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선택하게 된 외전은 해롤드의 자식은 루츠가 나오는 맵입니다. 어째서인지 아버지와는 다르게 드래곤 나이트인 루츠. 다만 이번 플레이에서는 해롤드와 벨카가 결혼했기 때문에 딱히 튀지는 않는 상황이 되었군요.
드래곤의 이름은 미셸. 각성의 세르쥬 - 제롬의 드래곤 이름인 미네르바가 파엠 암흑룡, 문장에 나왔던 드래곤 나이트 미네르바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이번에는 미네르바의 오빠인 미셸에서 이름을 따왔나 봅니다.
아빠가 자주 찾아와주지 않았다고 삐진 루츠. 사춘기가 왔나 보네요.
아니 잠깐, 삐졌다고 자기 아빠를 범죄자로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범죄자 맞다고 충동질하는 루츠.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정신 나간 꼬맹이 한 명 때문에 쓸데없는 싸움이 일어 났습니다. 세로로 긴 맵이지만 중간 중간 산이 있어서 진행 루트가 길고 좁은 반면 적들 중에는 비병이 있어서 의외로 신경 좀 써야 합니다.
이 맵의 핵심은 바로 용맥. 용맥 발동 시 범위 내의 적군을 설득해 철수시키면서 1인당 500G 씩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적을 해치우고 경험치를 얻던가 적을 철수시키고 돈을 받던가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맵이지요. 저는 레벨업을 목적으로 이 맵을 선택했으므로 전부 다 때려 잡기로 합니다.
이 맵의 보스인 루츠는 싸우다 보면 알아서 내려와서 우리에게 달려 듭니다. 와...자기 삐졌다고 우리에게 도끼를 들이 밀며 사람 죽이려고 하네요. 인성이 완전히 글러먹은 꼬맹이
이제 와서 용서 빌어봐야 다 소용없다 이 망할 놈아
클리어 후 루츠가 아군이 됩니다. 와...이런 싹수 노란 꼬맹이가 우리편이라니...이 게임에는 왜 제명 커맨드가 없는거죠?
제가 파엠에서 싫어하는 캐릭터는(아니 그냥 모든 경우에) 즐초딩 남자 꼬맹이 캐릭터, 각성의 리히트라거나 if의 츠쿠요미나 키사라기 라거나...그런 놈들인데 루츠는 최악질이네요. 아빠를 죽을 위기에 빠트리는 것도 모자라 직접 도끼로 찍으려고 날아온 놈이 입으로는 정의 운운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
앞으로 영원히 루츠를 플레이 캐릭터로 사용할 일은 없습니다. 아니, 아예 태어날 일도 없을 겁니다. 파엠 if는 결혼 시스템을 채용한 주제에 마이 유닛이 남자가 되면 아군 남성 캐릭터 한 명이 결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마이 유닛과만 결혼 가능한 여자 유닛 선택하면 문제 해결 가능) 앞으로 암야 플레이하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무조건 해롤드가 신랑 후보에서 아웃입니다. 아니, 그냥 자식 잘못 둔 죄로 해롤드는 영원히 결혼 못할 겁니다.
덤
오딘에게 액세서리 문장의 방패를 건내 주면 전용 대사가 나오네요. 오...의외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군요.
덤 2
내 어둠의 힘이...어둠의 힘이 폭주한다아아아아아아아아!
......
응? 펠리시아냐?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저런 쪽팔리는 행동을 다른 사람이 보고 있더라도 전혀 당황하지도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 것이 오딘의 매력. 각성할 때는 뭐 이런 놈이 다 있지...했었는데 보다 보니 정드는군요.
rand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