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대는 딱 그거다.
위로는 부모님세대의 가부장제의 폐해로 꼽히는 딸들의 억눌린청소년기, 어머니의 무조건적인희생강요를 보았고, 요즘에야 정치인들 검증한다고 학연지연이런게 문제가 붉어지다보니 그러한 ~연 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이 굉장히 확산되어있지만,
사실 그때는 뭐, 아는사람끼리, 혹은 건너건너 다 그런식으로 연결되어있는걸 보았다. 사실 난 이건 지금도 별반 다를바없다고 본다.
밑으로는 뭐 애들이 할말안할말 다 한다고하는데 이 소리는 뭐 내 윗세대도 비슷한말을 하긴했었으니까 시대의 흐름같은건가보다.
암튼, 뭐 딸들만 힘들었냐, 내가 군대가기 불과 두어년전에는 군대부조리로인해 총기사고로 소대가 박살나고 수류탄 터지고...
바로 윗선임들까지는 얻어터지면서 생활했고, 휴가나,전역하고 친구들만나서 들은이야기로는 자기도 맞으면서 군생활보냈다고, 난 욕은존나 먹었어도 맞은적은없었는데(내가 최전방이다보니, 처때리면서 갈구다가 야마돌아서 총 갈기는놈 나올까봐)
남자도 썰풀자면 한도끝도없는 82년생 김지영같은 7,80년생 김철수 가 있다.
다만 그저 남자들은 옛날엔 그런일도있었지하고 무덤덤하게 지난일을 회상하는거에서 그치는거뿐이고,
남자들은 인내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 왜? 다른남자들도 다 했으니까, 나이깨나먹지않은 여자들은 아마 이런부분을 이해못할거다. 내가 아마 남자들중에서는 상위5%에 속하지않을까싶은, 여초커뮤도 꽤 한 남자의 관점에서 보면 말이다.
난 일단 남자들의 이러한 무조건적인 인내하는부분이 굉장히 구시대적이라고 본다. 그리고 작금에 이르러서는 그 인식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아직도 더 되어도 된다고 본다 훨씬더)
사실 남자들은 본인,본인의가족,친구,지인등... 본인의 울타리안의 사람들에겐 적극적이지만 그렇지않으면 미온적이다. 하물며 인터넷세상에서는 말할것도없다.
남성들 이라는 뭉치기힘든 부류를 이렇게나 한꺼번에 인식을 바꿔버린 그 존재들은 바로 페미다.
뭐 거두절미하고 꼴페미들이 난리를 칠때에,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대했으나, 꼴페미들은 논리조차 남성들이 만든 억압이라 여겼다.(난 이 말을 한 꼴페미를 이러한것에 대해 생각을할때마다 굉장히 오래, 자주생각날것같다. 정말 인상깊었거든)
암튼 그당시에도, 정상적인 여성들에게 자정작용을 호소하는 말들이 있었지만, 여성들입장에선 재네들이 설쳐주면은 그로인한 이익이 자신한테까지 돌아오는데 강하게 반대할 이유가 별로없었을것이다.
라고 예전에 생각을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도가 지나처버린 광기는 막을수가 없었을것이다.
최근에는 뭐 올라오는글들을보면 펨코를 필두로한 남초커뮤들의 기업들의 남혐행위 적발과 분노에 대해 글이 자주올라오는데,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가만히 읽어보잖니, 그 맥락이 남초커뮤에서 꼴페미들이 한창 설치던시기에 지랄도 정도껏해야지 하는것과 완전 동일한 맥락이였다.
조롱성댓글들도 적잖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한 현 사태에 대한 나름의 논리와 이성적인판단이 담긴 댓글들도 있고 그렇더라.
뭐 참...어른들의 세대갈등, 우리세대의 성별갈등을 다 보면서 나이를먹어가는 입장에서본다면
꼴페미들은 여자들을 함부로 대하는 남자들을 미러링했고, 행동으로 보여줬으며 이래나 저래나 결과적으로 보면 남성의영역의 적잖은부분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드는데에 성공했다.
그러고나니 남성10~20,30대일부가 이젠 우리가 니들을 미러링할게가 된것이다. 이건 정치권과도 문제가 엮여있다. 내 살다살다 20대들이 한나라당네 지지도가 높은걸 보게되는날이올줄이야.
암튼, 꼴페미들이 온갖 예능프로그램에서 온갖 말도안되는 이건 성상품화다, 성희롱이다. 여자를 뭘로보는거냐,등등 트집을 잡았던거를
이제 젊은남성들이 기업과 예능프로그램들을 향해 똑같이 행동을 시작하는것이다.
참, 유행만 돌고도는게 아니구나 싶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