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ius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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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7] 파이널 판타지 7 - 클라우드 혼자 여행 플레이 18 (4) 2016/04/05 PM 07:25

플레이 조건

- 스토리 진행 및 보스는 클라우드 혼자서 전투
- 경험치 입수는 보스 전투와 회피할 수 없는 강제 전투만으로 한정(즉, 일반 전투를 통한 레벨 노가다 금지)
- 적 기술 마테리아를 이용해 적 기술을 러닝하는 경우나 일반 몬스터의 드랍템이 필요한 경우는 다른 캐릭터를 이용(클라우드는 전투불능 상태)
- 능력치 업 아이템을 이용한 도핑 금지
- 스토리 보스 상대로 나이츠 오브 라운드 사용 금지
- 에메랄드, 루비 웨폰 격파
- 그 외에는 상황 봐서 조건을 추가

플레이 기종은 PSP, 그러므로 플레이 소프트는 대단히 아쉽지만 파판 7 HD가 아니라 PSN 아카이브의 플스1 파판 7 입니다. PSP 화면을 맛폰으로 촬영하는 것이라서 스샷이나 영상의 화질은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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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토리도 마지막에 이르러서 남은 보스를 해치우면 이제 최종 던전과 세피로스만 남게 됩니다(+ 웨폰). 다만 그래서 그런지 오늘 싸우게 될 적들은...적을 말이 정말 없군요. 솔직히 말해, 재미가 없습니다. 공략하는 재미도 없고 글로 남겨도 재미 없을테고 이걸 보셔도 재미가 없을 것 같고...뭐, 마지막을 향하는 중간 통과점 정도라고 생각해야 겠군요.


이제 상대는 신라 컴퍼니의 마지막 적인 호조입니다. 호조는 호조 → 해러틱 호조 → 궁극 생명체 호조 NA 의 3형태를 거치게 되는 3연속 전투입니다. HP는 13,000 + 26,000 + 30,000 = 69,000. 굉장히 높습니다. 주변부에 호조가 소환하는 몬스터라거나 따로 공격 가능한 팔이라거나 해서 HP가 더 붙습니다만 이것들은 해치우지 않아도 상관없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호조는 공격력이 강하며(특히 헤러틱 호조) 상태 이상 공격을 마구 뿌려대는 귀찮은 놈입니다. 궁극 생명체 호조 NA 같은 경우 콤보 공격이라는 이름 하에 4연타 공격을 하는데 2, 3, 4타에 독, 암흑, 수면 상태 이상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으며 마법으로 공격하면 카운터 사일레스를 사용해 침묵까지 겁니다. 상당히 귀찮은 놈처럼 보입니다만...


이게 전부입니다. 덕분에 공략법도 굉장히 단순합니다. 일단 공격력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턱스 3인방의 3인 합동 공격에 비하면 약하므로 자이드릿츠 + 마이티 가드 + 후열 + 슬픔이면 아무 문제없이 버틸 수 있습니다. 또한 상태 이상 공격같은 경우 리본으로 완전히 무효화할 수 있습니다.

...끝입니다. 그냥 회복 잘 하고 잘 때리다보면 알아서 이기는 전투입니다. 단지 HP가 높아서 더럽게 길게 싸웁니다. 전투 흐름이건 전투 길이건 이전의 제노바·BIRTH와 거의 흡사한 양상을 띠는 전투군요.

오랜만에 무츠노카미요시유키로 공격하도록 합니다. 강탈하다 + 추가베기로 턴마다 2회 공격을 합니다. 필살 - 추가베기의 경우 미스 확률도 있고 해서 안정적이지 못하므로 이런 초장기전에서는 약간 꺼려지는군요.

방어구는 자이드릿츠...또는 워리어 뱅글을 이용합니다. 워리어 뱅글은 방어력이 조금 떨어지는 대신 힘 +20 이 있으므로 좀 더 전투를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는 워리어 뱅글을 이용했는데 정작 영상의 자막에는 자이드릿츠라고 표기했네요. 수정하기 귀찮으니 그냥 패스합니다 후후


실전입니다. 하지만 재미는 더럽게 없습니다. 그냥 때리는 장면의 반복이라...그저 클라우드 혼자서 클리어했다는 인증에 불과합니다.





총 3형태와 싸우게 되는지라 경험치를 팍팍 주기 때문에 클라우드 레벨은 36 으로 팍 뛰어 올랐습니다.




신라는...끝났습니다.


루파우스 사망 추정(AC에서 살아 남지만 파판 7 본편에서는 거의 사망이나 마찬가지인 분위기이니), 스칼렛, 하이데커, 호조 사망, 팔마 실종(...), 리브 우리편

이로써 길고 긴 신라와의 싸움이 끝이 나고 세피로스와의 전투만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각자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알았으면 한다고 합니다.



그래, 나는 마린을 위해 싸우고 있어.

마린을 위해 싸우는 것이 곧 별의 위기를 구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을 깨닫게 된 바레트



클라우드는 바레트 같이 자신이 싸워야 할 이유를 알기 위해 각자 배에서 내리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티파와 클라우드는 고향 마을이 불타 없어졌기 때문에 돌아갈 곳이 없군요




클라우드와 함께라면...
클라우드가 옆에 있어준다면 무섭더라도...난 지지 않아...

반 쯤 고백에 가까운 대사가 아닐 지...



알퐁스 도데의 소설 별 마냥 둘이 같이 앉아 밤을 지새운 클라우드와 티파. 손만 잡고 잤겠죠.



방해하면 나중에 무슨 소릴 들을지 모르니까 말야...

하지만 동료들이 다 보고 있었습니다 후후


티파가 여기서 '봤던거야?' 가 아니라 '들었던거야?' 라고 하는 걸 봐서는 정말 아무 일 없이 클라우드와 대화하다가 잠든 듯 하네요. 뭐, 온가족의 플스가 캐치 카피이던 시절이었으니 이 이상 나가는 것은 무리겠지만요.



하지만 말야 우리들의 마테리아를 훔쳐가지 않았어
그것만으로도 된 거 아냐?

...유피에 대한 바레트의 인상은 언제 마테리아를 들고 튈지 모르는 도둑으로 굳어진 모양이군요



우리들의 최후의 싸움이다!


흔한 대사이긴 합니다만...가장 기억에 남는 건 파엠 각성에서 게임 시작하자마자 크롬이 이 대사 외치는 것이었군요.


자 이제 라스트 던전 대공동으로 가서 세피로스 잡는 일만 남았습니다만...그 전에 해야할 일이 있죠. 웨폰 청소


현재 남아있는 웨폰은 3마리, 알테마, 루비, 에메랄드입니다. 루비 웨폰 출현 조건의 기본이 알테마 웨폰 격파이니 일단 알테마 웨폰부터 잡으러 갑니다.


알테마 웨폰은 미딜 습격 이후 전 세계 하늘을 떠돌아 다니고 있는 중이며 하이 윈드를 타고 들이 박다 보면 적당한 장소에 머물게 됩니다. 여기서 전투가 일어나 좀 싸우다 보면 다시 도망치고 추적하고...의 반복. 이 상태의 알테마 웨폰은 HP 10만입니다만 계속 HP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 깎으면 이제 코스모 캐니언 위로 이동해서 최종 전투를 하게 됩니다. 이 때의 HP는 2만입니다.


이 녀석은 오리지널 파판 7 에서는 유일하게 싸울 수 있었던 웨폰입니다만...알테마 웨폰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약합니다. 다이아 웨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약하니 얼마나 약한지 알 수 있겠죠.

HP가 다이아 웨폰보다 1만 떨어져서 금방 죽습니다만 공격력은 다이아 웨폰보다 높은 편이라서 체면치레는 하는 수준입니다. 공격 패턴은 전격구(번개 속성), 알테마 빔, 파이널 어택 섀도 플레어.

지상에 있을 때와 공중에 있을 때의 패턴이 다릅니다만 최종전은 공중 전투입니다. 지상전 패턴은 과거 미딜에서 싸웠을 때의 패턴인 타격, 퀘이라, 알테마 빔


전격구는 번개 속성이므로 속성 흡수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알테마 빔은 위력이 강합니다만 마이티 가드를 사용하면 약 500 대미지를 입으므로 별로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이널 어택 섀도 플레어는 마이티 가드 사용하고 4,000 이 넘는 대미지를 보여주는 정신 나간 위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섀도 플레어는 리플렉크로 반사할 수 있습니다. 액세서리 리플렉트 링 장비하면 아무런 걱정이 없죠. 결국 공격 패턴 3개 중 2개는 무효이고 하나 남은 알테마 빔도 별로 강하지 않습니다. 허무하군요. 다이아 웨폰보다 코딱지만큼 강한 수준입니다.


실전입니다. 별로 볼 건 없네요. 공격은 다이아 웨폰과 마찬가지로 메테오 레인 흉내내기로 합니다.





이 녀석도 다이아 웨폰처럼 경험치를 3만 5천이나 줍니다. 너무 많이 주는군요. 미드갈에서 경험치를 좀 오버해서 받은 부분이 있는데(레노 대신 이리나 격파, 프라우드 클러드의 장갑 격파) 그 경험치를 여기서 되돌리도록 하죠. 알테마 웨폰의 경험치는 얻지 않고 진행합니다.


이것으로 클라우드의 최종 레벨이 36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레벨로 세피로스와 루비, 에메랄드 웨폰을 잡도록 합니다.

다음 전투는 이제 루비 웨폰과의 전투입니다. 일반적인 플레이라면 에메랄드보다 루비를 더 어려운 몬스터로 취급합니다만 제한 플레이에서는 에메랄드가 루비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이므로 일단 잡기 쉬운 루비부터 먼저 해치우고 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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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릉피릉    친구신청

치사하게 혼자 경험치를 독식하는 주인공

randius    친구신청

하지만 동료들은 일반 전투 경험치를 먹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 레벨이 제일 낮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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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와의 전투는 스토리적으로 보면 연구성과를 볼 수 있어서 괜찮았는데
정작 그 성과라는게 방산비리급으로 애매해서...
특히 일반적인 플레이라면 너무 쉬워서 살짝 짜증이 났던 기억도...
신라의 직원들을 월급 루팡이었던 걸로 하죠
월급 루팡하니 생각나는 건 이리나
턱스에 스카웃 되었던가 유망주였다던가 어쨌었던가 아무튼
나름 월급 많이 받았을텐데 했던 거라고는 인질외 기타 등등
그 와중에 대체 췅은 뭘 하고 있던 건지...
숨겨진 진 월급 루팡은 췅이었던 것일까요?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다들 나름 성장해서 각오를 다지는 장면은
뻔한 스토리이기는 했지만 그 때는 저도 소년이었기에 나름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웨폰들과의 전투도 (그럭 저럭 쉬워서 좀 실망했지만) 스토리나 게임으로나 좋았구요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호조나 웨폰들 전투력은 좀 업글해주었으면 하네요
뭔가 진짜 벽을 만나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사실상 신라의 최종 병기인 호조와 별의 의지를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요

아무튼 파판 7도 이제 거의 끝이다 보니 또 댓글이 길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추억이 깊게 자리 잡은 게임이다 보니
애착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randius    친구신청

호조...세피로스는 호조를 '콤플렉스 덩어리' 라고 말하고 루파우스는 '그래봐야 2류 과학자' 라고 말하죠. 실제로 게임 내에서도 세피로스 카피들이 리유니온 이론에 의해 신라 빌딩으로 모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빗나가서 제노바만 탈취 당하고 최종적으로 세피로스에게 도달했던 건 본인이 실패작으로 판단했던 클라우드 뿐. 연구 성과도 가스트 박사를 죽이고 가로챈 것이 대부분...뭐 하나 제대로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없기는 합니다.

청은 고대종의 신전에서 세피로스에게 두드려 맞아 병원에 입원중일테니 어쩔 수 없죠. 사실 처음에는 죽은 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다시 플레이할 때 쓰러진 청에게 말 걸어보니 '나 아직 안죽었다' 라고 말해서 좀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루비, 에메랄드는...파워 인플레가 장난 아닌 7의 전투에 잘 맞춰진 보스라서 꽤 마음에 듭니다. 다만 덕분에 나이츠 오브 라운드 마스터 기준의 밸런스라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요(루비). 뭐, 저는 이 정도 수준이 적정한 것 같습니다.

끝이 다가오기는 했습니다만 남은 녀석들이 루비, 에메랄드에다가 최종 전투 3연전이라서 금방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파판 제한 플레이 중 가장 오래 플레이 중이라서 조금 지치기도 하네요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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