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본방을 챙겨보는 사람으로써, 지난주에 봤을때 반응 대박이겠다 싶은 생각은 있었으나,
음원사이트에서까지 차트인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게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출연진이 마마무 정도를 제외하고는 조금 혹은 많이 어중간한 그룹들이였으니 말이죠.
일단 저한텐 오마이걸 이라고하면은 가장 먼저 기억나는 노래가,
윈디데이 랑 라이어 라이어, 한발짝두발짝 그리고 좀 더 곡이 뭐 있더라 하고 생각해보면 큐피드 그리고 클로져 가 생각이납니다.
순서대로, 이집트풍멜로디, 전형적인걸그룹노래, 비급감성의노래, 몽환적인 노래
로 (최근 불꽃놀이 다계절 번지 까지 포함시켜보면) 꽤 다양한 컨셉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만 기본적인 베이스가 되는 컨셉인 전형적인 걸그룹이라는 틀을 벗어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전형적인 걸그룹 컨셉은 무척 진부한 컨셉인데요.
핑클 ses가 첫 포문은 연 이 컨셉은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라는 걸그룹컨셉의 황금기를 열었습니다.
공급과 수요가 밸런스를 이루었고, 이후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무너지게되자 시기를 잘못 선택한 많은 걸그룹들은 크게 빛을 보지못하기도했죠.
그 전형적인 걸그룹컨셉의 후발주자들중에 나름대로 팬층을 쌓고 활동을 꾸준히 하는 정말 극소수의 걸그룹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오마이걸 입니다.
사실 저같은경우에는 오마이걸은 불꽃놀이 이전의 오마이걸과 이후의 오마이걸로 나눌수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불꽃놀이 이전의 오마이걸은 타겟층이 10대층을 노리고있구나 싶은 노래들이 대다수입니다. 물론 이 컨셉이 좋은 2,30대도 있을수있지만, 확신을 가지고 말할수있는건, 다수의 2,30대층에게 먹힐만한 메이저한 취향의 컨셉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그걸 증명하는것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다른 전형적인 걸그룹들의 몰락,성적부진 그리고 본인들의 노력과는 별개로 제자리 걸음인 팬덤수, 인기,반응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이전에 가지고있었던, 마이너한감성, 비급감성 대신에 세련되고 좀 더 성숙한 음악을 선보였는데요.
그룹의 막내 아린이의 성장과 연차가 쌓임으로 인한 그룹으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위함이아니였을까 하고 생각은 해봅니다.
그리고 다계절을 지나, 번지까지 여전히 본인들의 베이스인 전형적인 걸그룹컨셉을 유지하면서 음악적 완성도를 올립니다.
그리고 퀸덤에 나오게 되었는데요.
저도 시작할때즈음에는 경연에 오마이걸이 어울릴까 하는 생각을 많이했고,
사전경연에서 불꽃놀이를 볼때만해도, 무대는 예쁘고 완성도있었지만 경연에는 좀 쌘 컨셉이 유리하지않을까했는데 3위를 기록했고,
비슷한 컨셉의 러블리즈의 곡을 커버해야한다는 소리를 들었을때엔, 러블리즈 곡중에 경연에 쓸만한 곡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유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러블리즈의 데스티니를 커버해서 레전드무대를 남겼고, 그 반응은 아이돌판이 그사세 라고하지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대단했습니다.
이걸로 하나 느끼게된것은
이제 전형적인 걸그룹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제시하지않았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섯번째 계절? 제가 오마이걸 노래중에 가장 완성도높은곡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노래지만 아이돌판의 그 돌고도는 굴레를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였고, 번지 또한 그랬습니다.
이젠 좋은 무대는 유튜브같은곳에서 언제든지 볼수있습니다.
곡만 일부 타겟층에 맞추고, 뻔한 퍼포먼스로 일부타겟층만 노리는 컨셉을 하기에는 수요가 못따라가는지 오래되었습니다.
완성도있는 퍼포먼스가 가미된 무대는 여전히 먹힐수있다는것을 보여준것같습니다.
쉽진않겠지만서도요.
다행이 최근 입덕한 이 그룹은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별혜는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