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 5 나올 때까지 할만한 게 없어서 암야, 투마 깨고 다시 돌아와서 백야 깼습니다.
예전에 백야할 때는 크게 못 느꼈는데...암야, 투마 깨고 오니 스토리가 정상으로 느껴지네요. 판에 박힌 왕도 스토리지만 애초에 파엠 시리즈 스토리가 대부분 이랬고 흑막이 애매모호하게 처리되는 걸 빼면 이야기 전개도 자연스러운 것이 좋군요. 덕분에 암야하고는 재미의 포인트가 달라서 암야한 뒤에 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한 듯.
루나틱은 어렵다기보다 적군 숫자만 많아 귀찮아서 그냥 하드로 한 대신 왕족 4남매 금지, 무기 연성 금지로 해봤습니다. 뭐...백야라서 이 정도 제한으로는 딱히 게임이 어려워지지 않더군요.
예전에 안썼던 캐릭들 써볼까 싶어서 선택한 카자하나. if는 명중률 25%도 정말 잘 맞는지라(진짜 수치대로 3~4번 중 1번 맞는 느낌) 종이 사무라이 카자하나는 키워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한 번 키워봤는데...
검성이 되고 백야의 하도를 들려주면 버서커 상대로는 확실하게 명중률 0%를 띄워 다 피하기 때문에 회피탱으로 쓸 수 있더군요. 물론 다른 무기 상대로는 좀 불안하지만 그래도 할만한 것이 어떻게든 검성까지 키우는게 관건인 캐릭인 듯.
히사메는 자식들 중 성장률 합계가 제일 낮고 직업 사무라이도 료마라는 괴물이 버티고 있어서 특별하게 컨셉 잡지 않으면 정말 쓸 일이 없더군요. 그래서 공격 스킬들 주렁주렁 달아주고 병법가로 전직해 상황에 맞게 무기를 골라가며 각종 오의로 적을 해치운다는 컨셉을 잡아봤는데...
료마가 더 세요. 료마는 진짜 육성 신경쓰면 백야 루나틱도 방진하고 혼자서 털어버릴 수 있을 듯.
시구레는 개인 스킬이 응원 커맨드 사용하면 범위 10% 회복이라 각종 함성 스킬들을 달아줬는데...
백야는 난이도가 쉬워서 속도 함성 빼면 큰 의미가 없고 10% 회복은 진짜 적은 양이라서 망. 이 짓은 암야에서 하는게 더 좋을 듯 한데 암야에서 5함성 다 갖추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해서 망.
미타마는 백야 자식 여캐들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이라(뭐든지 엉터리 하이쿠로 말하기) 항상 쓰는 캐릭인데 모즈메를 엄마로 했더니 스탯이...클래스는 회복역인데 어지간한 어태커보다 강력.
린카는 지금까지 버서커 선택 못할 때에는 별 생각없이 수라로 키우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대장장이 선택해봤는데 성장률 상으로는 이쪽이 수라보다 훨씬 어울리네요. 대금봉 들면 필살률 80 ~ 90%가 떠서 필살 로또 플레이가 되는 것이 재미있군요. 하지만 역시 제대로 쓰려면 도핑이 필요한 것이 애정이 없다면 참...
어쨌든 이제 곧 세계수 5 나오니 백야는 이번이 마지막 플레이가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정발 나와 게시판 분위기 올라가면 그 때 암야 다시 하고 if 끝낼 수 있을 듯 하군요.
투마는...퉤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