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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10] 파이널 판타지 10 - 스테이터스 성장 금지 플레이 일기 13 (2) 2016/04/30 PM 04:45

플레이 조건

1. 스피어 보드에서 스테이터스 성장 금지 - 공격, 마력, 물리방어, 마법방어, 민첩, 회피, 명중, 운, HP, MP -
2. 스피어 보드에서 어빌리티 습득 허용
3. 류크의 조합 쿼텟 9, 쿼텟 99 금지(정발 번역의 명칭을 모르겠으니 나중에 정발명으로 수정)
4. 유우나의 소환 공격 금지(강제 소환 전투 제외)
5. 제한 조건은 스토리 클리어 때까지

게임 진행 사정에 따라 조건이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 있습니다.

플레이 기종은 PS Vit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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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제트 산을 넘어 드디어 자나르칸드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자나르칸드에 가기 전 유우나 레스카가 풀어 놓은 가디언들과의 전투가 두 번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지의 가디언

가가제트 산을 빠져 나오자마자 싸우게 되는 성지의 가디언입니다. HP는 40,000 으로 시모어 종 이체에 비하면 30,000 이나 적으므로 금방 쓰러트릴 수 있습니다...만, 까다로운 공격 하나가 있어서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성지의 가디언의 공격 패턴은 포톤 윙 → 통상 공격 → 통상 공격 → 매지컬 브레스 → 백마법 → 백마법 → 다시 포톤 윙으로 되돌아감...의 순서 입니다. 또한 공격을 3번 받을 시 카운터로 슬립 테일을 사용합니다.

포톤 윙은 아군 전체 공격으로 약 900 정도 대미지에 수면, 침묵, 암흑, 혼란, 커즈 의 상태 이상을 일으킵니다. 혼란 발생 확률은 25%, 나머지는 50% 입니다.

슬립 테일은 아군 전체 물리 공격으로 헤이스트 해제, 강 딜레이 효과가 있습니다.

매지컬 브레스는 한 명에게 사용하는 마법 공격으로 위력이 강하지만 셸로 대미지를 경감할 수 있습니다.

백마법은 프로테스, 리제네, 헤이스트, 케알가, 에스나 등을 사용합니다.


뭐...여러 가지 공격을 사용합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첫 턴에 반드시 사용하는 포톤 윙입니다. 전체 900 대미지인데 프로테스나 셸 등으로 경감이 불가능하며 1턴에 사용하기 때문에 대처할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맞으면 아론 혼자 살아남으므로 아론으로 태세를 정비하던가 류크의 조합으로 아군 전체에 리레이즈를 걸어 두던가 해야 합니다.

포톤 윙의 상태 이상을 막기 위해 아론의 방어구에 각종 방어 어빌리티를 달고 싶습니다만...침묵, 암흑, 커즈는 걸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혼란의 경우 확률 25%라 걸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치명적인 수면만 수면 방어 어빌리티로 막도록 합니다. 확률 50%라서 완전 수면 방어를 달 필요는 없습니다.

포톤 윙만 넘기면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포톤 윙을 사용할 때까지 그렇게 강력한 공격은 없으므로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태 이상이 통하는 보스지만 독이나 암흑 등을 사용하면 에스나로 치료하고 슬로우를 걸면 헤이스트를 사용하는 등 상태 이상 대비가 철저한 보스이기도 합니다. 보조 마법을 방어하기 위해 가디언에게 리플렉을 걸면 아군에게 리플렉을 걸고 반사를 이용해 보조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에스나나 리플렉은 백마법 턴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사용하지 않으므로 그 전에 가디언을 잡아 족치면 딱히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실전입니다. 실전에서는 성지의 가디언이 움직이기 전에 최대한 밑작업을 해야 하므로 류크에게 핀치 시 헤이스트 방어구를 장비하게 하고 빈사 상태로 전투를 시작합니다.



먼저 성지의 가디언에게 리플렉을 건 후



은 모래시계를 이용해 슬로우를 걸어 줍니다.



그러면 카운터 헤이스트를 사용해도 반사가 되서 우리편에게 날아옵니다. 덕분에 행동 횟수를 크게 벌 수 있게 되죠.



그 뒤 류크가 스모크 봄을 이용해 가디언을 암흑 상태로 만듭니다.




문제의 첫 턴 포톤 윙. 아론을 제외하고는 모두 쓰러졌습니다...



...만 가디언은 슬로우 상태이므로 쉽게 태세 정비가 가능합니다. 메가 피닉스로 살리고 초코보의 깃털로 아군 전원을 헤이스트로 만들면 이제 쭉 우리의 턴입니다.




포톤 윙 이후 통상 공격을 두 번 사용하고 아군 공격에 대해 카운터로 슬립 테일을 사용하지만 암흑 때문에 모두 미스가 납니다. 역대 파판 시리즈 중 파판 10 이 상태 이상 암흑의 효과가 가장 뛰어나고 쓸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손쉽게 격파. 매지컬 브레스까지 가지도 않았습니다. 빛의 마석 좀 많이 강한 듯



온갖 고생 끝에 드디어 자나르칸드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프닝의 회상 장면을 드디어 따라잡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모두 회상이었고 이제부터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모릅니다.





자나르칸드의 에본 돔에서 테트리스 퍼즐(...)을 풀고 나면



이제 두 번째 가디언인 마천의 가디언과의 전투 입니다. HP는 52,000

마천의 가디언과의 전투는 특이하게도 6개의 마법진(?) 발판 위에서 이루어 집니다. 각 캐릭터들은 트리거 커맨드를 이용해 발판을 이동할 수 있으며 마천의 가디언 뒤쪽의 발판으로 이동해 가디언의 카운터 공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디언이 특정 발판을 지정해서 공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도 이동하면 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무슨 MMORPG의 장판질 공격같은 기믹을...


이 녀석의 공격 패턴은 매우 심플합니다. 기본 공격은 버서크 테일 하나로 아군 1명에게 물리 대미지 + 버서크 효과를 줍니다. 아군 공격에 맞으면 카운터를 날리는데 이 공격은 마천의 가디언이 바라보는 방향쪽의 3발판을 공격하는 범위 공격입니다. 마지막으로 4회 공격을 받으면 랜덤으로 두 발판을 지정한 뒤 폭발을 일으키는 매지컬 마인을 사용합니다.

공격 날릴 때마다 카운터가 날아오는 것이 정말 귀찮으며 버서크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고 카운터 공격과 장판기를 피해 발판 이동도 해야하는 등 보기보다 골치 아픈 전투입니다.

게다가 마천의 가디언의 공격력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버서크 테일은 어찌어찌 버틸만 하지만 카운터 3발판 공격의 경우 프로테스를 걸고 방어를 해도 600 정도의 대미지가 뜨는 것이 사인의 교격과 거의 비슷한 위력입니다. 물론 이쪽은 캐릭터들의 위치에 따라 피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공격할 때마다 100% 카운터로 날아오는 공격이라 귀찮습니다.

그리고 버서크 테일의 버서크 효과를 막기 위해 완전 버서크 방어 장비가 필요한데...방어구에 어빌리티 하나 박는데 하이펠로의 약 32개가 필요합니다. 많이 들어요...하이펠로의 약은 고요의 평원에서 나오는 슈레드라는 적에게서 레어 훔치기로 2개씩 훔칠 수 있습니다만 슈레드 자체가 매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 3명에게 어빌리티 다 달아 주려면 무려 96개가 필요하니 굉장히 지치는 노가다입니다. 여러 가지로 난감한 상황입니다만...

이 귀찮은 상황을 한 번에 날려줄 어빌리티, 그것은 바로 도발!

시모어(2차전), 호법전기 와의 전투에서 활약했던 도발이 이번에도 활약합니다. 특히 이번 전투는 보스가 장판 공격을 하며 보스의 얼굴 위치에 따라 공격 범위에 들어오는 발판이 바뀌는데 티다의 도발로 보스의 방향을 한 쪽으로 고정 시켜서 아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슨 MMORPG의 보스 전투를 보는 듯한 느낌도 살짝 듭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티다의 아무 방어구건 좋으니 완전 버서크 방어 어빌리티를 달면 됩니다. 물론 HP +% 라거나 오토 포션 어빌리티 같은 것을 달면 더 좋습니다만 아쉽게도 현재 슬롯이 빈 방어구가 없어서...나머지 두 명은 아무거나 장비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 실전입니다.



먼저 언제나처럼 류크가 시작 마이티G 슈퍼를 사용합니다. 이것 때문에 키마리의 OD 마이티 가드가 잉여가 되는 사태가...키마리는 아무튼 잉여잉여합니다.



그리고 티다가 마천의 가디언에게 도발을 합니다. 즉시 행동 + 헤이스트 상태이기 때문에 보스의 첫 공격이 오기 전까지 티다가 두 번 움직일 수 있으므로 바로 도발해도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체력의 약으로 티다의 HP를 두 배로 늘린 뒤 이제 티다는 방어(△)만 합니다.



프로테스 + 방어 버서크 테일의 위력은 이 정도



프로테스 + 방어 카운터 3발판 공격의 위력은 이 정도(676) 입니다.



캐릭터들의 위치는 이렇게, 티다 외의 2명은 3발판 카운터 범위에 들어가지 않도록 마천의 가디언 뒤쪽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티다 HP 상황을 확인해 가면서 남은 두 명이 공격과 회복을 계속 합니다.



공격은 각종 마석을 던지면 됩니다. 빛의 마석은 불, 얼음, 번개의 마석 같은 것들 보다 위력이 2배 더 강한 대신 입수가 좀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금 뒤에 더 강한 마석을 얻을 수 있으므로 굳이 아낄 필요는 없습니다.




몇 번 공격하다 보면 보스가 이렇게 매지컬 마인을 발판에 설치합니다.



트리거 커맨드 이동을 이용해서 발판의 폭발을 피한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합니다.




이렇게 싸우면 아무런 문제 없이 마천의 가디언을 잡을 수 있습니다. 도발은 진짜 통하는 보스 상대로는 악랄하게 강합니다.









이제 유우나 레스카전을 앞둔 각 캐릭터들의 스피어 보드와 스테이터스 상태입니다. 여전히 초기 스테이터스...이하 생략. 사실 슬슬 전투 주력 멤버가 고정되기 때문에(HP가 가장 높은 아론, 빠르고 어빌리티 사용을 습득한 류크, 역시 어빌리티 사용을 익힌 키마리, 그 외에 즉시행동 요원 티다 정도) 전원을 올릴 필요가 있기는 한가 싶습니다만 어쨌든 초기 스테이터스인 걸 인증해야 하니 찰칵

이제는 스피어 보드 진행해서 후반부 어빌리티 익혀봤자 사용할 곳도 별로 없습니다만(MP가 딸려서 못 쓰는 경우도 많고) 스피어 레벨 모으지 않고 쭉쭉 진행하면서 어빌리티는 계속 습득합니다. 목표는 최종 전투 전까지 각 캐릭터 스피어 구역 내의 마지막 어빌리티를 익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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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도발같은 애매모호한 스킬들은
그 쓰임새가 진짜 어중간해서 왜 있나 싶을때가 많은데
파판 10의 장점은 이런 스킬은 이렇게 확실한 효과를 보이는 게 많네요

흠...지금까지 봐온 결과라면
개인적으로는 게임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끌리지는 않지만
전투를 즐기기 위해서 해보고 싶네요

이런 저런 기믹들이 꽤 재미있어 보입니다만
역시 랜덤 드랍의 벽이 꽤 높다는게 문제네요
(전 정말로 랜덤 드랍이 싫습니다)

randius    친구신청

파판 10 도발은 한 번 사용하면 제한 시간도 없어서 캐릭터가 전투불능이 되거나 뒤로 빠지기 전까지는 절대 풀리지 않는 고성능이지요. 걸어만 두면 다른 캐릭터들한테 어그로 튀는 일도 없는 A급 스킬. 다만 통하는 보스가 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반 몬스터 상대로도 꽤 유용한 경우가 많으니(일반 몬스터한테 도발 사용하면 오직 기술 하나만 사용하기에) 일일이 걸어보며 시험해보는 것도 한 재미죠.

4부터 시작해 9까지 이어온 ATB를 과감히 버리고 CTB로 갈아탔지만 모험은 꽤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스토리를 넘어 후반부로 가면 이제 스피어 보드 성장 다 끝내고 온갖 노가다를 거쳐 모든 캐릭터가 MAX 스탯이 되어 때릴 때마다 99,999 가 뜨는 정신나간 힘싸움 전투가 되는게 조금...뭐, 그러면서 놀라고 만든 훈련소이긴 합니다만.

랜덤 드랍의 경우 스토리 진행 중에는 사실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제한 플레이에서 상황에 맞는 어빌리티 맞추려고 하는거라 그런거지 일반 플레이라면 스탯이 적절히 올라가 있는 상태라서 상점에서 파는 방어구에 원하는 어빌리티 하나 정도 박으면 충분히 깰 수 있습니다. 다만 역시 훈련소 이후로 넘어가면 특정 몬스터 신나게 잡으면서 방어구 드랍을 기다리는 노가다가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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