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조건
바츠 레벨 2, 레나 레벨 1, 크루루 레벨 1, 파리스 레벨 4 로 게임 클리어 및 숨겨진 보스(오메가, 신룡) 격파
그 외의 제한 조건은 없습니다만 너무 쉽다고 생각되면 그 자리에서 로드 금지나 도핑 금지, 돈 던지기 금지 등의 제한 사항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플레이에 사용한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파판 5 라서 숨겨진 던전 및 추가 직업, 추가 보스는 없습니다. 플레이 기종은 PSP,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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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신전에서 직업을 얻어 드디어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람의 신전을 나온 뒤 투르 마을에 들릅니다. 마을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아이템을 모으고 적당히 마법과 장비 마련한 뒤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 마을에서는 게임 진행하고는 큰 상관이 없지만 나름 특징있는 대사들을 접할 수 있는데
다음 목적지인 토르나 운하에 나오는 적들이 여자만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토르나 운하의 보스 카라보스에 대해서도 나오는군요. 옛날 옛적에 무서운 마물을 바람의 크리스탈 힘을 빌어 운하의 밑바닥에 봉인했다 라고 하는데...이런 쪼렙 보스를 잡지도 못하고 봉인 밖에 못하다니 옛날 사람들은 정말 무능했군요.
뭐,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인 정보들이었습니다. 파판 시리즈는 다 좋은데 마을 사람들과의 대화 만큼은 드퀘 시리즈에 비해 정말 후달립니다.
토르나 운하입니다. 투르 마을에서 들었듯이 여기서 나오는 몬스터인
서커와 옥토라켄은 여캐인 레나와 파리스만 공격합니다. 문어, 오징어 같이 생긴 놈들이 여캐만 공격한다는 설정을 보니 파판 6 에 나오는 여자 밝히는 몬스터 올트로스의 선배쯤 되는 몬스터들 일지도 모릅니다.
뜬금없이 이 운하에 나오는 몬스터들이 여자 캐릭터만 공격한다는 설정이 붙은 이유는 파리스의 성별에 대한 복선입니다. 다만 어차피 여기 보스 해치우고 곧 밝혀지는 내용인데다가 운하가 짧기 때문에 전투도 몇 번 일어나지 않고 적한테 맞을 일도 별로 없으므로 솔직히 정말 눈치채기 힘든 복선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보스인 카라보스는 여자 캐릭터도 공격하기 때문에 마을 사람이 거짓말했다 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토르나 운하의 보스인 카라보스입니다. HP는 650, 뇌속성 약점 입니다.
통상 공격, 테일 스크류, 촉수 의 3가지 공격을 사용합니다. 테일 스크류는 아군 1명의 HP를 한자리수로 만들고 촉수는 맞으면 마비 상태에 걸립니다. 촉수(마비) - 테일 스크류 - 통상 공격의 깔끔한 즉사 패턴이 존재하기 때문에 혼자서 보스 격파나 혼자서 여행 같은 제한 플레이에서는 귀신같이 강한 보스 몬스터입니다.
...만 4명이서 돌림빵하면 전혀 무서울게 없는 놈입니다. 전원 흑마도사로 만들어서 선더 연타하거나 아니면 MP가 많은 바츠와 파리스만 흑마도사로 만들고 레나와 가라프는 AP 올리고 싶은 직업을 선택해서 깨거나 뭐 그냥 좋을대로 하면 됩니다.
이후 이벤트로 파리스의 배를 끌던 실드라가 카라보스에게 잡혀 물 속으로 끌려가서 배가 조종 불능 상태에 빠지는지라(바람이 멈춰서 실드라가 없으면 항해 불가) 일행은 표류해서 배의 무덤에 도착하게 됩니다.
무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언데드 몬스터가 많이 나옵니다. 투르나 운하까지는 그냥 전원을 흑마법사로 하고 진행했습니다만 이제 부터는 파티에 시프가 한 명 있는 것이 좋습니다(스샷의 직업 조합은 제 머리속에서 고정된 캐릭터 이미지들입니다).
시프는 직업 특성으로 대시와 경계, 숨겨진 통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시는 B 버튼을 누를 시 빠르게 이동하데 SFC판에서는 대시 어빌리티가 없는 상태에서는 항상 걸어다니므로 2배속 이동이 됩니다만 PS판 이후 부터는 대시 어빌리티가 없어도 B 버튼 2배속 대시가 가능해진지라 시프를 파티에 넣거나 대시 어빌리티를 달면 4배속 대시가 가능합니다. 너무 빨라서 전 4배속은 싫더군요. 제어가 힘들어서...
시프의 가장 중요한 직업 특성은 경계 입니다. 경계를 달면 백 어택이 발생하지 않아서 아군의 생존력이 매우 높아집니다. 게다가 시프는 전 직업 중 속도가 제일 빠르고(속도 + 16) 도주 어빌리티도 있기 때문에 저레벨 플레이에서는 일반 전투에서 무사히 도망치기 위한 필수 직업입니다.
쭉 진행하면 이제 파리스가 여자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처음에는 물에 들어가는 걸 꺼려하다가 어쩔 수 없이 들어가고 그 뒤에 모닥불 피웠는데 몸을 말리려고 하지 않아서 강제로 끌고 오려다가 여자라는 것이 밝혀지지요. 하지만 '파리스는 파리스야' 라는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대사로 그냥 넘어갑니다. 파판 9 의 스타이너도 흑마도사 인형을 보고 혼란스러워하는 비비에게 비슷한 대사를 날리는데...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대사는 정말 싫습니다.
배의 무덤 보스인 세이렌입니다. 파판 8 에서는 G.F 로 나오지만 여기서는 보스 몬스터입니다. 그것도 언데드!
정확하게는 일반 상태와 언데드 상태의 두 가지 상태로 나뉩니다. 처음에는 일반 상태로 싸우다가 도중에 언데드로 바뀌지요(3턴 공격 후 4턴 째). 또 싸우다 보면 다시 일반 상태로 돌아오는 식으로 계속 상태가 바뀝니다.
HP는 900으로 일반 상태에서는 블리자드, 선더, 슬리플, 라이브라, 슬로우, 케알, 프로테스, 헤이스트 등 초반 몬스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마법을 사용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마법 방어가 높기 때문에 물리 공격이 더 잘 통합니다. 프로테스, 헤이스트는 언데드로 체인지하면 해제되므로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언데드 상태에서는 반대로 물리 공격 위주이며 물리 방어가 올라가고 마법 방어가 내려갑니다. 마법 파이어, 케알, 포션 등이 잘 통하며 아쉽게도 피닉스의 꼬리는 통하지 않습니다.
일반 상태일 때 해치우면 브론즈 아머, 언데드 상태일 때 해치우면 브론즈 실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카라보스와 마찬가지로 세이렌도 혼자서 플레이 를 하는 경우라면 정말로 어렵습니다. 어려운 정도를 넘어 거의 클리어 불가능에 가까운 몬스터가 되는데 이유는 슬로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슬로우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절대 해제되지 않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헤이스트나 디스펠이 없으므로 전투 불능이 되었다가 부활하는 방법으로만 슬로우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1인 플레이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슬로우 걸리는 순간 게임 땡입니다. 세이렌이 슬로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찌어찌 이길 가능성이 있지만 그런 경우가...하지만 어디까지나 혼자서 플레이라는 특수한 제한 플레이에서만 적용되는 사항이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까지는 초반이라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쉽게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배의 무덤을 지나 다음에 싸우게 되는 보스 몬스터는 북쪽 산의 마기사&포르차 페어로 저레벨 플레이에서는 인상이 강하다고 할 수도 있고 약하다고도 할 수 있는 몬스터입니다. 쉽게 깨려면 한없이 쉽게 깰 수 있지만 평범하게 싸우면 이제부터는 직업과 어빌리티를 고려해 가면서 싸워야 하는 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