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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S] 지금까지 했던 3DS 게임 감상 04 -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3D (7)
2016/01/12 PM 12:08 |
닌텐도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급 타이틀인 젤다의 전설 시리즈. 저 역시 이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 보유 기종이 FC → SFC → PS1 → PS2 → GBA SP → NDS/PSP → 3DS 라서 콘솔로 나왔던 3D 젤다 시리즈들(시간의 오카리나, 바람의 택트, 황혼의 공주, 스카이워드 소드)은 해보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시간의 오카리나가 3DS로 이식이 되면서 드디어 3D 젤다를 접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의 오카리나는 뭐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게임이지요. 그래서 플레이하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를 했었는데...직접 해보니까 뭐랄까 정말 2D 젤다만 해오던 입장에서 SFC용 신들의 트라이포스를 3D로 제대로 옮겼다 라는 느낌이 바로 들 정도로 정말 3D를 활용한 게임 구성이 잘 되어 있더군요. 오래 전 게임이니 낡은 구석이 있기야 있지만 저야 낡았던 시절부터 쭉 게임 해왔던 입장인지라 그런 건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다만 불만점이라면 이 때부터 젤다 시리즈 게임 구성이 전투 보다는 퍼즐 풀이에 더 기울어진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필드맵에서는 오직 밤에만 딱 두 마리씩 적이 튀어나오고 던전도 적이 별로 나오지를 않아서 한산합니다. 대신 나오는 적 하나하나가 나름 강하게 나오는 식으로 밸런스를 맞춘 것 같던데...FC 젤다 1, SFC 젤다 신포에서 필드와 던전에 바글바글 끓는 몬스터들을 해치우며 쭉쭉 진행하는 것에 익숙했던지라 이런 부분은 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또 클리어 후에 플레이할 수 있는 우라 젤다 - 마스터 모드 역시 그렇게 재미있지가 않았습니다. 본편은 던전 퍼즐과 동선이 잘 짜여있어 물 흐르듯이 진행된다는 느낌이었는데 마스터 모드는 괜시리 어렵게 한답시고 퍼즐 풀이를 묘하게 비틀어놔서 이런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사라진 느낌이라 재미가 없었습니다. 2주차 젤다는 역시 FC 젤다 1을 따라올 만한 게임이 없군요.
3D 효과는 너무 심해서 눈이 아프더군요. 3D 볼륨 최대로 하면 앞의 대사창에 초점을 맞추면 뒤의 캐릭터들이 분신술로 두 명씩 불어나서 두통이 마구마구...3D가 엉성해서 두통을 불러 오는 게임은 몇몇 있었지만 젤다 3D는 너무 과해서 두통이 온다는 점이 좀 특이했네요.
같은 시기에 샀던 마리오 카트 7 은 몬스터 헌터 트라이 G에 잡아 먹혀서 별로 플레이를 못했지만 젤다는 몬스터 헌터도 잊어버리고 할 정도로 재미있게 했습니다. 다만 후속작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무쥬라의 가면은 아직 플레이를 못했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날 잡아서 해야 할텐데 어째 다른 게임에 치이다 보니 아직도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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