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지만 파엠 if에 대한 스포일러가 넘치는 글이니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11장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옆길로 좀 샜습니다.
짠, 안나가 동료가 되었습니다. 역대 시리즈 비밀 상점과 중단 메시지를 담당해 오다가 각성에서 동료 캐릭터로 승격된 뒤 어째서인지 if에서는 DLC 캐릭터로 바뀐 안나(뼛속까지 돈에 죽고 사는 상인이라는 원작 반영이려나...이런 반영 필요없어). 그것도 게임 발매 3달 후에야 DLC가 풀린지라 게임 발매 직후에 플레이했던 많은 유저들은 거의 써보지도 못한 캐릭터일 듯 싶습니다. DLC 동료라는 점은 꽤 짜증이 납니다만 뭐...안나는 좋아하는 캐릭터인지라 백야 구입한 직후에 DLC도 같이 질렀습니다. 덕분에 저 같은 경우 거의 안나는 모즈메와 같이 외전으로 입수하는 디폴트 동료나 다름없다라는 느낌이군요.
기본 클래스는 시프, 패러렐 프루프로 약상인과 로드(rod) 나이트가 됩니다만 안나하면 역시 약상인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라 항상 첫 번째 얻는 패러렐 프루프로 안나를 약상인으로 전직시킵니다.
11장입니다. 무지개의 현자...백야에서는 그 되도 않는 얼치기 현자를 19장에서 만났었는데 암야에서는 굉장히 일찍 만나는군요.
7중탑...어째서인지 백야군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스는 히노카인 듯
백야에서는 수비 0 의 제네럴이라거나 속도 0 의 닌자 등 겉모양과 스테이터스가 완전히 반대인 함정 구성이었습니다만 암야편에서는 평범하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싸우는 맵입니다. 양쪽으로 나뉘며 양쪽에 보물 상자가 있지만 안나의 영입으로 열쇠 담당 캐릭터가 둘이 되어서 별 문제 없습니다.
켁...아무 생각없이 궁병 공격했다가 죽을 뻔 한 엘피. 자세히 보니 궁병에게 카운터가 달려 있군요. 우와...각성 루나틱에서나 할법한 궁병 - 카운터 조합을 암야에서는 노멀 난이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군요. 과연 암야
반대쪽은 특별히 이상한 스킬이 달린 것 없이 귀인의 기본 스킬인 마방 봉인(전투 후 마방 -6)입니다. 하지만 이쪽도 함정이 있으니...
마방 -6 스킬 때문에 아군 마방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계단을 올라가면 주술사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사마는 최대 HP를 1/2로 만들어 버리는 화사죄예(禍事罪穢(마가코토츠미케가레) - 일본 신토 사상에 있어서 악(惡) 개념의 기본 출발점. 마가코토(禍事)는 악, 츠미(罪)는 죄, 케가레(穢)는 더럽고 부정한 것)를 들고 있는 것이 매우 곤란한 구성입니다.
하지만 노멀이라 주술사들의 공격력이 13, 15, 19 밖에 되지 않으니 마방 17 의 펠리시아를 앞세우면 쉽게 넘길 수 잇겠군요. 펠리시아가 귀인들과 직접 싸우지 않도록 주의하면 됩니다.
서로서로 생명의 은인인 카무이와 린카. 그러고보니 세츠나와 아사마는 히노카의 부하니 당연히 있는 것이고 스즈카제는 스토리 진행 상 있다고 하는데 린카는 도대체 왜 여기 있는 것일까요.
컥...파엠 if에서 가장 싫은 것은 자리 교체 스킬을 가진 닌자입니다. 백야편에서는 DLC 각성과의 해후 난이도 하드 이상을 하지 않는 이상 만날 일이 거의 없는 조합인데 암야는 노멀에서부터 벌써...머리가 아픕니다.
응? 수리검을 4방이나 맞았는데 방어 감소가 -3 밖에 되지 않았네요. 수리검 디버프는 누적이 아니었던가...? 어쨌든 덕분에 살았습니다.
궁병, 귀인, 닌자, 주술사를 다 해치우고 올라가면 기다리는 것은 무려 속도 19 의 사무라이. 방진을 아주 철저하게 이용하는군요. 하지만 엘피가 있으니 별로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여러모로 엘피가 고생하는 스테이지인 듯.
마지막은 비병인데...기동력이 가장 뛰어난 비병이 이동력 0 의 자리 고정으로 있는 뭔가 이해할 수 없는 구성. 활로 다 잡아주면 되겠군요.
다만 히노카는 날개 방패(익순) - 이전 시리즈의 아이오테의 방패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활 특효가 통하지 않습니다. 백야할 때는 이런 스킬 없었는데...하여튼 적이 되면 강해지는 것은 어느 게임을 하건 공통된 현상입니다.
백야의 카밀라 포지션. 카밀라처럼 대놓고 그러지 않을 뿐 저쪽도 만만찮은 브라콤이라 무섭습니다.
클리어. 엘피가 활약한 것 같았는데 MVP는 안나가 먹었군요. 맞기만 해서는 MVP가 될 수 없는 것인가...
백야 누나와 암야 누나의 신경전
백야에서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조건을 맞추지 못할 시 15장 이후 사망하는 경우가 생기는 어처구니없는 전개를 보여줬던 스즈카제. 다행히 암야에서는 별다른 주의 사항이 없습니다.
힘이라면 이미, 시련을 극복한 너희들의 것이 되어 있다네
저 탑을 돌파하기 전과 비교해서 몸이 가벼워 졌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겠는가?
나와 만나기 까지의 시련 도중에 자연스레 몸에 붙은 힘을 말하는 것일세
......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카린탑 기어 올라가 초성수 받아먹는 것과 마찬가지 전개의 이야기를 2015년 게임에서 보게 될 줄이야...백야에서 이 대사 읽고난 뒤 시나리오 라이터 찾아가 싸다구 한 대 날려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팍 들었었죠. 그나마 백야에서는 바로 이후에 카무이의 칼을 파워업 시켜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뭐 그러려니 했는데 암야는 그런 것도 없으니...역시 시나리오 라이터가 좀 맞아야 할 듯
스테이지는 백야와 동일하지만 내용 구성이 완전히 달라서 그럭저럭 재미있는 스테이지였습니다. 궁병 카운터 발동할 때와 아무 생각없이 스즈카제 두들겨 팼을 때는 흠칫했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