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혜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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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2019 마지막 (1) 2019/12/31 AM 09:11

 

 

89년생이라 그런가, 내가 커가면서 느낀점은 한 몇년만 일찍태어났으면, 혹은 몇년만 늦게태어났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했던적이 있었다.

 

죽을듯이 노력한건 아니지만, 평범하게 컸다. 하지만 항상 출발선에 서면은 남들은 이미 출발을 했더라, 

 

정책들은 뭔가 미묘하게 내가 출발하고나서야 만들어지는것같았고, 

 

이후로는 크게 생각없이 살았다. 왜냐면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한달벌어 한달먹는 생활을 하게되서 생각을 하면할수록 깊은 나락에 빠지게되는것같은 감각에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옛말중에,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그 옛날이랑은 진짜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틀린것도 꽤 되는거는 다들 알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사 사는것의 본질은 옛날이랑 크게 다를바 없다. 

 

운과 재능과 노력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때 어른들이 해주는말들은 대부분 맞는말이였다.

다만 나는 그때 왜 그래야하는지 이해시켜주는 어른들을 못만났을뿐. 

최근에 들어서야 내가 어린치기에 어른들이 하는 말을 그저 이해가 안간다는 핑계로 무작정 귀를 막고 시간낭비를 했구나 하고 생각을 한다.

 

19년도에 이르러서야 겨우 나는 나의 현실을 진정으로 인정할수있게 되었다.

어쩌면 포기 라고 써도 좋을것이다. 무작정 대책없이 이랬으면 좋겠다는것을 마음속에 품고있는것보다는 내가 지금 느낄수있는 행복을 손에 꼭 쥐고있는것이 좀 더 편한것이다.

 

어쩌면 내가 늙어서는 나같은 사람들은 정말 사회의 골칫덩어리가 될수도있겠지. 2040년인가 50년인가부터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인구감소가 시작되고 젊은세대에 가해지는 부담은 늘어나고 노인연령대의 복지비는 감당하기힘들만큼 치솟을 가능성이 높고 정부에서는 어쩔수없는 선택을 할수도있겠지.

 

만약 그렇다면 그땐 또 그때가서 생각을 해봐야지.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그냥 그게 그때 내 선택이였으니까, 오로지 내가 책임을 지는것이다.

 

올해도 그랬고 내년에도 그래야지.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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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돌이    친구신청

글 잘 쓰시네요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살다보면 어떻게든 살아가 지더라구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더군요

또 그렇게 살다보면 좋은 기회도 오고, 그 때 준비가 되어있으면 잡기도 하고...

2020년엔 좋은 일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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