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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변호인 보고 왔습니다. (약간 스포일러) (2) 2013/12/21 AM 01:01
변호인 보고 왔습니다.

느낀점은,

개그신은 상당히 별로입니다.

별로이다의 수준을 넘어 정말 오그라드는 장면도 조금 있었습니다.




영화의 전개는 충분히 예측가능하며 그 틀을 벗어나질 못합니다.

그럼에도 흡입력이 있으며 배우들의 열연은 그 모든 것을 불태웁니다.




송우석 변호사가 해당 사건의 재판을 맡기 이전까지의 부분들은 좀 늘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딱히 재밌는 부분도 아니고, 이 부분을 매끄럽게 넘어가려면,

적절한 개그신이 터져줬어야 했는데 위에서 말했듯 그 부분은 모자랍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최고수준입니다.

한국영화사의 역대급 연기력으로 봐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

모든 주연들은 자신의 혼을 불태울만한 연기를 하셨고(송강호, 곽도원, 김영애 분 등등)

아이돌 출신인 임시완 군도 상당히 훌륭하고 자연스러운 연기여서 만족.

기타 조연분들도 저마다 옷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다만 조민기 님은 배우값에 비해 조금 아쉬웠던 캐릭터입니다. (연기가 부족한건 아닌데..)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 이 영화 이후로 송강호의 대표 필모그래피는

넘버3도 아니고, 살인의 추억도 아닌 변호인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외적인 이야기를 한마디만 하자면,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는 곽도원 분의 '이 빨갱이 새끼야!!' 이 대사입니다.

그때로부터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 담론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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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왕♪    친구신청

마치 누군가들을 비웃는 듯한 이 빨갱이 새끼야 라는 대사는

많은 걸 깨닫게 할테지만 정작 그 대사를 받아들여야 할 인간들은 영화를 안본다는게 문제..

박근혜대통령    친구신청

음 저는 오히려 주변 인물들이나 개그를 부각시키지 않고

약간은 무미건조하게 진행했던게 더 좋았습니다

그게 결말을 더 짠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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