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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10] 파이널 판타지 10 - 엔딩 이후 플레이 일기 03 (6) 2016/05/08 AM 11:27

스테이터스 성장 금지 플레이를 끝내고 이제 특별한 제한 조건 없이 평범하게 훈련소 몬스터, 헤러틱 소환수, 숨겨진 보스 등을 상대하는 플레이 일기

플레이 기종은 PS Vit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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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평원 지역 제패 몬스터인 사보텐더 입니다. ...사보텐더? 비카넬섬에 나오는 선인장 몬스터 이름도 사보텐더인데...분명 스테이터스도 다르고 사용하는 기술도 다른 별개의 몬스터인데 두 녀석의 이름이 같네요?


지역 제패 사보텐더의 일본판 이름은 사포텐더 입니다(サポテンダ?). 이 녀석은 엑스칼리버 - 엑스칼리퍼의 관계처럼 이름 한 글자를 바꾼 일종의 짜가 몬스터라는 개념으로 파판 7 에서 처음 등장한 녀석입니다. 그러다가 파판 10 에서는 사보텐더의 상위종이 된 마냥 지역 제패 몬스터가 되었죠.

하지만 이 녀석의 이름이 영문판에서는 좀 이상하게 뒤틀렸는데 파판 7 의 경우 사포텐더가 Cactuar 라는, 원래 사보텐더의 이름을 가져갔고 오리지널 사보텐더 이름이 Cactuer 가 되었습니다. 진짜 가짜의 위치가 바뀐 이름이 되었죠. 그러다가 파판 10 의 경우 사포텐더가 Cactuar King 이 되면서 아예 상위종 취급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판과 해외판의 취급이 완전히 반대인 녀석인데...

어째서인지 정발판은 똑같은 이름이 되어 버렸습니다. 설마 보와 포를 헷갈리는 초보적인 실수를 한건가...

어쨌든 파판 10 에서는 짝퉁이라기보다 상위종에 가까운 개념이라서 공격, 마력, 마법 방어가 MAX 스테이터스인 굉장한 녀석입니다. 스테이터스 3개가 MAX인 몬스터는 이 녀석을 제외하면 헤러틱 아니마 밖에 없습니다. ...물론 사보텐더의 공격과 마력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스테이터스이니 사실 별 의미없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잡설이 길어졌습니다. HP는 10만으로 적은 편이지만 회피율이 높아서 아군의 공격이 잘 빗나갑니다. 그리고 공격할 때마다 침만개를 이용해 반격을 하고 자기 턴에는 침99999개와 침만개를 비슷한 확률로 사용하죠. 한 마디로, 맞으면 아군이 전투불능이 됩니다. 또한 16번 행동한 이후에는 도망치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빠르게 잡아야 하는 놈입니다. 공격이 자주 빗나가는 녀석이니 괴로울 것 같습니다만...




우리에겐 필중 고정 대미지 마석이 있습니다. 공격할 때마다 전투불능자가 발생하므로 오토 피닉스 사용자를 두 명 이상 파티에 넣고 전투하면 그냥 마석 던지고 피닉스의 꼬리로 살리고 다시 던지고 살리고...를 반복해 어느 새 잡을 수 있습니다. 전략도 뭣도 없는 전투군요.






다음은 마카라냐 지역 제패 몬스터인 에스파다입니다. HP는 28만. 에스파다는 스페인어로 칼이란 뜻입니다.

HP가 적어 보입니다만 오토 리제네가 있어 턴마다 회복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잡는데 오래 걸립니다. 공격 패턴은 딱 두 개, 사신의 발톱과 블레이드 난무 뿐입니다.

사신의 발톱은 통상 공격에 해당하는 기술로 1명에게 물리 대미지 + 독 + 즉사 효과를 입히고 블레이드 난무는 위력이 강한 물리 공격입니다. 아군의 공격에 대해 100% 확률로 사신의 발톱으로 반격을 하며 사신의 발톱을 4회 사용하면 그 다음 자신의 턴에 블레이드 난무를 사용하는 아주 심플한 패턴을 가진 녀석입니다.

무엇보다 즉사가 귀찮습니다. 정확한 즉사 확률은 알 수 없습니다만 즉사 방어만으로는 이 즉사를 막을 수 없으므로 완전 즉사 방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완전 즉사 방어 어빌리티 하나 마련하는데 필요한 재료는 이계의 바람 60개...모으기 귀찮습니다.



여기서는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전설의 가드 아론 선생님이 활약을 합니다. 완전 즉사 방어 어빌리티 3인분 마련하는 것이 귀찮으면 그냥 완전 즉사 방어 장비한 1명이 공격 다 막으면 되는 것이지요. 아론 선생님에게 완전 즉사 방어, 완전 독 방어, 오토 포션 달아 주고 철벽을 사용하면 에스파다의 사신의 발톱, 블레이드 난무 모두 막아낼 수 있습니다.



실전입니다. 언제나처럼 빛의 커튼(프로테스)과 체력의 약을 사용한 뒤



OD 정벌을 사용합니다. 에스파다는 각종 브레이크가 통하는데 아론의 현재 명중률로는 에스파다를 맞추기가 굉장히 힘든 만큼 그냥 OD로 풀 브레이크 일으키는 것이 편합니다.



에스파다는 슬로우도 걸리므로 은 모래시계로 속도를 늦추도록 합니다.




아론의 명중률이 처참하므로 행운과 노리기 5회 중첩으로 어떻게든 명중률을 올려보도록 합니다. 사실 노리기는 거의 지뢰급으로 쓸모가 없는 스킬이고(명중률 계산식에 명중 × 0.4 이라는 부분이 있으므로 5회 중첩 해봐야 명중률 꼴랑 2 올라갑니다) 행운도 운 수치를 5 올릴 뿐이니 거의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만 아론 명중률이 워낙 나빠서 이 정도만 해도 그럭저럭 공격을 맞추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아론은 다음 번에 와카 루트로 들어가서 일단 명중률 보강부터 해야할 듯.



왜 이런 짓까지 하냐면 에스파다는 오토 리제네로 계속 HP를 회복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입힐 수 있는 대미지는 다 입혀야 해서 그렇습니다. 다만 오토 리제네의 편차가...뭔가 회복량을 결정하는 계산식이 있는 것 같은데 알아보기 귀찮군요. 스샷에서는 6,600 정도 회복했지만 최소 회복량이 100 이고 최대는 14,000 까지 회복하는 등...알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아론은 철벽을 사용해 아군을 보호합니다. 사신의 발톱 대미지가 이 정도



블레이드 난무가 이 정도입니다. 정말 약한 것이 체력의 약 사용할 필요가 없었네요. 오토 리제네와 즉사 빼면 별로 위험할 것이 없는 몬스터입니다.



공격은 집중 5회 중첩을 한 유우나와 루루의 홀리, 연속 마법 플레어를 사용합니다.



격파. 준비 과정이 좀 귀찮긴 했지만 어쨌든 별다른 문제 없이 잡았습니다.






비카넬섬 지역 제패 몬스터인 어비스 웜입니다. HP는 48만. 공격 패턴은 통상 공격과 지진 준비 → 지진(아군 전체 마법 대미지)의 두 가지 뿐입니다.



하지만 공격을 5회 받으면 5회째 공격을 한 캐릭터를 흡입하고



이후 두 번 공격을 받으면 해당 캐릭터를 뱉어냅니다. 뱉어내기의 대미지는 고정 9,999 로 현재 파티의 HP로는 확실하게 한 명 전투불능이 됩니다.

좀 때리다 보면 아군이 빨려 들어가서 전투불능이 되므로 매우 귀찮아 보이는 전투입니다만...전설의 가드 아론 선생님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편을 지켜 주십니다.



이렇게 캐릭터를 흡입한 뒤 뱉어내려고 합니다만



??!?!?! 아론 선생님 거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철푸덕

몸을 아끼지 않는 아론의 철벽은 뱉어내기조차 대신 맞아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경우 프로테스 + 방어의 경감까지 더해져서 고정 대미지 9,999 가 2,000 까지 줄어들면서 전투불능자가 나오지 않게 됩니다. 과연 전설의 가드!




아군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중 부양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방법으로 캐릭터를 지켜내면 빨려들어갔던 캐릭터는 화면에서 모습이 사라집니다. 지금 티다가 파티 가운데 있습니다만 투명한 상태죠. 이 상태에서 무기를 바꿔들면 무기만 표시가 되고 티다가 화면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와야(캐릭터 교대, 소환 사용) 그래픽이 제대로 표시가 됩니다.



자, 이제 남은 건 지진에 대한 대처법입니다. 지진은 마법 대미지로 셸을 사용하더라도 위력이 이 정도로 들어옵니다. 그러므로 체력의 비약으로 아군 전원 HP 두 배로 뻥튀기 하던가




유우나의 소환수 발파레를 불러 지진을 피하면 됩니다. 파판 10 에는 레비테트 마법이 없어서 지진을 피할 수 있는 것이 발파레 밖에 없군요. 마치 포켓몬에서 지진 피하려고 비행이나 부유 몬스터로 교대하는 플레이를 하는 듯한 느낌이...

어비스 웜의 모든 공격에 대한 대처법이 마련되었으니(통상 공격, 뱉어내기는 철벽으로 방어, 지진은 체력의 비약으로 견디거나 발파레로 회피) 그냥 티다와 유우나로 적당히 때리면 됩니다.



어비스 웜 격파






고요의 평원 지역 제패 몬스터 키마이라 가이스트입니다. 지역 순서대로 클리어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서야 싸우지만 사실 이 녀석이 지역 제패 몬스터 중 가장 빨리 등장하는 놈이죠(훈련소 이용하려면 제일 먼저 고요의 평원을 제패해야 하므로). 그래서 그런지 HP는 12만으로 매우 낮고 패턴도 약한 것이 정말 쉬운 녀석입니다.

키마이라 가이스트의 공격 패턴은 블리자라 or 선더라 → 통상 공격(필중) → 아쿠아 브레스(수 속성) → 메기도 플레임(염 속성) → 처음으로...입니다.

4속성을 모두 사용하지만 로테이션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다음 공격이 뭐가 나올지 예측할 수 있으므로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키마이라 가이스트의 다음 행동에 따라 바파이~ 계통의 방어 마법을 사용하고 통상 공격의 경우는 아론 불러 철벽 사용하면 됩니다. 매우 쉽습니다만 딱 하나의 문제가...

아무래도 첫 턴 행동은 랜덤인 것 같군요. 여러 번 리셋하면서 계속 싸워 봤는데 첫 턴의 공격이 저 위의 4 공격 패턴 모두 다 나왔습니다. 뭔가 규칙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어쨌든 그래서



4속성 모두 방어할 수 있는 방어구 장비했습니다. 이 녀석과 싸우려고 일부러 준비한 것은 아니고(이런 잡몹에게 그 정도 수고를 들이는게 아깝죠) 원래 있던 3속성 방어 장비에 하나 더한 것 뿐입니다. 류크와 유우나가 4속성 방어가 되고 루루는 3속성까지 가능하므로 전투 들어가서 루루가 커버하지 못하는 속성의 바~ 마법 사용하고 방어 선택하면 키마이라 가이스트의 첫 턴 행동이 뭐가 되었건 다 버틸 수 있습니다. 첫 턴 행동만 확인하면 그 뒤의 공격은 모두 예측이 가능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첫 턴 블리자라를 사용하는 군요. 다음 턴 공격은 이제 통상 공격이니 아론을 불러서...



아, 죽였다. HP 12만은 좀 많이 낮긴 하네요. 패턴 대비할 필요가 없네.






오늘의 마지막 상대, 곡저(谷底)의 동굴 제패 몬스터 돈 톤베리입니다. 원거리에서 아군을 향해 다가오며 4턴 이동 후에는 아군에게 붙은 상태가 됩니다. 4턴 전까지는 우리편 공격에 대해




모두의 원한 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 기술은 해당 캐릭터가 지금까지 해치운 몬스터 수 × 100 이라는 대미지 공식을 지닌 공격이라서 어지간한 캐릭터는 바로 그냥 전투불능이 됩니다.

하지만 4턴 이후 아군과 붙으면 그냥 식칼 공격 밖에 하지 않고 모두의 원한 카운터 패턴이 사라집니다. 게다가 다른 시리즈와 달리 식칼에 즉사 효과도 없는 그냥 평범한 통상 공격입니다. 그냥 4턴까지 접근하도록 내버려 두고 4턴 이후 공격하면 되겠죠.





게다가 식칼 공격의 경우 프로테스 사용한 아론 선생님께서 다 막아 주십니다. 방어 - 카운터 - 회복의 깔끔한 연계. 나머지 두 캐릭은 그저 공격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유우나 같은 경우 몬스터를 죽일 일이 거의 없으므로 이렇게 모두의 원한 대미지가 400 밖에 뜨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돈 톤베리가 다가오기 전까지는 유우나만 공격하고



다가오기 전까지 격려 5회 중첩 사용한 뒤 이제 티다도 공격에 가담합니다.



승리, 역대 톤베리 상위 몬스터 중 가장 약한 놈이 아닐지...



오늘의 MVP 아론 선생님의 기념 스샷 찰칵



현재 아군의 스테이터스는 일기 01 편에서 자기 구역 내 성장 스피어 모두 발동시킨 상태 그대로입니다. 여전히 클리어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적들이 약한 주제에 HP만 더럽게 높아서 클리어 타임만 길어지니까 시간 단축을 위해 슬슬 공격력, 마력을 좀 올리고 싶어지는군요. 적당한 타이밍 봐서 스피어 보드 확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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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홍    친구신청

이제 노가다 시작이죠......
HP한계돌파, 리본, 오토헤이스트, 오토셀 등등....
생각만해도 아찔...

randius    친구신청

오토 헤이스트와 오토 셸은 이미 스테이터스 성장 금지 플레이에서 노가다 죽도록 했던지라 어느 정도 손에 익어서(?)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제일 걱정인 건 와카 칠요의 무기입니다. 딱 어택 릴까지만 얻고 블리츠 볼은 하고 있지 않아서...이 지겨운 블리츠 볼을 과연 언제 다 해야할지 괴롭습니다.

ㅁr람    친구신청

잘보았습니다

randius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同じ目線で    친구신청

으잉? 흡입을 대신 맞아줘??????
스퀘어도 참 이건 개그고 뭐고 뭔가 잘못된 거라는 인식을 못한 게 아닐지...

물리공격은 철벽- 무기 카운터로 다 되는 겁니까?
뭔가 실망했다! 라는 느낌이지만
뭐 아무렴 어때 주인공 아론의 활약을 볼 수만 있다면!!!
아론 사마 만만세~

randius    친구신청

정확하게는 흡입이 아니라 뱉어내기를 대신 맞아 줍니다. 흡입은 대미지가 없어서 감싸기의 대상이 아니거든요. 뱉어내기를 대신 맞아 주는 건 아마 퉤 하고 뱉어낼 때 아론이 몸으로 받아주는 개념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공중 부양 연출에 튀어나온 아군이 사라지는 현상까지 일어나는게 좀...직접 보면 꽤 웃깁니다.

훈련소는 이번에 처음 플레이하는 것이라서 언제까지 철벽으로 커버가 되는지는 사실 잘 모릅니다. 훈련소 후반부는 보통 스탯빨로 밀어 붙이는 단순 힘싸움으로 알려져서 직접 싸워보기 전까지는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요. 되도록이면 일기글이 단순 힘싸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만 과연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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