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이 별다른 내용도 없고 쉽기도 해서 15장까지 갔더니 이것도 별 내용도 없고 여전히 쉽네요. 아니, 내용이 없는 건 아니긴 했지만 겉만 핥는 수준이니...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이번에는 별로 없을 겁니다.
14장이 되자마자 은근슬쩍 레온이 동료가 됩니다. 가희의 노래를 듣기 위해 가론 왕을 비롯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아쿠아로 추정되는 가희의 노래로 가론 왕이 괴로워하면서 난장판이 됩니다. 기대도 안했는데 백야의 CG 영상하고는 내용이 다르더군요. 오옹
다만 백야에서는 아쿠아가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경위가 새로운 동료인 니시키와 얽혀서 좀 설명이 되는데
암야에서는 아무 말도 없이 슥 사라져서 일 해치운 다음에 다 끝나고 나타나는, 아메리칸 히어로 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는 아쿠아. 뭐라고 설명 좀 해봐요 갑자기 거기 아쿠아가 왜 올라가서 노래를 한건데요
그 와중에 백야군이 난입해서 전투가 일어납니다. 이번에도 또 백야와 똑같은 맵인가...싶었더니 물에 뜬 배의 배치가 달라서 백야 때하고는 스테이지 구성이 다르더군요. 용맥도 없고 료마가 난입하는 것도 아니니 백야 때에 비하면 훨씬 심플합니다.
산에서 내려 왔다가 돌아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플란넬
카무이가 착해 보여서 도와 달라고 갑니다. 그야말로 동료로 들어오는 이유 중에서는 정말 가장 성의없고 적당적당한 내용이네요.
생긴 거랑 달리 츤데레였군요.
레온의 전용 무기 브륜힐데...기술 수치 % 확률로 마법 대미지 반감...타쿠미의 풍신궁에 비하면 정말 초라한 부가 효과군요. 위력도 어정쩡한 것이 타쿠미의 풍신궁만한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적이 사용하면 무섭고 우리가 쓰면 참 뭔가 애매모호한 스킬인 자리 교체. 하지만 여기서는 비병이 물 위에 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의외로 사용할만한 상황이 제법 나와서 좋았습니다.
싱겁게 클리어.
브라콤인지 시스콤인지 아니면 츤데레인지 입장을 명확하게 해주세요 레온씨
레온의 브라콤 파워를 받아서 야토노카미가 파워업을 했습니다.
무대에서 노래했던 가희가 아쿠아가 아닌가 신경이 쓰이는 카무이
아쿠아를 스토킹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듣도 보도 못한 장소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백야에서는 투마 왕국의 투명한 적들만 간간히 나왔을 뿐 투마 왕국이 어떤 곳인지 전혀 나오지 않았었는데 암야에서는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오는군요.
엘리제의 꿈에 마음대로 나타났었던 균터가 여기서 등장합니다.
이제 아쿠아, 카무이, 균터 3명이서 이곳을 탈출합니다. 3명 출격이라 난감할 것 같지만 균터의 개인 스킬은 방진 후위에서 카무이를 보조해주는 것이라서 카무이 혼자서도 다 쓸어버릴 수 있는 맵입니다.
위 아래 맵이 분리가 되어 있어서 아래쪽 적들은 어떻게 해치워야 하나 싶지만
용맥을 발동하니 아래쪽에 분신이 생기는군요. 본체가 위쪽, 분신이 아래쪽인데 아래쪽의 적들이 스킬도 가지고 있고 보스도 있는 등 약간 어렵습니다. 대신 이쪽에는 아이템 가진 적들이 많으므로(특히 보스는 속도 +2 의 도핑약인 질풍 깃털을 가지고 있군요) 위쪽은 몰라도 아래쪽은 다 쓸어버리도록 합니다.
...카무이 - 균터 페어로 맵의 모든 적들을 다 쓸어버릴 수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군요. 덕분에 레벨 16이었던 카무이가 20렙 찍고 클래스 체인지. 거의 카무이 경험치 노가다 맵에 가까운 스테이지입니다. 유닛 하나로 싹 쓸어버리는 것이 오랜만에 각성하는 듯한 느낌이라 상당히 기묘하군요.
백야에서는 확실하게 벽 역할을 수행할 유닛이 적은 편이라 카무이가 용석 들고 몸빵해야하는 경우도 있어서 마력을 신경 좀 썼어야 했는데 암야는 확실한 벽이 둘이나 있어서 마력은 완전히 버리고 진행하고 있군요. 용석은 그저 장식품...
클래스 체인지까지한 카무이 앞에서 보스 정도야 뭐...
균터는 절벽에서 떨어진 뒤 정신이 들고 보니 이곳에 왔다고 합니다. 우와...전혀 설명이 되고 있지를 않아...
아쿠아가 이곳에 관해 뭐라뭐라 이야기합니다만...빨리 돈 내서 제 3의 길 투마 왕국 사세요 라고 말하는 것 처럼 들려서 좀...
결국 15장은 이세계로 넘어가 열심히 수련을 한 주인공이 졸라짱쎄졌다는 내용입니다. 암야 난이도가 높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구제 스테이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