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1 픽셀은 수치 밸런스적으로는 GBA 이후 작품에 가깝고 음악도 그렇지만 그래픽이나 내용적으로는 패미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파판 3 픽셀은 첫 2D 리마스터로 이번 픽셀 리마의 핵심이며(혼자 비쌈) 밸런스적으로는 패미컴 + DS를 한 뒤 둘로 나눈 듯한 조정을 했습니다. 2D 도트 기준에 깔끔해진 밸런스로 꽤 평가가 좋은 편이죠.
문제는 파판 2
파판 2는 파판 8과 함께 시리즈의 문제작 중 하나입니다. 둘 다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채용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에서 유리한 게임 진행을 위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 설명 없이 평범하게 플레이하면 나락으로 굴러떨어진다는 점까지 닮았죠.
다만 파판 2는 꽤 많은 이식을 거치면서 이 특이한 시스템이 계속 조정되면서 기종마다 사양이 조금씩 바뀌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픽셀 리마에서 또 어떤 식의 변경이 있을까 궁금했던 타이틀인데
당연히 또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바뀐 점들이 꽤 많고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변경점도 있어서 하나하나 설명하면 길어집니다만 대충 요약하면
가존의 파판 2 유저 입장에서는 좀 난감해졌지만 별 생각없이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꽤 쉬워진 게임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끝까지 간 것이 아니라서 이게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일본에서 밝혀낸 변경점 정리를 보면 그런 듯 싶군요.
이런 시스템적 변경 외에
그래픽적으로는 프리오닐이 패미컴판과는 다르게 프리오닐처럼 생겼다는 점(기존은 붉은 머리 전사), 그리고 스토리 대사 등도 패미컴이 아닌 이후 이식작 기준이라는 점 등
픽셀 리마스터 중에서는 가장 패미컴 버전과 동떨어진 물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저는 기존의 시스템을 이어 받는 정통 진화형 시스템보다 새로운 시도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파판 2도 꽤 좋아하는 편이니 픽셀 리마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변경된 시스템에 대한 감상은 차차 적어가도록 하지요.
즐겜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