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 가면 다양한 이름의, 특별한 가공 과정을 거친 커피들을 만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게 ‘무산소 발효 커피’ 같은 것이다.
에티오피아에서도 중남미처럼 새로운 커피 가공방법이 붐인데 가공 과정의 콩들에서는 메주 뜨는 냄새 같은 게 진동을 하고 실제 커핑을 해보면 커피에서 구수한 간장 맛이 올라오기도 한다.
에티오피아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인데, 현지 커퍼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맛 중에 ‘우마미(Umami)라고 하는 ‘감칠맛’이 있다. 특별한 가공 과정을 거친 커피를 앞에 두고 이 사람들이 장맛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에티오피아 내추럴 커피(우리 식으로 말하면 태양초 고추처럼 햇빛에 그냥 말린 커피)를 좋아하는데 특별한 가공 과정의 커피 생산 트렌드는 에티오피아에서 이제 시작이라 시장이 지치지 않는 한 꽤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뉴크롭 샘플 중에 맛을 고르는 중이라 에티오피아커피클럽에 특별한 가공 방법을 거친 커피 메뉴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