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5, 9 저레벨 플레이를 끝내고 그 동안 플레이를 미뤄두고 있었던 파엠 if 백야를 잡았습니다.
원래는 파판 7 클라우드 혼자서 여행 플레이를 하려고 했었는데...동영상이 아닌 스샷만으로는 혼자서 여행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포기했습니다. 혼자 살아있는 스샷 찍은 뒤 파티원 다 살린 다음 보스 막타만 남겨 놓은 체 파티원 다시 죽이고 클라우드로 클리어할 수도 있으니까요. 같은 이유로 파판 8 마법 정션 금지 플레이도 포기.
if 백야는 루나틱 플레이 중입니다만 백야 루나틱 난이도가 쉬운 관계로 뭐 딱히 특별한 내용은 없을 것 같네요. DS 신문장이나 각성의 루나틱은 적들 수치가 너무 괴랄하게 나와서 난이도가 불합리의 극치였는데 if는 드디어 좀 제대로 된 밸런싱이 이루어진 루나틱입니다. 암야로 가면 플레이할 맛이 난다고 하니 백야는 그냥 미버스를 통해 3DS 스샷 찍는 기능 시험할 겸 적당히 플레이 일기나 슥슥
파엠 시리즈에 반드시 하나씩은 들어 있는 수상전 스테이지. 나오는 적이 비병 뿐이라서 궁수가 대활약합니다.
비명도 나오지 않을 정도의 아픔을 줘서 죽여 드리지요.
이곳에 올 때까지 쓰러트린 자들의 단말마등이 여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을 정도로 멋져서...
스테이지 시작하면 전통의 상급직 지원 캐릭터인 유우기리가 옵니다. 외모는 둘째치고 대사에서 나타나는 성격이 너무 거시기해서...상급직 등장 캐릭이라는 것도 있고 아무튼 별로 쓰고 싶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난이도 루나틱이라서 적 두 마리 정도를 유우기라가 해치우게 한 것이 뼈아프네요.
용맥으로 비병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회오리를 만들 수 있어서 어려울 게 없네요.
하필이면 유료 DLC 캐릭터인 안나. 게다가 업데이트도 게임 발매 후 3달 뒤에 나와서 미리 게임을 클리어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거의 잊혀진 캐릭이 아닐지...기본직은 시프에 상인, 롯드 나이트 적성이 있어서 백야건 암야건 활약할 상황은 충분합니다. 안나 캐릭터 성을 생각하면 역시 상인이 제일 어울리는 듯
처음 장소에서 앞으로 나아가 배 중앙 쯤에 자리 잡고 다시 용맥 발동합니다. 회오리 위치가 정말 절묘해서 적들이 많아 보여도 상하좌우 다 끊긴 것이나 마찬가지인지라 난이도를 팍팍 낮춰주네요.
타쿠미는 솔직히 왜 그렇게 인기인지 알 수가 없네요. 인기 투표 남자 캐릭터 3위인데 백야만 따지면 1위. 전용 무기가 강해서 실전에서 쓸만하긴 하지만 딱히 호감가는 캐릭터가 아닌데...
루나틱은 적들이 노멀이나 하드보다 좀 많은 것 같아서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도 플레이할 때마다 지칩니다. 한 번 미스나면 이 긴 싸움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암야는 피로도가 두 배는 될 듯 하네요.
솔직히 파엠 if 백야 최고의 커플링은 타쿠미 - 조라 아니겠습니까? 어중이 떠중이 이상한 보스 캐릭터들 포획으로 동료로 삼을 수 있으면서 정작 조라는 동료로 삼을 수 없는 것이 백야 최고의 불만점입니다.
후...스토리 진행만이라면 그래도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애들 짝짓기 해서 자식 낳고 외전 순회 공연할 생각하니 좀 막막하네요. 딱히 도전 정신이 불타오르는 난이도도 아니고 그냥 암야로 넘어갈까...
그나저나 PSP를 폰카로 직찍한 화질 드러운 스샷만 보다가 미버스 통한 3DS 스샷보니 그나마 좀 낫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