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 마지막글 포스팅 즈음해서,
부산본가가 이사할때 정리한 제 만화책짐이라면서
보내줬던 박스들을 오픈하기 시작했습니다.
헌데 ...뜯고보니
많아요...양이 너무 많아요..ㅠㅠ
사진말고도 아직 안뜯은 박스가 10개는 있는데...;
좁은집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커서 계속 놔둘수도 없고...
게다가 이제 초등학교 가는 아들들이 보기에 굉장히 부적절한 만화들도 많고..음...
게다가 이미 절판된 책들도 상당히 많더라구요.(근 20년가까이 모아온 책들이라..)
처리에 고심을하다가,
'아항!! 스캔뜨면 책이 몇백권이라도 괜찮을듯?!?'
하는 생각에, 자가 스캔으로 결심을하고
열심히 스캔중에있습니다...만,
한두권이라면 모를까 몇백권을
스캔할려니 이거 사람할짓이 아니네요.
스캔뜨기도전에 책재단에서 진이 다빠져버립니다.
처음에는 커터칼로 한장씩 뜯어감서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걸려서
나중에는 재단기도 2개나 구매하고,도저히 이건 못버리겠다 싶은 소장할만한건 복원해서
소장할려고 떡제본기에다 열제본기까지 구매하고...
점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느낌입니다.ㅠㅠ
속도는 하루에 5권정도 작업하고있긴한데 올해안에 끝나려나 모르겠네요.
스캔이 끝난애들은 요렇게...박스에 모아서 재활용 내놓는 날에
내놓습니다.지금까지 10박스이상은 버린거 같은데 아직 끝이 전혀 안보입니다.;;
나중에 좀 여유가 있을때
스캔 과정이나 한번 포스팅 해봐야겠습니다.
책 재단,제본 이나 스캔자체도 전혀 문외한이었는데
생각보다 시행착오도 많았고,은근히 재밌기도 하더라구요.
그럼 점심 맛나게들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