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조건
- 스토리 진행 및 보스는 클라우드 혼자서 전투
- 경험치 입수는 보스 전투와 회피할 수 없는 강제 전투만으로 한정(즉, 일반 전투를 통한 레벨 노가다 금지)
- 적 기술 마테리아를 이용해 적 기술을 러닝하는 경우나 일반 몬스터의 드랍템이 필요한 경우는 다른 캐릭터를 이용(클라우드는 전투불능 상태)
- 능력치 업 아이템을 이용한 도핑 금지
- 에메랄드, 루비 웨폰 격파(아마도)
- 그 외에는 상황 봐서 조건을 추가
플레이 기종은 PSP, 그러므로 플레이 소프트는 대단히 아쉽지만 파판 7 HD가 아니라 PSN 아카이브의 플스1 파판 7 입니다. PSP 화면을 맛폰으로 촬영하는 것이라서 스샷이나 영상의 화질은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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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용이 짧습니다. 대신 스타 워즈의 I am your father급의, 너무 유명해서 누구나 다 아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피로스를 막을 방법은 자신만이 알고 있다고 꿈에서 에어리스가 클라우드에게 알려주면서 파티에서 빠져 나갑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우리들이 탄 열차는 말야, 도중에 하차할 수 없다고
후반부의 바레트를 상징하는 명대사. 앞으로 몇 번 더 나오는 대사죠.
이제 에어리스가 꿈에서 알려준 목적지를 따라 에어리스를 쫓아갑니다.
가는 도중 물의 반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액세서리만 있으면 다음 보스는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드디어 에어리스를 찾아냈습니다만 에어리스를 베려고 하는 클라우드
하지만 다른 동료들의 외침 덕분에 겨우 자신을 억눌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너무나도 유명해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에어리스 사망 이벤트 영상이 흐릅니다
초기 설정에서는 에어리스와 세피로스가 배다른 남매라는 설정이었다고 합니다(파판 7 공략본 해체신서에 실린 내용). 그래서 보면 에어리스와 세피로스의 앞머리가 매우 닮아있죠.
해체신서에는 노무라 테츠야가 에어리스를 죽이자고 했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만 노무라는 나중에 이건 편집자가 자신의 인터뷰를 의역해 적어서 생긴 오해라고, 자신은 에어리스를 살리는 구상을 했었지만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생명의 존엄성을 소중히 해야 한다며 기각했다고 하죠. 사실 사카구치는 파판 시리즈 전체를 걸쳐서(영화에서까지!) 생명의 무거움 운운하는 주제를 좋아하므로 충분히 이런 일을 벌일만한 사람이기는 합니다.
에어리스 머리 장식에서 백 마테리아가 떨어져 나와 물에 빠집니다. 백 마테리아가 땅에 튀기는 순간 에어리스 테마곡이 시작되는 연출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에어리스의 죽음을 슬퍼하는 클라우드에게 무슨 소리를 하고 있냐는 세피로스
왜냐하면 클라우드. 넌...
그리고 보스인 제노바· LIFE 와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에어리스가 죽었는데 제노바의 이름은 LIFE라니 상당히 아이러니하군요.
HP는 10,000 이며 공격 패턴은 푸른 빛(靑い光), 블루 플레임, 아쿠아 브레스 입니다. 모두 수(水) 속성입니다. 바로 조금 전에 얻은 물의 반지를 장비하면 모든 공격을 무효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허무할수가...
너무 허탈하니 물의 반지는 금지하고 싸우도록 하죠. 그래도 쉽습니다만...
방어구에 속성 + 리바이어선 마테리아를 장비해서 공격을 반감합니다. 또한 방어구는 데몬즈 게이트를 해치우고 얻는 기가스의 팔찌를 장비합니다.
기가스의 팔찌는 장비 시 힘 + 30 이 된다는 훌륭한 부가 옵션이 달려 있습니다만 대신 마법 방어 0, 마테리아 성장 불가 라는 디메리트 효과도 같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법 방어 0 의 경우 플스판 파판 7 은 버그로 인해 방어구의 마방 수치가 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모든 장비의 마방이 0 인 것과 마찬가지라서 아무런 디메리트가 되지 못합니다. 결국 마테리아 성장 불가 라는 부분이 걸리는 방어구인데...이번 플레이에서는 마테리아 성장 자체가 플레이 도중에는 의미가 없으므로(성장시키려면 나중에 따로 AP 노가다) 역시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가스의 팔찌는 클라우드의 화력을 대폭 올려주는 아주 고마운 방어구가 되죠.
무기는 여전히 무츠노카미요시유키입니다. 기가스의 팔찌와 더불어서 평타 위력이 1,400 급으로 봄의 오른팔 이상이 되었습니다.
실전입니다.
왜냐하면, 너는...인형이다
각 캐릭터별로 에어리스의 죽음을 슬퍼하는 행동이 각각 정해져 있습니다.
울음을 참으면서 달려가는 티파
유피의 경우 클라우드에게 안겨 펑펑 웁니다. 유피답다면 유피다운 행동이기는 한데...유피와 에어리스 사이에는 아무런 이벤트도 없기 때문에 저렇게 울 정도로 친한 사이란 말인가...하는 의문이 좀 남습니다. 뭐, 그냥 눈물 많은 여린 소녀라서 그럴지도요.
에어리스를 물에 가라앉히는 클라우드. 분명 클라우드의 허리 정도까지의 수심인데...
깊어! 그리고 클라우드 어디 갔어?
사실은 엄청 깊은 물인데 클라우드가 물 속의 다리를 필사적으로 버둥거려서 헤엄을 치고 있던 도중이었을지도요...
끝없이 가라앉는 에어리스
정직하게 말하지. 나는 나 자신이 두려워
하지만 나는 간다.
흑 마테리아를 세피로스에게 건내주거나 에어리스를 죽이려고 하는 등 알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두려워하는 클라우드지만 어쨌든 끝까지 세피로스를 쫓기로 다짐하면서 여행을 계속 합니다.
에어리스의 죽음은 워낙에 강렬한 이벤트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에어리스를 살리는 법이 없나 하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었죠. PC판이라면...전 PC판은 안해서 모릅니다만 에디트가 가능한가요? 뭐, 그런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필사적인 몸부림끝에 에어리스가 파티에 남은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는 버그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사가 프론티어 워프
방법은 이렇습니다. 플레이 스테이션 1 으로 파판 7 구동 중 CD 뚜껑 열고 CD를 사가 프론티어 1 CD로 바꾸고 게임을 진행하면 필드맵이 버그로 깨져 버려서 평소에는 걸어서 갈 수 없는 구역을 걸어서 억지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됩니다.
타이니 브롱코를 얻은 후 그래스 랜드 에리어(쵸코보 팜이 있는 구역)에서 쵸코보에 타고는 지도를 연 상태로 플스 1 CD 뚜껑 열고 CD를 사가 프론티어로 교체한 뒤 아이시클 에리어까지 진행해서 잊혀진 도시로 간 뒤 다시 파판 7 CD로 바꾸고 전투를 해서 화면을 정상으로 돌린 뒤 이벤트를 진행하면 Disc 2 로 교체되면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고대종의 신전 클리어 후 에어리스 파티 이탈 플래그가 세워지므로 그 이전, 골드 소서에서 키 스톤을 얻기 전에 실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진행하면 중간중간 이벤트 관계 상 에어리스가 파티에 있으면 프리즈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프리즈가 발생하는 구간에서 에어리스를 전투 멤버에서 제외하면 되므로 어쨌든 에어리스가 파티에 있는 상태로 끝까지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고대종의 신전의 아이템을 회수할 수 없게 된다는 문제점이 생기긴 합니다.
뭐...플스 1 을 가지고 계시면서 파판 7 이랑 사가 프론티어 1 을 같이 소장하고 계신 분이라면...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없어서 시험해볼 수가 없군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