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새로 시작한 FC 파이널 판타지 2. 그러나 게임 템포가 느린데다가 인카운트율이 너무나 규칙적으로 잦은 편이라 진행이 매우 더딘 상태입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아군 첫번째 희생자가 나온 뒤 카슈온 성으로 가서 태양의 불꽃을 얻는 부분까지 온 상태. 아직도 초반이군요. 반란군의 근거지인 알테아 마을을 계속 들락날락해야해서 이동에도 시간을 잡아먹는 것이 괴롭습니다. 인카운트율만 좀 낮았어도...
저번에 언급했듯이 파판 2는 회피율이 생명이라 무거운 장비는 피하고 경장비들을 착용해야 합니다만 아직 초반이라 적들 공격이 거세지 않아서 그냥 다 벗고 맨몸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어차피 현재 무게를 최소화하는 방어구는 방어 10 수준이라 뭐...
다만 FC에서는 적들이 프리오닐은 안노리고 주로 가이, 마리아를 공격하는지라 프리오닐 회피 레벨 올리는 것이 일입니다. 마리아의 경우 후열로 돌리고 마법이나 활 위주로 가면 회피율이나 방패 레벨이 큰 의미가 없고 프리오닐이 타겟이 될 확률도 올라갈테니 슬슬 후열로 밀어버릴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 마법간섭 수치가 낮은 망고슈 착용을 위해 단검 레벨을 올리려고 이런 식으로 키운건데 괜히 한 듯?
게다가 물리 위주로 싸우다보니 모두들 지성 수치가 팍팍 깎이고 있어서 좀...힘이 올라가면 때때로 정신이랑 지성이 떨어지는 것이 좀 괴롭네요. 근데 이걸 만회하려고 마법쓰면 때때로 힘이 다운...성장 관리가 귀찮습니다.
어쨌든 템포가 좀 많이 나쁘지만 게임 포인트만 딱 파악하면 의외로 할만한 게임이더군요. 다만 마법 숙련도 올리는 과정이 좀 귀찮...마법은 AB 캔슬을 좀 활용해야 할 듯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