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 거란전쟁 2화
그깟 쌀 한자루 가지고 되겠소 ?
아예 세간 살이 다 내주시구려 !
으이구 저 오지랍 !!
제발 .. 퍼주시려거든 윗사람 한테나 퍼주시오
아니 윗사람 한테는 허구헌 날 가시돋힌 말이나 내뱉어서 평생을
이렇게 외지를 도는 사람이 아무 힘 없는 사람에게 뭘 그리 자꾸
퍼주시요 ?
아이고 ~ 가시오 ! 아주 꼴도보기 싫으니까
아예가서 관아에서 사시요
남들 재상할 나이에 겨우 정5품 판관 이면 정신을 차릴줄 알아야지
어휴 ..
◆ 고려거란전쟁 4화
그래봤자 얼마나 버티겠소 ?
그 밉살스런 말만 내뱉었다가 외방으로 쫓겨날게요
일 없소
또 어디론가 쫓겨났단 소식 들려오면
아예 그리로 갈것이요
아이고 .. 내팔자야
◈ 고려거란전쟁 6화
그래서 ? .. 성상폐하께서 이 한밤중에 사찰로 행차하신게요 ?!
아이고 .. 그러니까 공이 윗사람에게 밉보이는거요
얌전히 자기직분이나 다할것이지
예부시랑 주제에 누굴 가르치려 드시는게요 ?
폐하 께서 스승으로 삼은 재상이 엄연히 따로 있는데
왜 ? 공이 나서냔 말이오 !!
충언이 밥 맥여줘 ?!
어휴 .. 삼한벽상공신 집안이면 고려에서도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가문이요
그 입만 다물고 있었어도 재상이 되고 남았을거요 ..
말 돌리기는 ..
전쟁이 났다기에 올라왔소
미우나 고우나 죽을땐 같이 죽어야 할게 아니요
거란놈들 안겪어 봤소 ?
성종 폐하시절에 겨우 10만이 쳐 들어왔을때도 막아내기가 버거웠는데
40만을 어찌 당해내오 ?
으이구 .. 그깟 농사짓던 사내들 까지 다 ~ 끌어모아선 30만 이 무슨 소용이요 ?
저놈들은 평생 전쟁만 하던 자들로만 40만을 채웠다는데
우리야 살만큼 살았지만
젊은 사람들이 불쌍하구려
마저 드시오
괜한 소리 말고 얼른 다 드시오 !
한밤중에 배고프다고 몰래 찬장 뒤지지 말고 자 !..
먹성하나는 참 좋은 사내요
누가보면 장군감이라고 하겠소 !
◆ 고려거란전쟁 7화
참으로 훌륭하시오 ..
이젠 하다하다 정당문학 께도 날을 세우시는게요 ?
그분 덕에 공이 다시 조정에 돌아왔다는걸 아예 까먹으신거요 ?
대체 왜그러시오 ?
왜 그렇게 이제 한참 머리 굵어지는 사내 아이처럼
울분에 차 있소 ?
그러지 말고
말을 좀 해보시요 모르는 사람들이야 성격이 대쪽같아서
그렇다고 말하겠지만 난 .. 아니오
내눈엔 공의 마음속에서
계속 부글부글 끓고 있는게 보인단 말이요
대체 그게 뭐요 ?
뭐가 그렇게 계속 공을 화나게 하는거요 ?
없는데 !! 왜 노비들은 다 내쫓고 사는거요 어 ?
왜 죽마고우 다 의절하고 외톨이로 사시냔 말이오 !!
나한테 말못하면
아무한테도 말 못하오
내가 몰라서 묻는게 아니오
인제 다 털어내고 편해지라고 하는 소리요
제발 ... 철좀 드시오 ..
몸은 다 늙었는데 왜 마음은 계속 열 다섯이요 ..
◆ 고려거란전쟁 8화
오늘은 또 어떤분에게 밉보였소?
누구한테 또 싸움 닭 마냥 달려들었소 ?
정당문학 이요 ?
그럼 좌복야요 ?
아니 그럼 또 누구요 ? !
정신이 아득해서 냉수좀 마셔야 겠소 ..
죽고싶어 환장하시었소 ?
이젠 하다하다 성상폐하 께도 무례를 범하시는 거요 !!
그러다가 삼족이 멸해야 정신을 차리겠소 ?!
죽으려거든 혼자나 죽으시오
왜 ! 죄없는 처가 식구들 까지 몰살시키려 하는거요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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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면 볼수록 ..
윤복인 분이 너무 연기를 잘하십니다. ㅎㅎㅎ
본명은 알려져 있지 않으시고 전주강씨 (금천 강씨) 족보에 따르면
함양군부인 오씨 라고 적혀 있어 성은 오씨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뭐 이런 이름대신 고려희라 라는 별명으로 많이 불리시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