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블 포더시퀄에서는 시스템 컨피그에서 적과의 조우율 설정이 가능한데 게임 시작부터 조우율 -100%(일반 전투 X)로 설정해서 끝까지 진행해 엔딩을 보면 스퀘닉스 사이트의 전당 항목에 이름이 남더군요. 공식에서 지원하는 제한 플레이인지라 재미있겠다 싶어서 도전해봤습니다.
강제 전투와 보스 전투만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일종의 저레벨 플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꼐임은 보스들이 경험치를 펑펑 주기 때문에 레벨은 별로 부족하지 않더군요(엔딩 다 보고 난 후의 레벨이 무려 70...). 반면 돈하고 JP(어빌리티 습득에 필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로 사용할 직업을 확실히 정하고 나머지는 포기해서 돈하고 JP를 계획적으로 써야했습니다.
일반 전투 불가능이기 때문에 평소 플레이와는 감각이 좀 다르긴 하지만(BP 소비 전체 공격 스킬이나 청마법은 무쓸모) 크게 어렵지는 않고 특별한 주의점도 없는게 파판 5나 파판 9의 저레벨 플레이에 비하면 좀 단조롭더군요. 컨피그에서 경험치나 돈, JP 입수도 on/off 가능하니까 난이도를 더 올리는 것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한정된 자원 안에서 아이템, 장비, 스킬을 최대한 짜맞추는 형식이 아니다보니 그냥 밍숭맹숭한 느낌. 뭐, 원작에는 없다가 포더시퀄에서 추가된 요소이니 큰 밸런스 수정은 어려웠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