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ius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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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7] 파이널 판타지 7 - 클라우드 혼자 여행 플레이 21-2(完) (11) 2016/04/10 PM 03:48

플레이 조건

- 스토리 진행 및 보스는 클라우드 혼자서 전투
- 경험치 입수는 보스 전투와 회피할 수 없는 강제 전투만으로 한정(즉, 일반 전투를 통한 레벨 노가다 금지)
- 적 기술 마테리아를 이용해 적 기술을 러닝하는 경우나 일반 몬스터의 드랍템이 필요한 경우는 다른 캐릭터를 이용(클라우드는 전투불능 상태)
- 능력치 업 아이템을 이용한 도핑 금지
- 스토리 보스 상대로 나이츠 오브 라운드 사용 금지
- 에메랄드, 루비 웨폰 격파
- 그 외에는 상황 봐서 조건을 추가

플레이 기종은 PSP, 그러므로 플레이 소프트는 대단히 아쉽지만 파판 7 HD가 아니라 PSN 아카이브의 플스1 파판 7 입니다. PSP 화면을 맛폰으로 촬영하는 것이라서 스샷이나 영상의 화질은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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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파이널 판타지 7 클라우드 혼자 여행 플레이도 이제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최종 보스 세퍼 세피로스와의 마지막 전투입니다.



세퍼 세피로스

HP : 80,000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가장 약한 최종 보스를 꼽아보라면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두 보스가 있습니다. 파판 6 의 케프카와 파판 7 의 세피로스입니다.

네, 세피로스는 약합니다.

스토리 설정 상으로는 정말 강한 놈으로 표현되는데 어째 정작 게임 내에서는 약합니다. 아니 뭐...사실 제대로 대비를 하지 않고 가면 나름 까다로운 공격들을 펼쳐서 플레이어를 괴롭히기는 하는데...문제는 아군이 너무 강합니다. 파판 5 부터 시작된 화력 인플레는 파판 7 에서 거의 정점에 이르렀고 파판 8 에서 정점을 뚫고 올라가 버렸죠. 아군의 화력은 무지막지한 반면 최종 보스라는 녀석들의 HP가 너무 낮아 조금만 쳐도 까다로운 패턴을 사용하기 전에 금방 픽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퍼 세피로스의 경우 그래도 나름 플레이어의 전투력을 쫓아가려는 노력을 하기는 합니다. 기본 HP는 8만이지만 아군 레벨 99 캐릭터 숫자 × 3만의 HP가 추가로 붙으며 제노바전에서 나이츠 오브 라운드를 사용하면 여기에 8만이 추가로 더 붙습니다. 그리고 리버스 세피로스전에서 머리를 파괴한 횟수 × 100 의 수치를 뺀 것이 세퍼 세피로스의 최종 HP입니다.그러므로 최대 HP 40만이고 최저 HP는 7만입니다.

언뜻 HP 40만이라고 하면 제법 높아보입니다만 해당 조건이면 아군 멤버 모두가 레벨 99...세퍼 세피로스 따위가 상대가 될 리가...최약의 최종 보스 후보에 항상 거론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플레이처럼 레벨 36 클라우드 혼자서 싸우는 경우라면, 세퍼 세피로스는 자신의 강력함을 어필할 수 있을까요? 평범하게 플레이 하면 3:1 전투라 우리편이 쪽수로 밀어 붙이는 불공평한(?) 전투입니디만 이번 조건이면 정정당당한 1:1 전투에 레벨도 클라우드가 더 낮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런 조건 하에서도 세퍼 세피로스는 약합니다. 왜냐하면 세퍼 세피로스의 행동 패턴은 철저하게 로테이션에 따라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세퍼 세피로스의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1턴 : 월 or 데스펠
2턴 : 섀도 플레어 or 데인
3턴 : 통상 공격
4턴 : 부상(浮上)
5턴 : 페일 호스
6턴 : 슈퍼 노바
7턴 : 브레이크 or 마음없는 천사
8턴 : 하강, 이후 1턴 패턴으로 되돌아감


행동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세퍼 세피로스의 다음 행동을 알 수 있으므로 대비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각 턴마다의 행동을 살펴보도록 하죠. 참고로 이 행동 패턴은 인터내셔널 파판 7 의 행동입니다. 오리지널 파판 7 의 경우는 로테이션이 다릅니다...만, 이제와서는 오리지널을 하는게 더 힘들테니 뭐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죠.

전투 시작 후 첫 1턴에서는 반드시 월을 사용합니다. 데스펠의 경우는 패턴이 한 바퀴 돌고 난 뒤에 사용합니다. 월의 경우 우리편에게 해가 되는 행동은 아무 것도 없으므로 이 타이밍에는 우리도 버프 등의 정비를 하면 됩니다.

2턴의 섀도 플레어는 맞으면 죽습니다. 그러므로 1턴 행동에서 미리 리플렉크를 사용해둬야 합니다. 데인의 경우는 패턴이 한 바퀴 돌고 난 이후 반복 횟수가 짝수일 때 1턴에서 세피로스가 우리편에게 전체 데스펠을 사용하는 것이 발동 조건입니다.

3턴의 통상 공격...평범한데 세퍼 세피로스의 공격 중 가장 위협적입니다(...). 물리 공격력 수치는 거의 TOP급이며 필중이라 회피도 안되므로 무조건 맞고 받아 넘겨야 하는 공격이지요. 차라리 모든 패턴이 타격이었으면 좀 더 어려운 보스가 되었을지도...

4턴의 부상 이후 아군의 통상 공격이 닿지 않게 됩니다.

5턴의 페일 호스는 마법 공격으로 3턴의 통상 공격과 마찬가지로 필중입니다. 역시 무조건 맞고 받아 넘겨야 합니다.

6턴의 슈퍼 노바는 더럽게 긴 연출을 자랑하는 공격이지만 현재 HP 15/16 비례 대미지 공격이라서 절대로 이 공격에 맞고 죽지 않습니다. ...태양계를 박살내는 공격이지만 바로 앞의 인간 한 명을 못 죽입니다. 드래곤볼이군요. 침묵 + 혼란 + 슬로우 효과가 붙어 있어서 상태 이상 대비를 안하면 1/16 남은 HP를 혼란에 걸린 아군이 마무리하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액세서리는 리본으로 장비합니다.

7턴의 브레이크는 리플렉크로 반사 가능합니다. 또한 세퍼 세피로스의 HP가 2만 이하라면 마음없는 천사를 사용합니다. 리플렉크만 걸어뒀다면 매우 안전한 턴이지요.

8턴이 되면 공중에서 땅으로 내려오고 다시 1턴으로 돌아가며 이 때부터 데스펠이나 데인 등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아군이 죽을 위험이 있는 것은 3턴과 5턴입니다. 특히 3턴의 물리 공격은 크리티컬이 터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위험합니다. 기본 공격이 가장 위험하다니 좀 어이가 없군요.


참고로 8턴 하강하고 1턴으로 돌아간 이후 아군에게 데스펠을 사용합니다만 유일하게 딱 한 경우, 세퍼 세피로스 자신에게 슬로우가 걸려있는 경우라면 자기 자신에게 데스펠을 사용합니다. 이러면 데인 발동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2턴의 행동은 섀도 플레어로 계속 고정이지요. 데인이야 별 상관없습니다만 아군에게 데스펠이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걸어둔 버프를 계속 보존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클라우드의 행동 방침이 정해졌습니다. 액세서리 리본 장비, 1턴에 리플렉크 걸기, 3턴 오기 전에 배리어 걸기, 5턴 오기 전에 마배리어 걸기, 7, 8턴 사이에 세피로스에게 슬로우 걸기. 전투불능이 될 가능성이 있는 대미지는 3턴과 5턴에만 입게 되므로 HP가 줄었을 시의 회복은 3턴과 5턴 오기 전에 하기


...끝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행동이 꼬이지 않는다면 절대로 죽을 일이 없는 전투입니다. 클라우드 레벨이 낮다면 3턴의 통상 공격 크리티컬이 터져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만 레벨 36 이므로 배리어만 걸어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만약 레벨이 낮은 상태라면 그냥 영웅의 약 빨면 됩니다. 그러면 레벨 7 캐릭터라도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물론 레벨 7의 경우는 크리티컬 터지면 아웃이긴 합니다).

그렇습니다. 세퍼 세피로스는 크리티컬이 터져야 겨우 레벨 7 캐릭터를 이길 수 있는 한심한 최종 보스인 것입니다!

...실전입니다. 쭉 정리하고 보니 슬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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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노바 연출 시간이 2분이라 그 만큼 전투 시간이 불어났군요. 어쨌든 이렇게 아무런 어려움 없이 최종 보스인 세퍼 세피로스까지 클라우드 혼자서 잡았습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클라우드 일행



하지만 아직 세피로스가 남아 있습니다





클라우드와 세피로스의 1:1 대결. 대결이라지만 이벤트 대결이라서 절대로 질 수 없습니다. 세피로스의 HP는 1 이며 세피로스의 공격은 HP 31/32 비례 대미지라 절대 클라우드를 죽일 수 없으며 클라우드는 초구무신패참을 익히지 못한 경우에도 이 전투에서는 사용할 수 있으며 카운터가 자동으로 발동하는 성질이며...아무튼 무조건 이깁니다.





초구무신패참으로 마무리



세피로스와의 길었던 악연도 이것으로 끝

...이었으면 좋았는데 AC가 나오는 바람에...




플스1 파판 시리즈 중 유일하게 파판 7 만 엔딩 동영상에 자막이 들어가 있죠. 8 이랑 9 은 전부 벙어리 연기라서 8, 9 하다가 7 하면 뭔가 느낌이 신선합니다. 이 당시 스퀘어는 영상에는 그렇게나 돈을 발랐으면서 이상하게 성우 기용에는 인색해서 음성을 거의 넣지 않았었죠(파판 뿐만 아니라 나름 메이저 타이틀인 사가 시리즈, 성검전설, 프론트 미션 등 주요 게임에서도 성우 기용을 안했습니다). 돈 아끼려고 그랬나...기왕 쓰는 김에 좀 더 쓰지 그랬어요.



하지만 대공동에서 빠져 나가지를 못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클라우드 일행



레드XIII의 불 붙은 꼬리를 볼 때마다 포켓몬의 파이리가 생각납니다. 레드XIII도 꼬리의 불이 꺼지면 죽으려나



아~아, 운명의 여신이여...

시드의 한탄을 듣고



운명의 여신이 수직낙하해왔습니다. 무모하게도 하이윈드를 대공동에 수직낙하시켜 클라우드 일행을 구한 하이윈드의 파일럿. 탈출은 라이프스트림의 역류에 떠밀려 튀어나오는 식으로 합니다.



하이윈드는 박살이 나고 일행은 비상탈출합니다.





에어리스를 느끼는 마린



메테오가 미드갈에 낙하하기 직전



홀리가 발동해 메테오를 막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발동해서 메테오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군요



절망하는 캣 시



그 때 별이 메테오를 막기로 결정하고 라이프 스트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홀리와 라이프 스트림의 합작으로 메테오를 막는데 성공



오프닝과 엔딩을 모두 장식하는 에어리스. 클라우드와 이어지는 것은 티파이지만 역시 파판 7 의 히로인 위치는 에어리스인 듯 싶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500년이 지나갑니다

이것 때문에 파판 7 AC는 498년전 이라는 뭔가 어정쩡한 숫자로 시작하게 되죠




그 때까지 살아있던 레드XIII과 그의 자식들이 자연으로 뒤덮인 미드갈을 바라봅니다




...어라, 파판 7 은 엔딩에 THE END 문구가 안나오네요


어쨌든 이것으로 파이널 판타지 7 클라우드 혼자 여행이 끝났습니다.


THE END























그리고 이건 보너스


에메랄드 웨폰하고 싸울 때 이 게임은 카운터가 굉장히 강력하다고 했었죠. 그리고 이번 글에서 세퍼 세피로스는 무지하게 약하다고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둘이 합쳐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게임 패드에서 완전히 손을 뗀 체 커맨드 입력을 일절 안하고 세퍼 세피로스에게 이기는 전자동(全自動) 세피로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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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로스 약해요...정말 약해요...

이 전투는 이번 클라우드 혼자 여행 세이브가 아니라 이전에 했던 게임의 세이브 파일을 불러와서 찍은 겁니다.








후기

지금까지 했던 파판 제한 플레이 중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려서 뒤로 갈 수록 지쳤습니다만 마지막 루비, 에메랄드 웨폰 등은 싸우는 맛이 있어서 그래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파판 7 은 난이도가 매우 낮은 파판 중 하나죠. 처음 시작할 때는 전투 멤버는 클라우드 혼자로 하고 레벨업도 보스 전투와 강제 전투 한정 경험치로만 하면 대충 게임 난이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이 조건 하에서도 너무 쉬웠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쉬워서 강제 전투 경험치도 빼고 보스 전투 경험치도 패스하고(다이아, 알테마 웨폰) 했습니다만...그걸로는 부족했군요. 덕분에 다른 제한 플레이 때보다 긴장감이 적었고 보스 전투도 적을 말이 별로 없어서 스토리 스샷으로 내용을 때우는 형식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게임 밸런스 상 여기서 제한을 더 걸면 어려워진다기보다 짜증나는 밸런스가 되기 때문에 섣불리 조건을 더 걸 수도 없었고...제한 플레이 조건으로서는 좀 미묘했습니다.


다 깨고 나서 이런 말 하는 것은 좀 그렇긴 하지만...사실 저는 플스 1 파판 중 파판 7 을 가장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파판 7 클라우드 혼자 여행 플레이를 하면서 파판 7 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길 나름 기대하고 있었죠. 게임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분석하면서 플레이하면 게임에 대한 평가가 확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다 클리어해도 음...평가는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아, 그렇다고 게임이 재미없다는 뜻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플스 1 파판 7, 8, 9 중에서 좋아하는 순위가 가장 낮다는 뜻입니다.


파판 시리즈 제한 플레이만 4개월 째 하고 있습니다만...파판 7 을 끝으로 이제 잠시 접어두려고 합니다. 파판 4 라거나 파판 10 같은 경우 해보고 싶은 플레이가 있기는 한데 7 플레이하느라 지쳐서 한동안은 하고 싶지가 않군요. 이제 곧 3 DS로 할만한 신작 게임들이 나오는지라 그 쪽에 집중해야 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쭉 제 플레이 일기를 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나~중에 여유가 되면 파판 10 스테이터스 상승 금지 플레이때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한랭건조    친구신청

저도 오지게 많이 했었죠.
야캐요 세피로스 ㅠ.ㅠ

randius    친구신청

전 그렇게 많이 한 편은 아닙니다만...
야캐요 세피로스 ㅜ.ㅜ

大久保瑠美    친구신청

오오 드디어 대장정의 막이 내렸네요
고생하셨습니다

randius    친구신청

좀 오래 걸렸습니다. 확실한 영상 장비 갖추기 전에는 다음부터는 영상 찍지 말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nyway..    친구신청

파판 저레벨플레이부터 재미있게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andius    친구신청

쭉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가의방랑객    친구신청

파판7이 명작의 반열에 들어간 것은,
무엇보다도 시대를 반영한 스토리와 음악성에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파판7은 스토리와 음악을 제외하고서는 이전 파판 시리즈 보다는 못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성은 5가 역대 최고라고 보여지고요.
마테리아 시스템이 참신하긴 했으나, 잡 체인지 보다는 약하다고 봅니다.

다시 스토리 돌아와서,
이 스토리는 사실 굉장히 철학전인 개념으로 접근 해야 합니다.
당시 1997년, 세기말 분위기가 팽배했던 시기였습니다.
(실제로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론이 상당히 설득력을 얻던 시기이고,
각 종 교회 및 기타 종교 단체에서는 열을 올리고 있었죠)
실제로 제 주변에도 교회 다니시는분들 사업 다 접고 세기말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물질 만능주의 라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과,
자아 정체성의 혼란, 환경 오염, 오존층 파괴 등에 의한 두려움도 큰 시기였죠

마치 헬조선 헬조선 이라고 불리우는 지금의 우리시대 처럼 말이지요.

자 여기서 만약에 이걸 신랄하게 비판하는 게임이 나왔다고 해봅시다.
그것도 대형 회사에서요.
그리고 스토리도 아주 기가 막힙니다.
게임성은 어느정도 보장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음악성까지 가미되어 스토리를 더욱 빛내 줍니다.

여기서 점점 빨려드는거죠.

라이프스트림 = 자연 -> 소모 -> 지구 파괴
신라 = 스팀펑크or사이버펑크 = 인간의 욕망 = 물질 만능 주의
신라 vs 우타이 전투 =자연을 지키며 살아가는 민족보다 산업화가 더 좋다는 걸 암시
클라우드 = 산업화에 따른 자아 정체 혼란.
기타 동료들 = 산업화를 지지하지만 결국 돌아온 건 슬픔 뿐
에어리스 = 신라가 끊임없이 손을 내밀지만 뿌리치고 자연과 함께 함
어른이 되면서 어느정도 자본에 물들지만(꽃 팔이라던가...하지만 굉장히 쌈 -구하기도 힘든데)
물들어서 더이상 자연의 소리를 못들음 - 하지만 뒤늦게 클라우드와 함께 여행하며 결국 자연으로 돌아감
세피로스 =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재앙
최종적으로 메테오 란 것은 결국 인간이 불러낸 재앙으로 자연에 의해 인간이 파괴 됨을 암시
하지만 이를 막아낸 것도 결국 자연이며,
결국 자연과 더불어 물질 만능 주의가 아닌 서로를 위하고, 아끼며 살아가는 인간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행복하게 살자는 내용입니다.
AC 에도 마지막 엔딩에 나오지요.
클라우드가 세피로스에게 말합니다. - 너는 아무 것도 몰라.
이 말 뜻은 마지막 클라우드의 대사에서 알 수 있는데,
"나는 외톨이가 아니야"

500년 후를 보여주는 것은 결국 자연으로 되돌아가,
인간 중심의 사회가 되었다는 뜻이 아닐런지...

하늘가의방랑객    친구신청

저레벨 플레이에 관심이 많으신걸로 보아
전략적인 배틀에 관심이 많으신거 같습니다.
10-2 나, 12 를 해보시면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저레벨 플레이를 하실수 있으실거 같아요.

randius    친구신청

저는 게임 스토리에 큰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에(전투를 위한 필요최저한의 개연성만 유지하면 된다고 봄) 캐릭터나 행동에 상징성이나 은유성을 찾는 것은 잘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 경향이 강한 작품은 크게 좋아하지 않지요.

파판 7 나올 당시에는 그런 분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파판 7 은 그것과 더불어서 당시 히트쳤던 에바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이렇게 되었다고 봅니다. 에바 역시 각 장면마다 숨겨진 상징성 같은 것을 찾기 위한 팬들의 노력과 정리가 장난이 아닌 수준이었죠. 물론 위에 적었듯이 저는 그런 식으로 즐기는 것은 서툴러서 에바 역시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에어리스는...자기 마음에 드는 남성(정확히는 흑심이 없는 순수한 남성)에게는 제일 싼 값인 1길에 팔고 음흉한 눈길로 자신을 보는 사람에게는 비싸게 부릅니다. 월 마켓의 꿀벌관(蜜蜂の館) 앞에서 클라우드가 안에 들어간 사이 꽃장사를 했는데 죠니(7번가에서 티파에게 관심이 있던 청년)에게는 1길에 팔았었고 다른 사람에게는 500길에 파는 장면이 나오죠. 자본에 물들었다기 보다는 어려운 환경에서 거칠게 자라와서 처세술이나 적응력이 뛰어난 캐릭터로 그려진 것 같습니다.

파판 12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파판 중 하나입니다. 다만 플투가 맛이 가버려서 지금 하지를 못하고 있는 상태죠(사실 고장이 나지 않았어도 지금 거치기로 게임할 환경이 못되어서). HD 리마스터 소식이 들려오던데 만약 10 HD 처럼 비타로 같이 나온다면 비타 구입해서 플레이할 예정입니다(플스 4로만 나온다면...거치기로 게임할 환경이 못되니 포기해야 겠군요). 10 - 2 같은 경우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었는데 만약 12 HD가 비타로 나와서 제가 비타를 구입하게 된다면 그 때 같이 플레이해볼 예정입니다.

同じ目線で    친구신청

통상공격...또 다시 신룡의 트라우마가...
그러고 보니 신룡 改에서는 평타를 맞출수가 없어서 고생을 했었네요
이노무 평타가 사람 여럿 잡는군요

세피로스의 편익천사 bgm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니 전체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게임은 파판7 정도입니다
6편은 여러 서브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은 별로 없는 편이고
5편은 그렇게 많이 한 게임은 아니라서 패스
특히 레지스탕스의 삼인방이나
턱스같은 서브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좀 보고 싶은 건
파판 7이 처음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만큼 이번 리메이크에서 얼마나 다뤄줄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일 몰입해서 플레이한
(재미야 어찌되었든)
파판이나 드퀘는 전부 7편이군요
제일 애정이 가는 게임도 마찬가지로 6편이고요
마지막으로 5편의 공통점은
6편을 하고 나서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 플레이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비밀이지만 4편도 마찬가지로 5를 하고 나서 거슬러 올라가 했었네요)

7편도 7편이지만 언제 한 번 진득하게 8편도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스퀘어의 친절한 설명을 읽어야 한다는 게 귀찮지만요^^

긴 시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이런 저런 여러가지 배울수도 있었고
한 동안 잊고 있었으니 다시금 파판 7 플레이해보고 싶어졌네요

randius    친구신청

그러고보니 신룡도 대비를 다하면 통상 공격이 제일 문제가 되었었죠. 평소라면 분신이나 골렘 사용하면 되지만 All 버서커에서는...

파판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보컬을 도입한 편익의 천사 같은 경우 코러스를 담당한 사람들은 파판 13 의 음악을 담당했던 하마우즈 마사시와 그가 다녔던 동경예술대학의 후배들이 모여 만든 합창단이라고 합니다. 하마우즈 본인도 베이스 파트에서 노래를 불렀고 하마우즈의 아내는 소프라노에서 불렀다고 하네요. 참고로 하마우즈의 딸은 파판 13 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음악가 집안이군요. 스퀘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였는데 이제는 퇴사해서 스퀘어에 없습니다.

편익의 천사 가사는 카르미나 부라나 라고 하는 독일의 가집(11 ~ 13C 노래 묶음)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서브 캐릭터들의 경우...파판 6 까지는 용량 문제로 메인 캐릭터의 이벤트도 뭉텅뭉텅 잘려나갔기 때문에 서브 캐릭터를 띄워줄 용량이 아예 남지를 않았었죠(바난은 아예 스토리에서 완전히 실종되었고). 7 에서 이제 용량이 남아 도니까 이런 저런 서브 캐릭터와 이벤트를 열심히 넣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드퀘 7 은 제가 좋아하는 드퀘 중 하나입니다. 열심히 했었죠. 아니, 게임 길이 상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지만...하지만 3DS판은 좀 실망이었습니다. 특히 초반 이벤트 부분을 대폭 수정해서 주인공 일행이 호기심으로 섬을 탐험하다 모험으로 이어지는 그 과정이 완전히 수동적으로 변해 모험심이고 뭐고 남아나지를 않아서 이후 전개 자체가 좀 재미가 없어지는 그런 결과가...

파판 시리즈는 저도 역으로 플레이했습니다. 플레이 순서가 6 - 5 - 4 - 9 - 8 - 7 - 3 - 2 순으로 FC, SFC, PS1 파판은 모두 거꾸로 플레이했죠. PS2부터 이제 제대로 된 순서로 플레이를 했군요.

오랫동안 쭉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플레이하려다 포기한 파판 6 의 최신(?) 버그에 관해 짤막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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