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2 픽셀 리마 밸런스가 차라리 혼자 싸우는게 더 편한 수준이라 한 번 도전해 봤습니다만 1명 제한 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싱겁게 끝났습니다. 파판 2 픽셀 리마 조우율이 원판인 FC 버전을 뛰어넘는 정신 나간 수준이라 쾌적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만.
회피 만세 게임인데 회피율 쉽게 오르고 혼자 플레이면 회피 레벨도 잘 오르고 싸우면 알아서 HP 오르고 자폭 몰빵 맞으니 HP가 더더욱 올라 따로 마법 대비도 필요없고
중요한 건 딱 하나, 마법에 의한 상태 이상을 막을 리본입니다. 파판 2의 리본은 거의 최후반부에 얻을 수 있습니다만 1개는 게임 중반쯤 얻을 수 있습니다.
힐다 공주로 가장한 라미아 퀸을 잡으면
가끔씩 리본을 떨굽니다. 당연히 한 번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리셋 노가다가 필요합니다만 중단 저장도 가능하고해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회피 레벨 만땅에 리본이면 가끔씩 날아오는 마법 빼면 맞을 일이 없으니 게임이 거의 단순 노동으로 변하는 수준. 혼자 공격이라 전투가 늘어지지만 이도류 사양 변경과 고속 전투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무서울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마지막 황제와의 전투를 앞둔 상태.
그냥 오토 누르고 내버려둬도 이깁니다. 버서크랑 헤이스트 한 번씩 쓰기는 했습니다만.
픽셀 리마 두 번째 우보아-!
이렇게 제한 플레이 같지도 않은 플레이가 싱겁게 끝났습니다.
솔직히 픽셀 리마 나온다고 했을 때 제일 기대한 건 당연히 5고 그 다음이 2였는데...밸런스 조정도 그렇고 조우율도 그렇고 많이 아쉽습니다. 특히 조우율은 SFC 시절 허드슨 RPG의 막장 조우율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라 2021년에 나온 게임이, 그것도 다른 픽셀 리마는 멀쩡한데 유독 파판 2만 이렇게 조우율이 높은 지 알 수가 없군요.
중간에 실수로 단어 수집 하나 못해서 업적 컴플이 안되니 나중에 한 번 더 하기는 해야할 텐데...언젠가는 하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