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3DS 버추얼 콘솔로 구입해 즐기고 있는 택오 SFC 버전. C루트로 진행해 사자의 궁전 최심부로 내려가 니바스까지 때려잡았습니다.
사자의 궁전 한바퀴 돌고 나름 충실해진 장비들. 이 게임은 상점 장비가 워낙 빈약한지라 장비 모으는 재미가 더 쏠쏠한 것 같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속성 무기 착용하게 되니 기껏 얻고는 안쓰게 되는 장비가 태반이긴 합니다만...
그 와중에 택틱스 오우거 최강의 사기 주문인 스냅 드래곤을 두 장 얻어서 한 번 시험삼아 써봤습니다. 네크로맨시 - 링카네이션 반복을 통한 스탯 만땅 캐릭을 사용해 최강의 칼을 얻을 수 있지만 그거 하긴 너무 귀찮은 관계로 그냥 레벨 30까지 키운 캐릭을 칼로 변경, 불완전한 스냅 드래곤이라 이름도 엑스칼리퍼로 결정
레벨 30 캐릭을 이용했는데도 그냥 게임 최강의 칼...스냅 드래곤은 이번에 처음 써본건데 존재 자체가 사기군요.
엑스칼리퍼를 들고 최종 던전에 돌입해 데님 혼자 무쌍을 펼치면서
드디어 최종 보스전.
그래도 보스 이름값은 하는군요. 이 게임 처음 했을때는 최종 보스 직전에 얻는 브륜힐드 장비하고 최종 보스하고 싸웠다가 대미지가 안박혀서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최종 보스 잡으면 정말 대사 한 마디, 비명 소리 하나없이 사라져서 스샷 찍을 타이밍이 애매합니다.
The End를 소심하게 작게 적지 말고 좀 크게 하지...
C루트라 포리나 4자매 모두 생존에 카츄아도 여왕이 되는 무난하기 그지없는 엔딩이 되었습니다. 이런 진행보다는 N루트로 가서 바이스, 길더스 죽고 카츄아는 레오날 칼빵 놓은 뒤 자살하고 데님은 최후에 암살되는 엔딩을 보는 것이 훨씬 자극적일 것 같은데...일단 다음은 L루트로 진행할 예정이니 저런 막장 드라마로 흘러가지는 않겠군요.
버콘 발매 소식 듣고 뉴3DS 본체도 구입하면서 시작한 게임인데 그만한 값어치는 확실히 한 것 같습니다. 역시 전 PSP 리메이크쪽보다는 SFC쪽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rand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