐라던가 암튼 저한테 맡겨졌네요.
우선 일반인기준 10분이면 배우는일 일반인처럼하는데에 8개월?10개월정도 걸렸고요.
그마저도 한명은 여자 너무 밝혔는데, 여직원들이 꺼지라고해서 초기에 퇴사했고요.
(성적으로 밝힌다기보다는, 여자랑 같이있는 그 분위기?를 좋아하더군요 남자랑같이있는건 삭막해서 싫다나뭐라나)
음, 암튼
나이는 저랑 별차이없는데 정신연령이 유치원~저학년수준입니다.
날좋으면 소풍가고싶다 그러고 일 힘들면 꾀부리고싶어하고, 꾀부리거나 따라하면안되는 요령들은 빨리배우고, 지켜야하는 번거롭고 귀찮은건 죽어도 안할려고그래요.(1년참다가 얼마전에 화 한번 뒤지게 냈네요.)
일하다가 자기가 뭐 하고싶으면 그거 무조건해야하고요. 첨에 나중에, 쉴때해라 해봤는데 그럼 애가 그거 못해서 일에 집중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일하다가 딴짓하면은 하게 냅둡니다.
최근에는 다루는법을 좀 깨쳐서 게임으로 치자면 일일이 컨트롤해야하는 번거로운 소환수 다루는 느낌으로 씁니다. 정신적으로 피곤은한데 빈둥대는시간 많으면은 정신사납게하는 짓을 너무많이하기때문에 차라리 제가 좀 피곤한게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낫더라구요.
제일 문제점이뭐냐면은 말 뒤지게안듣고요. 일년넘도록 하는 간단한일이 매번 새롭나봐요.
최근엔 4월1일이 빨간날이라고 그러길래 뭔소린가싶었더니 만우절이라서 빨간날이라고 그럽디다 하하.
참 어린애스럽죠?
근데 담배피고 술마시는 3n살 경계선지능장애입니다 하하
이 친구 데리고 일하면서 느낀건 인터넷에 뭐 이상한놈있으면 지적장애 인가보다 하고 무시하게되는 패시브스킬이 생겼네요?
의외로 꽤 좋습니다 이거, (카톡하는거 한번 본적있는데 진짜 너무 정상인같더라구요 하하)
진심으로, 맞상대하는게 정답은 아니라는걸 온몸으로 깨달아버렸거든요.
어찌할수없는건 그냥 상대안하는게 낫다 라고요.
아무튼, 보고있으면 안쓰러운 친구입니다.
종종 저저 시펄롬 소리가 절로 나올때가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