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 구입한 뒤 스토리 얼른 정리하고 배틀 빨리 하겠다는 일념으로 토, 일 열심히 달려서 빠르게도 전당 등록했습니다. 전당 등록까지 걸린 시간 11시간 30분...초반에 아무 생각없이 그냥 트레이너 배틀 모두 다 하고 다니다가 중간부터 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고 트레이너들 샥샥 피해다니면서 플레이했습니다.
다만 엔딩 다 보고 나니 에피소드 델타까지 깨야 배틀 리조트를 갈 수 있다는 걸 깨닫고는...다시 1시간 빠르게 달려서 12시간 반 만에 배틀 리조트 도달했습니다. BP는 포켓 뱅크에서 1290BP 가량 받아온 지라 도착하자마자 배틀 도구 구입해서 바로 배틀 고고 드디어 포켓몬 본편 돌입이군요
뱅크 세레비로 한카리아스 나이트를 구해놨던지라 오랜만의 배틀 첫 스타트는 메가 한카리아스로 달리기로 했습니다.
메가 한카리아스...메가 퇴화라고 불릴 정도로 버림받은 메가 진화입니다만(일반 한카리아스가 너무 강해!)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메가몬이라서 싱글이건 더블이건 가끔씩 생각나면 쓰던 녀석입니다. 저는 싱글보다 더블을 더 좋아하는지라 더블 메가 한카 파티로 ㄱㄱ
메가 한카의 특성을 위해 모래 바람을 일으켜줄 마기라스. 물리가 아니라 특수형 마기라스입니다. 더블에서는 위협을 받을 일이 많아서...
메가 한카의 단점은 스핏이 10 떨어진다는 점이라서 스핏을 보완해줄 순풍 요원 크로뱃입니다. 원래는 파이어로를 쓰다가 첫 턴 속이다 때문에 순풍 끊기는 일이 잦아서 정신력 특성인 크로뱃으로 교체했죠.
메가 한카의 주력 공격인 지진은 아군도 맞기 때문에 지진을 피할 수 있는 부유몬이나 비행몬, 또는 특성 텔레파시 몬스터가 필요한데 메가 한카는 드래곤 기술을 빼버렸기 때문에(별 필요가 없어서) 그걸 보완해줄 텔레파시 가디안을 채용했습니다.
이렇게 4마리가 제 더블 메가 한카 파티의 중심이고 나머지 2마리는 그 때 그 때 배틀 판도에 따라 바꾸는 정도입니다.
9개월만에 배틀하니 재미있어서 기념 삼아 영상이나 슥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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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트릭룸 파티와 만나다니...
하지만 상대가 첫 턴에 하리뭉을 교체하는 알 수 없는 플레이를 하는 덕분에 동탁군의 트릭룸을 막아내고는 쉽게 이겼습니다. 레이팅 1500 점대인지라 뭐 딱히 잘한 플레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하니 재미있군요.
어쨌든 드디어 배틀과 알까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으니 이제 다시 파판 7 이랑 파엠 if 암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포켓몬은 암야 끝날 때까지는 생각날 때마다 그냥 짬짬이 하는 정도로 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