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이라고는 해도 자폭 플레이 이후 10개월 정도만에 하는 거니 그리 간만은 아닐 지도 모르겠군요. 얼마 전에 마이피에서 살짝 언급했었던 조건 - G.F, 어빌리티 정션 허용, 스테이터스 관련 정션 금지, 도핑 금지, 레벨은 보스 최고 레벨이 나오는 수준으로 올림 - 으로 플레이 중입니다.
파판 8은 시스템만 이해하면 역대 파판 중 가장 쉬운 파판이라서(밸런스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수준) 몬스터나 보스 공격 패턴 및 내성 분석 같은 것은 거의 하지 않고 항상 힘으로 밀어버리는 플레이를 했던지라 이번에는 분석도 좀 하면서 어렵게 깨보자는 생각으로 스테이터스 마법 정션 금지로 해봤는데...
여전히 쉽네요. 이제서야 파판 6 정도 되는 난이도인 듯. 그나마 달의 눈물 이벤트 후 비공정 얻은 뒤에는 필드 몬스터들이 파워업해서 그나마 싸울만해지지만 파판 8은 조우율도 낮고 도망도 쉬워서 큰 위협이 안되는군요.
현재 플레이 상황은 다음 보스인 아델의 레벨 상한은 46이라 이에 맞춰 레벨업하다가 지겨워져서 평균 레벨 52인 상태로 자보텐더, 바하무트, 알테마 웨폰하고 싸웠습니다. 앞의 둘은 별거 아닌데...
의외로 알테마 웨폰이 난적이 되더군요. 레벨이 오를수록 민첩이 팍팍 올라가서(정말 의외) 아군의 2배 속도로 움직이는지라 헤이스트를 걸어야 겨우 따라잡는 수준. 만약 레벨 100으로 도전한다면 전투 속도 최저로 하지 않는 이상 상당히 난감할 듯. 나중에 시간 나면 해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처음 시작할 때는 이걸 제한 플레이 일기로 적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난이도가 도저히 제한 플레이 수준이 아니라서 안되겠군요. 차라리 파판 8에 대한 각종 오해들을 풀어주는 마법 정제 가이드 일기가 더 나을 것 같긴 한데...그런 거 적어봐야 이제 와서 누가 파판 8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