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라면 느긋하게 암야 진행해서 슬슬 최종장에 돌입할 예정이었습니다만...
브렉시트 사태로 엔화가 급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서 영국 EU 탈퇴 결정 기사 뜨자마자 그냥 e샵에서 제 3의 루트를 질렀습니다.
뭐...정작 걱정했던 것 만큼 환율이 올라가진 않아서 미리 게임을 질러버린 꼴이 되긴 했습니다만 어차피 암야 끝나고 바로 투마 왕국 할 생각이었으니 조금 빨리 구입했다 생각하면 되겠죠.
덕분에 암야 플레이는 잠시 미뤄두고 투마 왕국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파엠 if 스토리가 똥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진 엔딩 루트라 할 수 있는 제 3의 길인 만큼 어떤 똥인지 궁금해서 미리 좀 달렸군요. 백야, 암야는 노멀부터 차근차근 플레이했지만 투마 루트는 그렇게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바로 하드로 시작했습니다. 난이도는 뭐 백야보다 약간 높은 듯 한 것이 전체적으로...쉽군요.
그리고 투마 루트 구입하고 남은 돈으로 DLC들도 좀 질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남는 돈으로 버콘 질렀지만 현재 망다수는 뉴망다수의 SFC 버콘만 줄창 올라오고 구망다수의 FC, GB 버콘은 완전히 죽은 상태라서 영...
백야, 암야 루트의 경우는 DLC 직업들을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깨려고 했습니다만(뭐, 마스터 로드랑 마녀는 사용했습니다만) 투마 루트는 올스타전인 만큼 이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DLC 직업들도 총동원해볼까 싶어서 직업 해금 DLC 위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입한 것이
인연의 백야제. 원래 본 게임에서 자식은 아버지 고정이고 어머니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모든 어머니에 대응하는 지원 회화를 만드는 것은 장난아닌 분량이라서 고정 내용에 캐릭터에 따라 말투만 조금씩 바뀌는 수준입니다만 인연의 백야제에서는 이제 모든 부모 자식간의 지원 회화가 추가되었습니다.
각성에서는 절망의 미래에서 모든 부모 자식간 대화를 추가했기 때문에 지원 회화 보는 것이 좀 귀찮았었는데 이번에는 매우 편하게 회화볼 수 있어서 편해졌군요.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일종의 스포일러
각성 시절에도 캐릭터 인기 투표 상위권 캐릭터들의 전용 CG를 따로 만들어서 DLC에 넣었었는데 이번 백야제, 암야제 DLC에서도 똑같이 인기 투표 상위권 캐릭터들의 CG를 넣어줬습니다. CG는 대충 아래와 같은 느낌...CG가 스포일러이긴 합니다만 따로 돈내야 볼 수 있는 CG이니 오히려 다들 반길 것 같은 느낌...
자식 세대 인기 투표 여캐 순위 2위인 오펠리아. 아버지인(스포일러)오딘, 즉 우드가 각성 시절 자식 세대 남캐 1위를 했었는데(스포일러) 오펠리아도 인기가 높은 것이...이것이 중2병의 힘인 것일까요.
자식 세대 인기 투표 남캐 1위인 폴레오. 네, 남캐입니다. 이런 녀석이 1위라니 이건 뭔가 잘못되었어!
저는 백야쪽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인기 투표 상위권 대부분이 암야 캐릭터라 좀 슬픕니다 흑흑
사실 백야제에서 부모 - 자식의 모든 지원 회화를 보는 건 미친 노가다라 혼자 하는 것은 정말 힘들지만 인터넷에 지원 회화 내용이 이미 올라와 있고 이벤트 CG도 인터넷 뒤져보면 나올테니 구입할 가치가 없어보이는 DLC입니다만...이걸 사면 각성 루키나의 클래스인 마스터 로드로 전직할 수 있는 아이템을 주기 때문에 아주 손해보는 장사는 아닙니다.
어쨌든 뉴리웹이 열렸으니 이제 다시 암야 플레이로 돌아가야겠군요. 투마쪽은 다 좋은데 캐릭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자식 캐릭터 다 꺼내는 것이 정말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자식 없이 플레이하자니 올스타라는(...사실 올스타 아니지만) 투마 왕국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 꺼림칙하고...암야 깨는 중간중간 자식 캐릭터들 계속 모아야 겠습니다.
if는 듣자하니 dlc로 파이날 에피소드 따로 팔았다 뭐다 그런얘기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