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BE 시작한지 500일도 넘고 해서 그 동안 해오면서 어려웠던 적들 정리해볼까 합니다.
5위는 12무구 셰라탄, 지금은 쉽게 깨지만 나올 당시에는 첫 12무구라 전투 스타일이 익숙하지 않았고 파티 10명 세팅이 힘들었으며 무지막지한 공격력 받아내는 것이 곤란했고 2페이즈 열매 처리가 난감해서...
체력 포션 다 털어먹고 라피스도 꽤 깨먹었군요. 사실 12무구 두 번째 타자인 엘나스보다 얘가 더 강한 듯.
4위는 파판 14 레이드 이프리트. 글판 첫 레이드 보스인데(그 전에 레이드와 비슷한 형식의 눈사람 보스가 있었긴 했지만) 공격력, 방어력이 굉장해서 각성 난이도가 강림급 보스 수준이라 결국 포기하고 최상급만 돌았던 슬픈 기억이...
이 다음주에 올란두 픽업이어서 올란두 뽑은 유저들은 편하게 각성 털어먹게 되었습니다만 똥손인 저는 아직도 올란두가 없...
3위는 2차 핼로윈 이벤트 각성급 보스인 스켈레톤 킹. 이벤트 보스라 다들 얕보고 있었는데 아군 MP 다 빨아먹고 자기 MP 비례 대미지 공격을 때려박아 플레이어를 탈탈 털어버렸죠. 결국 패치로 보스 난도가 너프되는 전대미문의 사태까지 벌어진 문제아.
패치 전 클리어 보상이 오류가 나서 이전 이벤트 보상인 이무기 곤봉이 나왔던지라 인벤에 이무기 곤봉 2개 보유하고 있는 분들은 진짜 실력자들입니다. 당연히 전 1개...
2위는 파판 14 레이드 강적인 진 타이탄 시련. 글판과 일판이 대략 10개월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 녀석은 딱 3개월 텀을 두고 글판에 나왔습니다. 게다가 글판은 빛전 6성 각성이 아직도 안되서 전체 감싸기 탱커가 없고 람자 어빌 각성 안되서 버퍼, 디버퍼 모두 어정쩡한 상태라 공마깎 45% 가능 캐릭이 기간 한정 링뿐이라는 처절한 상태...
라피스 깨먹은 양은 이 보스가 가장 많았습니다. 솔직히 싸우면서 가장 좌절했던 상대...하도 답이 안보여서 20% 댐감기를 보유한 5성 사쿠라까지 투입할 정도로 발악했었죠.
대망의 1위는 당연히 몰볼!
...
강종 신공으로 깼습니다만 현재 강종 신공은 막혔더군요. 뭐...이제는 투탱 가능하고 양파도 뽑고 아야카도 있으니 투탱 + 화속 양파 + 에이스면 정공법으로 깰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도전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지옥같은 트마를 하면서 꾸역꾸역 캐릭 키우는 이유가 바로 이런 강적들과 싸우기 위함이라서 난도가 어렵게 나오는 것 자체는 환영합니다. 다만 타이탄처럼 아군 파티가 갖춰지지 않은 불합리한 전투나 일정 이상 딜을 요구하는 아이가이온, 몰볼 같은 스타일은 좀 별로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케프카나 하인처럼 기믹을 이해하는 식으로 난도를 높이는 스타일이 좋습니다. 이런 식이면 단순히 스펙으로 밀어버리는 것이 안되니 좀 더 다양한 유닛 활용법을 고민할 수 있어서 재미있더군요.
이번 글판 2차 춘절 이벤트인 간장과 막야도 평소와는 약간 다른 공략법을 요구해서 괜찮았습니다. 랜덤성이라 좀 귀찮긴 했습니다만 이런 시도를 하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듭니다.
글판 다음 강적 업데이트는 아마도 강림 에라피케라스 - 노루야케요가 될 것 같은데 이 녀석은 진짜 딜링 측정 보스라서 특별할 것이 없는 놈이군요. 그러니 에키드나 같은 글판 전용 변화구가 하나쯤 더 나왔으면 합니다. 그래야 힘내서 땅신 돌 마음이 생기니까요.
하는분이 너무적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