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의 자전거도로(근처에 자동차x)로 매일같이 타고다니는길이다보니 거의 정줄놓고 타다가(사실 이렇게타도 사람있는지없는지 길에 개똥있는지 없는지는 다 보면서갑니다...되는분들은 아실겁니다 그 느낌적인느낌...)
커브길돌다가 오리 날라가는모습에 잠깐눈이 절로갔는데 자전거도로 옆에 오프로드로 빠졌는데 순간 멈출까? 올라갈까? 이 고민도 하지말고 그냥 정지했었어야하는데 고민했다가 바퀴옆면이 자전거도로에 미끌리면서 그대로 옆으로...한바퀴 돌았네요..
근데 그때 뭔 정신인지,
반바퀴쯤돌아가면서 몸에 회전력이 걸려있길래
얼레? 이거 그냥 고대로 힘줘서 돌면은 안도는것보다는 덜 다치겠는데 하고 순간적으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고대로 돌았더니 완벽한 낙법... 심지어 회전력으로 돌면서 바로 일어나서 몸 툭툭털고 손팔꿈치 무릎 확인해보고 다시 출발하기까지 몇십초안걸렸네요..
다시타고오면서 이야...그래도 이 나이먹고 뼈 다 굳었는데 자전거타면서 피 한방울 안나게 넘어지다니 운 개좋네 ㅎㅎ
하면서 집에와서 씻고 쉬는데 갑자기 온몸에 근육이 뻣뻣하고 땡기고...
아...늙었다...
학교 계단에서 미끌어졌는데, 순간 섬머솔트로 착지!!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