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장마였다.
오늘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보는데 퇴근시간즈음에 비가 잔뜩 예고되었길래 고민을하다가(원래 자전거출퇴근)
결국 지역셔틀버스를 타고 가기로 선택했다.
우산을 들고 셔틀버스타러 버스타고갔는데, 오늘따라 왠일로 버스내리자마자 횡단보도가 초록불이였다.
부랴부랴 건너니 셔틀버스한대가 문이 닫히고있었고 난 얼른 가서 타야겠다싶어서 뛰었는데 하필 인도의 경계선쪽에 철끈같은게 헐겁게 감겨져있었고, 풀이 잔뜩자라있어 그게 보이지않았고 그게 그대로 다리에 걸려서 고꾸라졌다.
그와중에 우산이며 핸드폰이며 다 들고있었지만 재빨리 팔로 뭐 어케해서 얼굴은 안다쳤는데
철끈에 엉킨 다리는 어떻게 할 방도가 없어서 그대로 무릎을 보도블럭에 찍었다
회사에 도착해서 무릎을 좀 많이 굽히는순간 아 이거는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출근한지 30분만에 조퇴를하고 병원을 가니
힘줄이 부었다고 한다.
물리치료까지 받고 병원을 나서는데 폭우가 쏟아졌다.
아침엔 비가안왔지만 미리 챙긴 우산덕분에 집에는 잘 왔다.
냉찜질을 또하면서 누워있다가 그대로 낮잠을 자버리고는 일어나서 창문 밖을 보니 비구름도 거의 가시고 하늘이 파랗다.
닌생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