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로 가끔 독일에 출장을 갑니다.
자주 방문하는 회사 근처 호텔 앞에는 슈퍼마켓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롯데슈퍼 6-7개 합쳐 놓은 정도의 규모겠네요. 이름은 EDEKA 로 기억합니다.
머무는 동안 가끔 식료품이나 자잘한 음료수를 구매하곤 하는데, 항상 의문이 드는게 우유값입니다.
지난 몇년 동안 독일의 평범한 우유값은 대략 0.8에서 1.2 유로 사이였습니다. 한화로 하면 1200원에서 1800원 사이겠네요.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는 싸고, 무슨 알프스 우유 같이 있어보이는 브랜드는 좀더 비싸곤 하죠.
독일 거래선 공장 근로자들(선반 돌리는 분들)의 초임이 대략 4000만원 대 중반인걸 고려하면 독일이 더 비싸야하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2000원대 초반인걸 보면 독일과 우리나라는 우유의 수요-공급이 확실히 다른가 봅니다.
그렇다고해도... 오르는 우유값을 보면 좀 그렇네요. 월급도 그렇게 팍팍 올려주지.
추신) 독일 총각 기준으로 월급 받으면 세금이랑 보험으로 50% 가량 뗀다고는 합니다. 단 병원비가 공짜임. 암 걸려도 공짜임. 대신 결혼하면 세율이 내려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