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엠블렘 if의 진엔딩 루트라 할 수 있는 제3의 길 - 투마 루트 클리어 후 감상글인지라 스포일러 조심하세요
감상은
망
백야, 암야의 흑막이 제대로 나오는 루트이긴 하지만 그냥 얘가 흑막이래요 우왕 수준의 스토리인지라(비약이 좀 심하지만) 진짜 흑막 이름 나오고 해치웠다는거 빼면 뭐 하나 남는게 없는 스토리. 굳이 이걸 따로 돈 주고 사야하는 루트로 만들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
암야의 그 거지같은 스토리도 그런 거지같은 선택을 한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표현하려고 노력은 좀 했는데 투마 루트는...
끊이지 않는 예토전생과 억지 감동신도 한 번이면 모를까 도대체 몇 번을 우리는건지...
전투쪽을 보면 맵이 망. 백야의 용맥은 순수하게 아군을 유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대부분이고 암야는 발동 타이밍에 따라 전황의 유불리가 바뀌는 전략적 카드인데
투마는 RPG나 어드벤처 게임에서 퍼즐 풀기나 길 찾기로 플레이 타임 늘리는 식으로 용맥을 쓰네요. 용맥 모두 발동으로 길 만들기, 용맥 발동으로 막힌 길 뚫기 등등...아무 의미 없이 시간만 잡아먹고 쓸데없이 제설 작업이나 하고 있고 발판 이동해서 탈 타이밍 놓치면 멍하니 1턴 날리게 되고...망
그나마 투마의 가치라면 백야, 암야 캐릭터가 모두 모인 올스타 대전이라는 것이지만...
강력 스포일러
별 대단하지도 않은 반전 추리 놀이의 희생양으로 크림슨 사망에 고인 능욕. 이자나도 스토리 진행의 이유로 사망. 결국 불완전한 올스타, 크림슨의 이 말도 안되는 취급 때문에 열받았습니다.
결국 그래서 최종 보스인 흑막은
양쪽 팔, 머리, 코어해서 4 파트를 부숴야 하는데 정작 일반 적들이 너무 적게 나와서...약해요.
아무튼 저는 투마 루트 진짜 실망했습니다. 이거 하느니 그냥 백야 암야 각각 한 번씩 더 깨는게 훨씬 재미있을 듯. 백야, 암야만 놓고 보면 각성만큼 재미있게 했는데 투마가 다 망치네요. 10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