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연안에 위치한 기니비사우(Guinea-Bissau)를 소개하자면, 정식명칭은 기니비사우 공화국(영어로 Republic of Guinea-Bissau, 포르투갈어로 República da Guiné-Bissau)이다. 수도는 비사우(Bissau).
‘기니(Guinea)’는 베르베르어로 ‘흑인들의 땅’을 의미하는데 아프리카 국가 중 국명에 ‘기니’가 들어간 나라는 기니비사우 이외에 기니 혹은 기니공화국(Republic of Guinea), 적도기니 혹은 적도기니 공화국(Republic of Equatorial Guinea)이 있다. 기니비사우는 위 나라들과 구별하기 위해 수도 이름인 Bissau를 붙여 Guinea-Bissau로 부른다. 기니공화국(줄여서 기니) 또한 기니비사우처럼 수도 이름인 코나크리(Conakry)를 붙여 기니코나크리(Guinea-Conakry)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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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의 식민통치에서 독립했고, 공용어는 포르투갈어지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포르투갈어를 기반으로 한 기니비사우 크레올어 사용자가 더 많다.
아프리카연합(AU)의 공식언어이기도한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아프리카 국가로는 기니비사우를 비롯해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앙골라, 카보베르데가 있다. 참고로,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적도기니는 공용어는 스페인어지만 프랑스어도 사용하고, 2011년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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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비사우는 북쪽으로는 세네갈, 남쪽과 남동쪽으로는 기니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서쪽은 대서양과 마주보고 있는 나라다. 인구는 200만명이 조금 안된다. 옆 나라 기니와 세네갈은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데 반해 기니비사우는 인구 절반이 이슬람교, 나머지는 토착종교와 기독교(약 10%)를 믿는다.
국가기호는 gw, 국가번호는 245로 시작한다. 공식통화는 기니비사우 페소를 사용했는데 1997년부터 서아프리카의 세파프랑(CFAFranc, XOF)을 도입해 사용한다. 인구의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국토 대부분이 저지대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이 300m 정도. 내전과 군부 쿠데타, 테러(피랍) 등으로 치안이 불안하다.
수도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도로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로 철도는 아직까지 없으며, 최대 항구는 비사우항이다. 국제공항이 딱 하나 있는데 포르투갈어로는 Aeroporto Internacional Osvaldo Vieira, 영어로는 Osvaldo Vieira International Airpor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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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비사우는 남북한 모두와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현재 한국대사관은 없으며, 세네갈 다카르에 위치한 주세네갈한국대사관이 업무를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