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OM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 제이크 솔로몬, XCOM 리드 개발자
"이것은 심오하고 놀랍도록 조심스러운 변화들의 총집합이다... 거의 공짜 확장팩이나 마찬가지이다."
- 락, 페이퍼, 샷건
저번에도 간단히 소개하긴 했지만..
에너미 위드인의 모드입니다.(엑스컴 언노운 버전도 있지만 아무래도 시스템이 많이 빠지게 됩니다...)
우선 모드 자체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롱 워라는 이름답게 매우 진행이 깁니다.
연구기간도 한세월 걸리고, 아이템이든 뭐든 만드는데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정말 긴~~ 전쟁을 하게 됩니다.
차이점은 어떻게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많긴 한데..
1. 난이도 증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정말 여러가지 요소가 난이도 상승에 작용합니다.
각종 건물의 건설 비용 아이템 제작비용 증가. (스코프가 개당 80원!!!)
적들은 당연히 세지고요, 처음 만나는 아웃사이더의 체력이 노멀 난이도에서 10칸입니다.
섹토이드는 첫 전투부터 정신붕괴등의 공격도 가하고(잘 걸리진 않지만..)
노멀 난이도에서도 적들의 인공지능이 해제되기 때문에 팍팍 가다 보면 외계인들의 후덜덜한 공격에 전멸입니다.
주조실의 생산비용도 비싸지고 위성 업링크를 지어도 기본 하나만 지원합니다.
기술실을 지어도 기술자를 안줍니다 ㅠ 아, 그리고 아크 방사기로 생포 확률이 낮아졌습니다...
2. 전투교리의 변화
우선 큰 요소는 '무기 안정화'=정조준 의 개념이 생겼습니다. 물론 정조준이 안되는 총도 많습니다.
전반적인 명중률이 낮아진 대신 저 정조준 커맨더가 생겼는데 한 턴을 소모해 20의 명중률을 증가시킵니다.
이로써 원작의 전투가 다소 탁 각을 잡아서 파바밧 하는 느낌으로 끝냈다면,
롱 워에선 자리잡고 서로 대치교전하다가 일부 병력의 우회기동으로 협공하는 식으로 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적들이 많이 나오고, DR이라고 데미지 감쇄가 생겨서 상대방이 엄폐하고 있거나 자체적으로
장갑이 두꺼운 적들에게는 방패 모양의 표시가 뜨면서 데미지가 잘 안 박힙니다.
3. 아군 운용의 다양성
병과가 늘어났습니다.
처음에는 훈련병에서 레벨업을 하면 돌격/중화기/저격/지원 네 가지 병과 중 하나로 소속되는 건 똑같습니다.
다만 이 이등병 때 첫 스킬 선택시 돌격병의 경우 왼쪽의 총알 세례를 선택하면 보병으로,
오른쪽의 런 앤 건 스킬을 선택하면 돌격병으로 전직하게 되니 총 8분과가 됩니다.
정리하면 돌격병/보병/기관총병/로켓병/저격병/정찰병/의무병/기술병 이고 따라서
MEC병과도 각각을 계승해 8종류가 됩니다.
매 계급이 올라갈 때마다 원작이 2개의 퍽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다면 롱 워는 매번 3개의 퍽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병사의 능력과 자신의 취향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스타일의 병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제 MEC/사이오닉/장교(유전자 개조) 는 서로 호환이 안됩니다.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거죠.
병과가 많지만 이 중에 버릴 병과는 하나도 없습니다. 저마다 특색이 크고 전술적 가치가 달라서 다 써야 됩니다.
4. 아군 운용의 어려움
적들도 워낙 강해지다보니 첫 시작부터 6명의 대원을 운용할 수 있고 여기서 사관학교 등의 기능으로
분대정원이 더욱 늘어납니다. 따라서 다양한 아군의 조합이 필요합니다.
원작에선 특정 병과로 무쌍이 어느정도 가능했다면 롱 워에선 여러 병과를 조합해야하고,
무엇보다 한 번 전투를 치루고 나면 아무런 부상이 없어도 '전투 피로' 라는 개념이 생겨
4~5일 동안은 임무에 나설수가 없습니다. (나서면 엄청난 페널티가...)
그러다보니 여유 스쿼드로 많이 키우는게 필요하고 전략타임은 길어졌으나 외계인의 공격이 하도 잦기도하고
중간중간 부상을 끊는 병사들도 생겨나니 보통 몇십명의 병사들을 관리하면서 키우게 됩니다.
5. 무기 체계의 변화
병과가 늘어난만큼 무기도 다양해졌습니다.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종류의 총들이 여럿 생겼습니다.
정찰병 전용의 지정사수소총(물론 정찰병의 스타일이 다양해서 샷건주거나 돌격소총 주는경우도 가능합니다.)
기관총병 전용의 기관총과 분대지원화기, 공용화기도 돌격소총/전투소총/기관단총/카빈소총으로 나뉩니다.
무기의 트리도 기본 무기->빔 레이저->가우스->펄스레이저->플라즈마로 다섯단계가 되었습니다.
샷건 같은 경우 데미지가 더 좋아진 편이나 데미지감쇄가 더 잘 뜨는 편이고,
지정사수소총은 총 자체적으로 스냅샷 기능을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저마다 특색이 다릅니다.
6. 외계인의 임무
외계인도 이제 여러 임무 수행을 합니다.
자원을 캐고(융합 물질) 그 자원으로 더 상위티어의 외계인이 출현하며,
기존 외계인의 여러 능력이 강화됩니다. 외계인의 현 상태는 맵에서 융합물질을 획득할 때 알 수 있는데,
한 포트에서 얻는 융합물질이 3~4개면 외계인이 가난한거고, 5~7이면 평균, 11이상이면 망크..
그래서 외계인의 활동을 제대로 저지안하면 3개월만에 맥토이드가 출몰할수도 있답니다.
참고로 어찌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평범하게 했을 때 3개월이면 빨라야 아군이 2티어 무기를 쓰거나
아니면 아직도 1티어 무기 그대로 쓰고 있을 시점입니다.(연구가 오래 걸려서요..)
보통 외계인의 상황은 출몰하는 유에프오를 그대로 두거나 놓치거나, 납치등을 방치하거나
아군이 사망할때도 올라갑니다..
전반적으로 신경써야할것도 많아지고 어려워졌지만,
그만큼 이것저것 해볼것도 많고 재미면에서는 원작보다 압도적으로 재밌습니다!
원작을 충분히 즐겨보셨다면 롱 워 모드를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http://rigvedawiki.net/r1/wiki.php/%EC%97%91%EC%8A%A4%EC%BB%B4:%EB%A1%B1%20%EC%9B%8C
관련 위키입니다. 현재 14버전으로 올라가서 몇몇 안맞는 내용들이 좀 있지만,
(특히 병사들의 스킬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전반적인 사항을 알아보시기에는 도움이 될겁니다. 설치법도 나와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