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엠 각성 이후 파엠 시리즈에서 가장 원하는 DLC는 스테이지 클리어 한 번 하면 지원효과가 1단계 뿅 하고 올라가는 지원효과 상승 맵입니다. 자금이나 경험치같은거 말고요. 하지만 없죠...진짜 사용하지도 않는 2군 캐릭터들 짝짓기 하는 과정이 너무나 귀찮아 죽겠습니다.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으니 항상 주의해 주세요.
도적떼가 몇 십명 단위로 숨어 들어 타는 배를 타고 잘도 백야까지 도달한 암야 왕족들. 이들을 맞이한 건 후마 왕국의 코타로입니다. 어라, 이 녀석은 백야 10장에서 싸웠던 놈인데...그러고보니 그 때는 암야와 내통하는 놈들이라서 싸웠었죠. 이번에는 과연 어떨지...
갑자기 백야의 닌자들이 처들어 왔다고 도와달라고 합니다. 뭔가 구린내가 물씬 풍기는군요.
백야병들과 싸우던 동굴에서 만난 사이조. 스즈카제와의 형제 싸움 2차전이 벌어지나 했는데 코타로가 카게로를 붙잡아 협박을 하고 있어서 카게로를 구하려 하고 있다고 사이조가 말합니다.
인질을 잡고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대답을 하니 감옥을 하나하나 검사해보겠다고 하는 카무이. 이에 코타로가 본색을 드러내서 암야 6형제를 모두 죽이려는 배짱 큰 짓을 하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암야를 위해 백야의 닌자를 잡아 놓는 행위가 딱히 문제될 것은 없으니 이걸 가지고 따지면 될텐데...역시 백야에서건 암야에서건 싸구려 소악당 코타로
동굴은 여러 방이 좁은 통로로 이어져 있으며 곳곳에 압정이 뿌려져 있습니다.
용맥을 이용해 좁은 통로를 막거나 막힌 통로를 열거나 하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 이런게 필요한가 싶었는데 적군의 진로 차단이나 아군의 진로 변경 등 의외로 상당히 중요한 요소더군요.
바닥에 뿌려진 압정은 열쇠따기 스킬을 가진 캐릭터들이 함정 해제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맵에 닌자가 득실거리기 때문에 활을 든 캐릭터가 매우 유용한 반면 칼과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는 상성 상 밀리므로 활과 창 위주의 캐릭터들을 주전으로 뽑습니다. 또한 열쇠 따기 스킬도 필요한데...바로 직전에 살려준 아슈라가 이번 맵에서 의외로 활약하기 좋습니다. 스토리적으로도 어울리고요.
맵에는 사이조가 NPC로 참가합니다. 바닥에 있는 압정을 알아서 제거하는 건 좋은데 적이 있으면 적에게 달려들어 우리의 경험치를 스틸합니다. 능력치도 출중해서 노멀 난이도 정도라면 죽을 일도 별로 없군요. 아군 경험치를 스틸하는 닌자...갑자기 슈로대의 토비카게가 떠올라서 현기증이...
통로가 좁기 때문에 아머 나이트가 길을 막고 뒤에서 활로 사냥하는 방법이 그럭저럭 유용하지만 중간에 아머 킬러를 든 검성이 아무렇지도 않게 섞여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건 참 파엠스럽군요.
이번 맵에서 작정하고 경험치를 몰아주고 있는 모즈메. 모즈메는 마을 사람 레벨 1로 가입하기 때문에 키우기가 상당히 힘든 편입니다만 암야에서는 매우 드문 궁수 자질을 지닌 캐릭터라서 키워두면 편하죠. 17장 오기 전까지 간신히 레벨 10 맞춰서 하극상 스킬 얻고 궁수로 전직한 뒤 카무이와 페어를 짜서 경험치를 몰아 줍니다. 활이라서 암기 상대로 상성 상 유리하고 하극상 덕분에 명중률도 안정적이라서 생각보다 키우기 쉽군요.
용맥을 이용해 계속 길을 막았다 열었다 하면서 진행합니다. 적군 진로를 조정하는 역할로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경험치 스틸러 사이조를 방에 최대한 가둬두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렇게 쭉 진행하면 이제 보스인 코타로와의 전투입니다.
속도가 25나 되서 어지간한 캐릭터는 대부분 두 번 공격을 받는데다가 폭염수리검이라서 마방이 낮은 캐릭터는 특히 위험합니다.
아슈라와 전투 시 전용 회화가 있습니다.
마무리는 이 맵에서 7렙이나 올리며 포풍 성장한 모즈메가 처리. 결국 레벨이 하나 더 올라서 최종적으로 8렙이 오르며 순식간에 아군 에이스로 등극했습니다.
클리어. 사실 백야에서는 모즈메를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모즈메를 제대로 쓴 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아버지의 원수를 갚은 사이조. 사이조 - 스즈카제의 아버지를 죽였던 것은 코타로였죠. 백야 10장에서도 사이조와 코타로가 전투하면 전용 회화가 나옵니다.
다음에 만나면 적이라고 하면서도 도와줘서 고맙다고 질풍 깃털을 주고 가는 사이조(사이조 생존 상태로 클리어). 이 게임에는 츤데레가 많은 것 같군요.
똑같이 코타로와 싸우는 백야 10장과 비교하면 이쪽이 훨씬 구성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백야쪽은 곳곳에 제거 불능의 죽창(?)이 깔려 있어서 쓸데없이 귀찮기만 하고 용맥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내용인데다가 타쿠미까지 튀어나와서...결론은 타쿠미가 잘못했군요.
슬슬 백야 침공이 본 궤도에 오르는 것 같지만...외전맵 순회 공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의 맥이 팍팍 끊기겠군요. 각성도 그렇고 if도 그렇고 진짜 이건 어떻게 못하나...그나마 맥이 끊겨도 별로 아쉬울 것이 없는 스토리라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