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에스터에 도달한 일행. 파판 8이 전체적으로 현대~살짝 근미래 느낌 정도의 세계관이었는데 이곳은 대놓고 SF 미래 스타일의 도시로 나옵니다. 과학 기술력의 레벨이 다르군요.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다시 라그나편으로 넘어갑니다.
어딘가에 잡혀서 강제 노역을 하고 있는 라그나. 병사들 복장으로 봐서는 에스터에서 잡혔군요.
자신의 실수로 뭄바족이 떨어져 죽은 줄 알고 오열하는 라그나. 항상 사고만 치는데도 주변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라그나의 이런 점 때문이 아닐지...물론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좀 덜 떨어진 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같이 일하던 다른 노동자가 라그나의 성격에 호감을 느끼고는 반 아델파 가입을 권유합니다. 행동 대장에 어울리는 성격의 사람이 없었는데 라그나가 제격이라며 말이죠.
에스터병을 때려 눕히고 탈출하던 도중 엘오네의 소재를 오다인 박사가 알고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박사에게 들러붙어 결국 엘오네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마침내 엘오네를 되찾게된 라그나.
그리고 다시 현실로.
이데아는 오다인 박사와 만나게 해달라고 하는군요. 방금까지 라그나편에서 언급되었던 바로 그 오다인 박사입니다.
항상 그랬듯이 학습 패널을 열면 오다인 박사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마녀 연구의 제 1인자이며 마녀가 사용하는 마법의 메커니즘을 연구해 일반인들도 쓸 수 있는 유사마법을 만들어낸 연구자. 이 때의 연구에 협력했던 인물이 이데아이기에 오다인과 이데아는 구면입니다.
또 마녀 암살 계획 당시 리노아가 오다인 굿즈인 오다인 뱅글을 이용해 마녀를 제압할 목적으로 이데아에게 다가갔었죠. 이렇게 게임 속에서 마법과 마녀에 관한 연구자로 몇 번 언급되었던 인물이 바로 오다인입니다.
오다인을 만났습니다. 엘오네를 만나게 해주는 대신 리노아를 잠시 살펴보게 맡겨 달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준비가 끝나면 루나 게이트로 향하라고 합니다. 근데 거긴 뭐하는 곳이죠?
에스터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F.H의 도프 역장과 알던 사이인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상 중요한 건 아니고 도프 역장이 에스터에서 넘어 왔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대화.
루나 게이트에 도착하면 갑자기 리노아의 개 안젤로가 뛰어옵니다. 리노아를 맡겨달라고 말하며 안젤로를 두고 가는군요. 왜 두고 가죠?
출발하는게 우리들 맞냐고요? 어디로 출발하죠?
네? 우주요? 이게 무슨 뜬금없이 스토리 우주로 가는 이야기...으아아아아아
진짜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갑자기 우주로 쏘아 올립니다. 엘오네 만나게 해준다고 했으니 엘오네가 우주에 있는 걸까요. 근데 리노아는 왜 같이 따라오는거죠 오다인 박사는 지상에 있는데.
뭔가 정리가 안되는 사이 더더욱 알 수 없는 물건이 갑자기 등장합니다.
저 무식하게 큰 건 도대체 뭐야?!
유저들의 속마음을 대변해주는 젤의 외침.
뭔지 모르겠으니 아무튼 오다인 박사에게 물어보러 왔습니다. 지금 날아오는 건 루나틱 판도라이며 티어즈 포인트를 향해 가고 달의 눈물을 일으키려 한다 어쩌구저쩌구...뭐, 뭐라고!
에스터에 들어온 이후 갑자기 전개가 휙휙 지나가니 도통 알 수가 없군요. 루나틱 판도라나 달의 눈물은 아주 가끔씩 언급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정말 파편적인 수준이라 기억도 안나는데...언제나 우리를 도와주는 학습 패널도 이번에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어쨌든 누군가가 루나틱 판도라를 이동시키고 있고 이게 에스터 시내를 관통해서 지나가니 중간에 침투해서 움직임을 저지할 계획을 세웁니다.
침투 도중 상점가로 가면 로제타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빌리티×4가 가능한 초중요 아이템.
이 녀석은 예전 감옥에 갇혔을 때 카드 게임으로도 얻을 수 있습니다만 확률이 낮은 관계로 얻지 않고 패스했었죠. 여기서 하나, 최종 던전에서 하나, 그리고 G.F 바하무트 패시브로 전투 파티 3명분의 어빌리티×4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루나틱 판도라로 들어가는 도중 갈바디아군과 싸우게 됩니다. 루나틱 판도라를 움직이는 세력이 갈바디아란 뜻인데...델링 대통령은 죽었고 이데아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는데 그럼 지금 누가 갈바디아군을 지휘하고 있는거죠?
루나틱 판도라에 들어오면 과거 라그나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흘러 들어왔던 바로 거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때 라그나의 행동, 그리고 루나틱 판도라 침입 시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늘어납니다. 뭐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나름 레어한 것들이라 놓치면 또 아깝군요.
그 때는 누워있던 루나틱 판도라가 지금은 일어서서(?) 날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라그나 때하고 비교하면 길의 각도가 달라 졌습니다.
하지만 침입도 잠시, 곧 내부의 기계에 의해 저항도 못 해보고 밖으로 쫓겨납니다. 허무하군요.
결국 티어즈 포인트에 도달한 루나틱 판도라.
티어즈 포인트에서는 G.F 그라샤라보라스 소환에 필요한 솔로몬의 반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힌트는 오컬트팬 잡지 3호, 4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얻기 위해서는 G.F 알렉산더가 필수라서 이데아 2차전에서 드로우 깜빡했다면 얘도 못 얻게 됩니다.
그리고 밑의 UFO와 외계인은...다음 기회에.
스토리는 갑자기 초전개에 루나틱 판도라 들어갔다가 쫓겨나고 정신이 없군요. 전투다운 전투도 없는데 스토리 쫓아가기가 버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