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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 공모전과 대회 에서 입상이란게 참 어려운걸 다시한번 느끼게됩니다. (1) 2022/12/11 AM 11:00

이번 한해 여러 작은 공모전이 열려서 참여를 했는데 아쉽게도 모두 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라스트오리진 에서 2번 공식카페에서 열린 창작 캐릭터 와 루리웹 팬 게시판에서 열린 작은 대회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에서 비슷한 창작 캐릭터 대회 모두 참여했는데 뭔가 사람들의 공감을 못 이끌어서인지 


모두 떨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림자체도 잘 그리는편도 아니라서 조마조마 하는 마음도 있지만 .. 



사실 대형 공모전 들도 많지만 우선 작은것 부터 시작해서 할수있다 라는 성취감을 얻고자 함이였습니다 


근데 사실 그게 말이 쉽지 쉽지는 않더라구요 


입상이라는게 쉬운것도 아니지만 사람이 욕심이란게 있어서 ..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생각하면 되는 쉬운일을 .. 공모전에 걸린 상에 눈이멀어 


사람들이 원하는걸 보지못하고 나 자신만 생각하는 작품을 만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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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그림실력(창작 캐릭터 같은 경우는 채색)을 뽐내던가, 다른 이들에게 팔릴만한 요소로 점철시킬 수 있는 센스를 갖던가.. 이 두 가지가 없다면 무수히 많은 이들이 달려드는 공모전에서 입상하기는 힘들죠. 과거에는 서브컬처 장르가 '그들만의 세상'이었기에 그저 참가에 의의를 두고 아마추얼리즘에 입각해 상을 주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세상은 자신의 취향보다 수상 경력 그 자체가 중요한 개개인간의 경쟁사회가 심화되었기에 진짜 '꾼'들의 판이 되었다고 보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어설픈 준비나 마음가짐으로 덤비면 단지 불만 보고 등불로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스스로의 마음만 다치고 의지를 박탈 당하죠.

스스로 말씀하셨다시피 자신의 실력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졌다고 세간이 인정하기 전까지는 마음을 편히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단순히 업이 아니라 취미 차원에서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도 보면 일상생활에서 그에 할애하는 시간들이 상당합니다. 마이피에 팝아트식의 일러스트를 그리시는 분이 계신데, 볼 때마다 아이디어이든 구도적인 부분이든 조금씩 능숙해지고 발전하고 있다고 느껴진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응원을 하는 분인데, 장르는 다르지만 저 스스로도 예술계에 있다보니 그리 되려면 얼마나 많은 생각과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넷지님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작품구상에 투자하는지는 저는 사실 알지 못합니다. 허나 스스로를 속일 수는 없기에 자신은 알고 있겠죠. 정말 내가 '공모전'이라는 잿밥이 아니라 그림에 진심인지, 그래서 평소에 내공을 쌓아서 충분한 실력으로 출품했는지 말입니다. 공모전은 '결과물'로 승부를 보는 것이고, 그 결과물은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실력'을 주제에 맞게 표현함으로 발생한 것이죠. 즉 조금이라도 자신의 솜씨에 미흡한 점을 느낀다면 수상에 대한 기대보다는 다른 수상작들로부터 배울 그들의 센스와 기예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게 마음을 더 편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공모전으로 무언가 남는 게 있다면 입상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넷지님의 실력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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