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엠 if 정발판의 발매일이 공개되었더군요. 9월 8일...일판 발매하고 1년 2개월 정도 뒤에나 정발이 나오다니 이 엄청난 텀...
물론 게임 3개 분량 텍스트를 한글화해야 하니 일반 한글화보다야 좀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많이 늦군요. 역시 닌텐도쪽 꼐임은 그냥 일본어를 익혀서 일판하는 것이...
드디어 백야 왕도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상대는 왕궁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히노카입니다.
백야편에서는 암야의 왕족들과 상당히 띄엄띄엄 싸웠고 그나마도 엘리제하고는 전투가 없었는데 암아편에서는 백야 왕족 4남매와 연속 전투로 계속 싸워대서 꽤나 피곤합니다. 스토리적으로 백야에서 암야 처들어 갈때는 비밀통로(...)를 이용해 몰래 들어갔고 이건 정면에서 침공해 들어간 것이니 이런 구성이 되기는 하겠습니다만...
맵은 이전 사쿠라, 타쿠미와의 전투 때와는 달리 상당히 평이합니다. 맵이 세로로 길 뿐 전체적으로 평지가 많고 특별한 방해물 같은 것도 없어서 이동이 편합니다....만 이동이 편하다는 것이 바로 이 맵의 핵심입니다.
이 맵의 용맥을 발동시키면 비병 유닛의 이동력은 1/2 이 되고 그 외의 병종 유닛들은 모두 이동력이 1.5배가 됩니다. 하지만 히노카가 용맥을 발동하면 반대로 비병의 이동력이 1.5배가 되고 나머지는 1/2이 됩니다.
히노카가 용맥을 발동했을 때의 비병 이동력이 이 정도. 순식간에 아군에게 다가오는데 맵이 매우 평탄해서 비병의 움직임을 막아줄 장애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HP가 낮은 유닛들이 비병의 공격 범위에 들어가기 쉽습니다. 게다가 비병 외의 유닛들은 이동력 1/2 이라서 비병의 추격을 뿌리치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용맥을 발동하면 이렇게 비병의 움직임이 반토막이 납니다. 결국 이 맵의 핵심은 용맥을 이용해 각 부대의 이동력을 조절하면서 공격 거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비병들은 활 죽이기나 성스러운 방패를 달고 있는 놈들이 섞여 있으므로 활만으로 비병을 대처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스트 킬러 등 짐승 특효 무기 등을 따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모즈메의 경우 흉조의 일격(자신이 공격하는 전투에서 명중률 +40%)과 흉악한 스탯 덕분에 활 죽이기 비병 상대로도 명중 100%가 떠서 굳이 이렇게까지 준비할 필요가 없기는 합니다만...
비병들은 증원으로 계속 나오므로 적과의 거리를 계속 파악하고 용맥을 발동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갑니다. 히노카는 무한히 용맥을 발동하지만 아군이 사용할 수 있는 용맥 횟수는 제한이 있으므로 사용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죠.
그나저나 지크베르트는 원래 사용할 예정이 전혀 없었던 자식 캐릭터였는데 어쩌다보니 메인 멤버로 사용하게 되었군요. 마크스가 계속 검성 상태로 싸우고 있는지라 팰러딘 역할이 겹치지 않아서 의외로 쓰기 편합니다.
부하복 지지리도 없는 히노카답게 세츠나와 아사마는...정말 별 거 없습니다. 아사마의 카운터와 최대 HP를 1/2로 만들어 버리는 화사죄예(禍事罪穢(마가코토츠미케가레) - 일본 신토 사상에 있어서 악(惡) 개념의 기본 출발점. 마가코토(禍事)는 악, 츠미(罪)는 죄, 케가레(穢)는 더럽고 부정한 것) 정도만 주의하면 되죠.
회피율이 높은 편이기는 한데 그것 빼면 아무 것도 없는 세츠나. 아군이 사용할 때에도 속도, 마방을 제외한 나머지 성장률이 엉망이라 타쿠미, 모즈메에게 밀리기 일쑤인 캐릭터죠. 불쌍...
화사죄예를 엘리제나 아쿠아 등 원래부터 HP가 낮은 애들이 맞게 해서 다 소비하게 한 뒤 원거리에서 공격하면 역시 아무것도 아닌 아사마. 역시 히노카는 부하복이 정말 없습니다.
히노카는 예전(11장)과 마찬가지로 날개 방패(익순) - 이전 시리즈의 아이오테의 방패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활 특효가 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짐승 특효는 유효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전보다 잡기가 쉬워진 듯 하군요.
차근차근 위로 올라가 드디어 히노카와의 대결.
카무이 : 미안하지만 나는 (가론 왕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앉은 자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 옥좌에 볼일이 있어.
...스토리 전개 상 ( )의 내용은 말할 수가 없다보니 백야의 가족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옥좌에만 관심을 가지는 조국을 배신한 욕심많은 악당의 대사가 되어버리는군요.
미도리코는 지금까지 파엠 if 백야, 암야 하면서 이번 플레이에서 처음 써보는 캐릭터인데...개인 스킬을 활용할 일이 없는 닌자로 굴리다보니 뭐 그냥저냥인 캐릭터군요. 엄마가 카밀라라서 스탯이 밸런스 좋게 잘 오르는 것이 그나마 다행
천마무사 클래스라서 히노카 용맥 버프 받은 체 비스트 킬러를 들고 적군 비병에게 뛰어들어 비병을 다 잡은 루나가 MVP. 루나도 사실 사용할 예정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이번 플레이에서는 쓸 예정이 없었던 캐릭터들을 어쩌다보니 쓰게 되는 경우가 많군요.
간즈 - 맥베스가 오기 전에 히노카를 죽인 것 처럼 위장한 뒤 도망치게 하려는 카무이
히노카는 료마의 목숨도 구해달라고 카무이에게 부탁합니다만...
백야 4남매와의 전투 중 히노카 스테이지를 가장 쉽게 깼군요. 슬슬 주력 멤버들이 상급직 레벨 15 찍고 최종 스킬 얻을 때이기도 하니...하지만 다음 상대는 혼자서 파엠 각성 같은 플레이를 벌일 수도 있는 인간 백정 료마.
이번 정발판이 영문판을 베이스로 해서 음성이 삭제될수있다는 말이있는데요
실제로 해보면 게임에서 음성이 얼마나 나오나요?
대사 하나하나다 나오나요? 아니면 전투할때만 기합소리만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