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S 버콘 구입은 예전에 했었지만 그 뒤에 파판 7, 8, 9 하느라 잠깐 플레이하다가 방치해 두었던 파판 2. 다시 하려니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새로 시작합니다.
파판 2는 파판 8과 마찬가지로 기존과는 매우 다른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만 덕분에 이 게임도 파판 8처럼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잘못된 플레이 방식이 더 유명해지게 되었죠.
파판 2는 행동에 따라 숙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공격해 HP를 올리는 자해 노가다가 유명합니다만...파판 2는 회피율 만세 게임이라 HP를 너무 올리면 오히려 게임 난이도가 올라가는 웃기는 상황이 일어나게 됩니다. 회피율 만세 게임이라 방어력이 높은 중장비를 착용하면 역시 더 어려워지고요. 게다가 파판 8 같은 헬프 항목도 없어서 함정에 더 빠지기 쉬운 구조...
어쨌든 굳이 HP 노가다 할 필요없이 회피율에 신경쓴다 라는 점만 숙지하면 파판 2는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시작하자마자 앞뒤 설명없이 전멸하는 뜬금없는 전개.
전멸하자마자 부활하는 초스피드 전개. 전멸보다 이쪽이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나저나 굳이 옛날 FC 버전으로 하는 이유는 제 취향이 원판 밸런스를 경험하는 걸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FC로 하니 한자 없이 모두 히라가나 표기라서 읽기가 뻑뻑하네요. 파판 3는 스토리가 별로 중요하지 않아 큰 상관이 없었는데 이건 스토리 중시 파판이라...
전멸은 4명이었는데 남은 사람은 3명...시작하자마자 전멸하고 살아나고 1명 빠지고 상당히 정신없습니다.
어쨌든 회피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패 장만하고 이제 본 게임 시작합니다. 이건 미버스 스샷을 지원하지 않아 사진 찍기 귀찮으니 일기 형태로 쓰긴 싫고 그냥 진행 현황 적는 식으로 해야겠네요.
이런 걸 굳이 마이피에 올리는 이유는 이렇게 해야 포기 안하고 끝까지 다 깰 것 같아서...파판 2는 다 깨본 적이 없는지라 이번에는 진짜 마음잡고 플레이해서 다 깰 생각입니다.
저는 10년 전 작품들만 해도 조금만 즐겨도 못하겠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