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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 공공근로 34일차 입니다 (3) 2024/11/08 PM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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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금요일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려 별 문제는 없습니다. 


늘 청소하다 빡치는게 


나뭇가지는 그렇다고 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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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단에 퀵보드나 자전거를 주차해버리고 튀는 사람들 때문에 


아주 빡칩니다 ... (아니 주차를 하려면 좀 넒은곳에 하던가 


어떤 인간은 길 한가운데 주차하고 가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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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리하는건 청소하는 사람의 몫 ..


이거 정리하다 어떤 아저씨 는  이런거 왜 여기다 주차를 하느냐고 저에게 


따지려다 제가 청소하는 사람이라는걸 알고는 아무말을 안하시더군요 


그리고 늘 저에게 따지는것중 하나 


" 아니 낙엽이 계속 떨어지는대  왜 청소하는거에요 ? " 


다른 공무관님들도 이런소리를 많이 들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공공근로 하면서 이런소리를 벌써 4번째 듣습니다 


어떤분은 저에게 에어건 으로 청소 안하냐고 묻기도 하시는데 


전 공공근로자 라고 설명해줘야 이해를 하시기도 합니다 


솔직히 낙엽 청소 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낙엽 더미 에 강아지들이 대소변을 봐버리고 


그걸 모르고 아기들이나 런닝 뛰는 사람들이 만지거나 밟는다면 .. 


청소가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될듯 싶네요 


거기다 겨울이 되면 서리로 인해 얼어버린 낙엽 들 떄문에


빙판길 이 되어버리는것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정작 사람들은 그걸 이해 하지 않지요 


직접 격어봐야 하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하지만 위에 사람들도 있지만 


 저에게 수고하십니다 


고생 하세요 라고 덕담 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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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늘도 한 구역의 산책로를 깨끗히 치웠습니다 


75리터 쓰레기 봉투로는 엄청난 낙엽을 감당할수 없어 


마대자루에 꾸역꾸역 밟고 누르면서 채워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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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관 님들도 저에게 힘드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렇다고 힘들다 라고 말하기도 힘들어 괜찮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10년이 넘으셨음에도 힘든데 이런일을 처음 해보는 사람이라 격려도 많이 해주세요 


 낙엽들과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에 들어갔으니 


평안동에 사시는 분들은 아마 종종 길가 나무에 마대자루 를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34일차 공공근로도 끝이 났습니다 


이제 주말에 좀 쉬고 


월요일에 엄청난 낙엽과의 싸움을 시작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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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풀    친구신청

날도 쌀쌀해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덕분에 깨끗한 거리 보게 될때마다 기분좋게 길 거닐 수 있나 봅니다

늑대소년켄    친구신청

수고하십니다
킥보드는 정말 문제에요

ʕ̢̣̣̣̣̩̩̩̩·͡˔·ོɁ    친구신청

고생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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