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백야 왕국 정복이 끝났습니다만 가론 왕은 하이드라 신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하며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고, 혼자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가론 왕이 사라지자 갑자기 카무이를 공격하는 맥베스. 카무이가 살려 보내준 히노카를 목격했다며 카무이가 암야 왕국을 배신했다고 합니다만...
다른 무엇보다 카무이 생각이 앞서는 브라콤, 시스콤으로 이루어진 암야 남매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죠. 게다가 맥베스의 온갖 트롤링으로 이미 열받을대로 받은지라 직속군 자체를 박살낸다고 하며 전면전이 일어납니다.
맥베스는 무한의 지팡이라는 전용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지팡이 사용 횟수가 무한이 되며 사정거리도 1 ~ 10칸 고정이 되는 사기같은 스킬입니다.
맵 중앙에 위치해서 계속해서 디버프를 뿌려대는, 참으로 맥베스스러운 짓을 합니다. 정말 짜증나는 놈이군요.
이 맵의 적들은 아군의 주력 탱커 유닛들을 엿먹이는 특효 무기를 골고루 들고 있습니다. 드래곤 킬러, 비스트 킬러, 해머를 들고 있는 녀석들이 여기저기 섞여 있는지라 주력 탱킹 요원이 되는 맘쿠트(...이번 주인공의 용 변신은 따로 종족명이 없는 것 같은데 어쨌든 파엠의 용이라고 하면 맘쿠트인지라 편의상), 제네럴, 팰러딘, 그레이트 나이트, 드래곤 마스터 등이 모두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군의 무기를 일일이 살펴가며 상황에 맞게 탱킹 요원을 골라야 하죠.
화면 위쪽의 드래곤 킬러를 든 브레이브 히어로들을 해치우고 좌측으로 오면 골렘과 노스페라투들이 반겨줍니다. 골렘의 원거리 공격 3연타를 맞으면 수비가 낮은 애들은 죽게 되니 수비 높은 애들 위주로 차근차근 진행해야 하지만...
바로 밑에서 드로 지팡이를 소유한 메이드가 아군을 끌고 올 기회만 노리고 있기 때문에 자리 배치가 매우 난감해집니다. 안그래도 좁은 복도에 드로 때문에 더더욱 자리가 없어서 소수의 유닛만으로 진행하게 되서 덕분에 진행 속도가 거북이 걸음...
어찌어찌 뚫고 내려오면 이번에는 버서커와 제네럴 부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머와 비스트 킬러를 들고 있기 때문에 제네럴과 팰러딘은 뒤로 빠지고 맘쿠트, 드래곤 마스터를 이용해 탱킹을 해야 하는 상황
용석 든 카무이와 지크베르트로 통로를 막고 뒤에 손도끼를 든 드래곤 마스터가 위치한 뒤 적을 상대합니다. 설마 지크베르트가 이렇게까지 활약하게 될 줄이야...원래는 조금씩 뒤로 물러나며 넓은 공간으로 유도할 생각이었는데 메이드의 프리즈에 걸려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상황.
카무이는 기본 수비 수치가 23입니다만 할 수 있는 버프는 몽땅 다 사용해 +17 더하고 지원 효과와 전투지휘 스킬까지 더해 최종 수비 43 달성. 제네럴, 버서커의 공격을 3 ~ 9 수준으로 막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슬아슬하군요.
버서커, 제네럴 부대를 정리하면 이제 대머리 간즈와 싸우게 됩니다. 스킬은 카운터 빼면 별 거 없지만 무시무시한 공격력 + 버서커의 필살률로 승부를 보는 매우 곤란한 녀석. 그나마 하드라서 이 정도지 루나틱에서는 귀신의 일격 스킬이 추가되서 필살률 20이 더해져서 정말 골치 아파지게 되죠.
맥베스의 위크니스로 약체화된 상황에서 대머리 간즈가 공격해 들어온 이 난감한 상황. 필살 확률 12%가 게임 오버 확률입니다. 살떨리는군요.
하지만 운 좋게 암야 - 유성 스킬 발동해서 한 방에 잡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운빨
드디어 맥베스와의 대결. 카무이와의 전용 전투 회화에서는 그 동안 자기가 했던 악행을 모두 다 실토하면서 어그로를 잔뜩 끕니다만 대머리 간즈에 비하면 훨씬 편한 상대
디버프 거는 놈이 없어졌으니 우측은 쉽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맥베스를 해치우고 제압하면 스테이지 클리어 가능하므로 굳이 이쪽의 적은 해치울 필요가 없지만 보물상자 + 경험치를 위해...
클리어
백야편과 마찬가지로 맥베스를 끝장내는 것은 레온. 캐릭터 죽일 일이 생기면 레온이 다 처리합니다만...조라는 죽이지 말았어야 했어...
이제 남은 상대는 가론 왕, 암야편의 최종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길었던 암야 하드 플레이도 슬슬 끝나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