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8의 엔딩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흑철의 거룡 잡고 순조롭게 진행해 드디어 영원의 거룡 8연전에 들어갔습니다만...
3DS에서는 자오리크 사용 멤버가 늘어나서 거룡들의 통한의 일격을 맞아도 쉽게 살릴 수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만 영원의 거룡은 공격력이 강해 평타를 맞아도 파티원들이 죽더군요. 덕분에 갑자기 어려워져서 평타 1방은 버티는 수준으로 레벨 업을 좀 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작은 메달 모으기를 해서
겔다의 차이나 드레스를 얻었습니다. 장비하면 HP + 100, 속도 + 200(!)이라는 미친 성능이라 거룡전에서 굉장한 효과를 발휘하게되는 장비죠.
문제는 전 세계의 모든 메달을 모아도 차이나 드레스 보상에서 1개 부족합니다. 차이나 드레스를 얻기 위한 추가 메달은
3DS 추가 던전인 추억의 회랑에 있습니다. 이 던전은 쉽게 말해 보스 러시 모드 던전으로 예전 보스들이 엄청나게 강해져서 돌아온 던전이지요. 여기의 보스를 두 마리 잡아야 차이나 드레스를 위한 메달을 다 모을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거룡 싸다구 후려칠 정도로 몹들이 강합니다만 경험치도 많이 주므로 레벨 업을 겸해 싸워서 차이나 드레스를 얻고 이제 다시 영원의 거룡과 싸우러 갑니다.
이제는 크크루 정도까지는 평타 1방을 버티고 제시카는 스쿨트 1회 사용으로 버틸 수 있어서 한결 쉬워졌습니다.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마단테가 위험하지만(특히 텐션 올린 마단테) 어떻게든 버티면 차이나 드레스 겔다가 무조건 선빵으로 세계수의 물방울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역시 큰 문제 없이
격파, 경험치를 77777이나 퍼주는군요. 덤으로 초 스킬 씨앗(스킬 포인트 10 상승)도 확정 드랍!
이렇게 용의 시련을 끝냈으니 이제 결혼 엔딩보러 달려갑니다. 레벨이 많이 올라서 이제 라프손 정도는 금방 때려잡죠.
챠고스와 미티아 공주의 결혼 전날 밤 주인공은 크라비우스 왕에게 자신이 사잔비크 왕족임을 밝힙니다.
미티아/제시카 결혼 엔딩이 나뉘는 운명의 선택기. 미티아 말고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히면
크라비우스 왕이 엄청나게 화를 냅니다. 미티아 공주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쓸데없이 신분을 밝혔으니 자칫하면 왕위 계승을 놓고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주인공을 혼내고 주인공은 찍소리도 못하고 물러 납니다. 이 때 트로데 왕이 크라비우스 왕과 이야기하러 들어오는데...
다음날, 정말 뜬금없이 챠고스와 미티아 공주의 결혼식이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미티아 공주가 주인공 등을 떠미는데...
뜬금없이 웨딩 드레스 차림의 제시카 등장, 저기...제시카 좋아한다고는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는데...
게다가 크라비우스 왕도 주인공을 자신의 조카라 하며 챠고스 대신 결혼식을 할 거라고 합니다. 이게 뭐야! 난 그런 소리 지금 처음 들었어!
아마 트로데 왕이 챠고스와의 결혼을 취소하는 대신 주인공의 결혼을 진행시켜 왕위 계승 싸움에서 떨어트리려고 둘이 작당한 것 같은데...
아니 뭐 제시카가 좋다고 하니...게다가 도저히 거절할 분위기도 아니고요.
어쨌든 반 강제같은 느낌으로 제시카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미티아 결혼 이벤트 흐름에 맞추다 보니 얼렁뚱땅 전개가 된 기분
어쨌든 둘이 행복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미티아쪽은 흐름은 제시카보다는 자연스러운데 후일담의 임팩트는 약하군요. 노멀 엔딩과 비슷한 흐름이라...
어쨌든 이렇게 드퀘 8의 모든 엔딩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추억의 회랑!
솔직히 고렙 기준인 밸런스라 레벨 노가다를 싫어하는 제 입장에서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시작한 거 끝을 봐야겠죠 끙
이번에도 잘 보고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