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혜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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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사회생활많이하신분들 의견을 구하고싶음... (7) 2020/02/16 PM 12:07

 

 

회사는 

 

성장을하고 이익을 내야하잖아요? 이게 뭐 강제적이다 그런건아니더라도, 다른회사들도 다 그러니까요.

 

하지만, 사실 다단계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다단계가 실패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결국 내려오다보면 인맥의 한계가 오게되어있잖아요?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여유를 줄이고, 인건비를 줄이고, 원가절감하고...그러면 줄일수있는거는 대충 다 줄였다 그죠?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가 지금 저 상황입니다.

 

작업은 오랜 경력자들이 회사에서 까라고하니 까서 인건비를 줄이라니 규정을 벗어난 편법으로 여려명이 하던일을 혼자 혹은 둘이서 하도록 만들어놨어요.

이 작업루틴에 버티는 사람만 남고 못버티면 나가고, 

 

그렇게 많은 작업자들의 피땀으로 관리자가 승진을하고, 또 다른 관리자가 작업자들을 관리합니다.

그게 반복이되어서 지금 관리자들이 보기에도(오랜경력자들)더는 인건비나, 작업루틴을 줄일수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원가절감을 위해 들어가는 재료들을 저렴한걸로 바꾸죠. 그럼 결과물이 옛날이랑 같겠습니까? 아니죠.

 

회사에서는 무조건 성장을 해야하니 현장상황은 어떤지 알고있으나 그냥 쫍니다. 쪼다보면 어떻게든 뭐가 졸라메지겠거니 하고말이죠.

 

 

 

하지만 이정도까지 온 회사가 뭔가를 절감한다는 방법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수있을까요?

 

어떻게 어떻게 버티다가 보면 새 자동화기계가 들어오고 그게 사람을 대신하면 자리 하나 날아가는거고, 그렇게 대체되다보면 결국 무인공장이 궁극적인 끝이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러면 일자리 날아간 사람들은 다른데 취업이 되면 다행이겠지만, 이직한 회사도 그런류의 회사라면? 아에 다른 계통으로도 생각해볼수있겠지만 모든사람이 갈수는없잖아요.

 

제품을 만들어도 살 돈이, 살 사람이 없으면요.

 

이렇게 사람을 줄이고, 그런 방법은 쉽지만 한계가 명확하지않나요? 제가 경영학이나 경제학은 잘 모르지만, 캐쉬카우라는 말은 압니다.

 

왜 무조건 성장을 해야만 하는걸까요? 성장을 덜한다고 돈이 안벌리는게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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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Ultra    친구신청

그냥 경영을 잘 못하는거같은데..... 영업을 잘해서 일을 많이따와야지
고정비가 있는데

†-Kerberos-†    친구신청

그냥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느낀 점들이긴 하지만,
결국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이자 지속가능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이 무조건 동반되어야하기 때문이죠. 현재만 본다면 성장없이 유지만해도 돈을 벌 수 있을 수도 있지만, 미래를 본다면 결국 성장이 없으면 경쟁사들한테 뒤쳐질 수 밖에 없고, 그럼 결국 시장에서 밀려나게 될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전략기획이라던가 상품개발, 마케팅, 연구실 등등에서는 보다 좋은 제품, 보다 좋은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아웃풋은 더더욱 좋게 인풋은 더더욱 줄임으로써 회사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고.
반대로 인사팀이나 재무팀에서는 비용쪼고, 연봉쥐어짜서 그만큼 회사의 이윤에 기여를 하는 것이죠.
그렇게 회사는 어쨋든 겉보기에는 성장을 해나가는 것이고...

이 과정을 정말 여러 실무자들과 건강하게 밟아 나가는 회사가 있는 반면,
말씀하신 것처럼 실무자입장에서 뭔가 부조리하다고 느낌이 뿜뿜 오는 회사도 있구요.
근데 회사라는게 우리가 보기에 부조리하다고 회사가 기우뚱하거나 또 그러진 않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어찌되든 굴러는 간다는 느낌이랄까.

적다보니 횡설수설이 되버렸네요 ㅎㅎ

튀김엔초장    친구신청

사실 회사나 사람이나 수익이 성장안하면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뒤쳐지는겁니다
물가가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경쟁사의 수익이 증대하는데
우리만 가만히 있는 거라면 도태되고 있는거겠죠

그렇기에 회사는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원가구조와 인력사용을 효율화하여 이익을 극대화하는게 당연한겁니다
다만 그걸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하면 마른수건만 잡아다가 쥐어짜내는건데
그렇게밖에 생각못하는 경영자들이 많은것같아 안타깝네요

별혜는밤    친구신청

어느정도 한계점에 도달하게되면은 현 상황을 인정하고 다른 사업아이템을 마련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던가 해야하는데 딱히 그런 노력을 하지않은채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있으니 답답하네요.

Elio    친구신청

그냥 단순히 경영진 문제같네요.
고정비는 정해져있는데 그걸 줄인다는건 경영쪽에서 일을 못한다는 겁니다.
윗분 말대로 영업을 따오던가 사업을 확장하던가 기타 움직임으로 회사가 성장하는건데,
고정비를 줄이고 이익을 만든다는건 경영상의 폭탄돌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돌리고 돌리다가 마지막에 다 같이 터지는거죠.
그게 아니라면 엄청난 인재가 등장해서 회사를 구하는건데...
보통 폭탄돌리기 하는 분위기면 윗선부터 본인들 피해를 안 닿는 선에서 일을 해결할려는
마인드가 강해서 해결이 안되다보니 그냥 돌리고 돌리다가 쾅 하는거죠.

이게 단순히 아래직원들 입장에서는 답답해보이고 위에서 왜 이렇게 안하는거지? 하고 생각할수 있는데,
나이를 먹고 가정이 생기고, 책임이 많아 질 자리에 앉다보면 열에 아홉은 본인에게 피해가 안가는 선에서
해결하는게 흔한일입니다.

그러니 획기적인 아이디어 보다는 최대한 리스크가 없는 방법을 우선시하게 되는거죠.

별혜는밤    친구신청

이 회사에 와보니 오랜 경력자들 다 가족들때문에 일 못그만두더라구요.
심지어 이제 규정대로 안하면은 문제삼겠다 하는데 지금 만들고있는 물량을 규정대로하면 절대 못쳐내는 아이러니함...

Elio    친구신청

그리고 인사나 재무의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실적을 낼수 있는 방법이 인건비 줄이거나 원자제 줄이는 방법밖에 없어요. 회사가 고공행진을 하지 않은 이상에야 정체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길 마련인데 이런 시기에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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