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전 업데이트된 강림 길가메시. 당시에는 길가를 클리어할 준비(연속 마법 트마, 속성 공격 담당 유닛)가 부족해서 미루고 있었는데 이프리드 레이드, 파판택 2차 이벤트 등을 거치며 유닛 보충(야슈톨라), 육성(레인, 바츠)이 끝나 드디어 도전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파티의 길가메시 공략 메인 어태커인 바츠. 원작에서 길가메시와 질긴 악연을 가지던 녀석이 BE로 넘어와서도 또 싸우고 있습니다. 물론 원작 분위기 내려고 바츠를 선택한 것은 아니고 제 파티 멤버들 중 길가 공략이 가장 편한 캐릭터라 선택했습니다.
길가메시는 매 턴 화, 수, 풍, 토, 광 속성 공격을 넣어주지 않으면(HP 50% 이하에서 뇌 추가) 해당 속성에 대응하는 공격 패턴을 사용해오기 때문에 공략이 매우 까다로워집니다. 하지만 바츠의 경우 메인 공격 스킬이 풍 속성을 띄고 있으며 장비폭이 매우 넓어 대부분의 속성 무기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3속성 커버가 가능해서 파티 편성에 여유가 생깁니다.
대신 바츠는 공격력이 약하다는 치명적인(...정말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만 강림 길가는 방어력이 매우 높아 공격력이 약한 대신 공격 횟수가 많은 바츠가 꽤 유리하기 때문에 상당히 활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전투 빼면 바츠가 활약할 곳이 거의 없...
바츠가 풍, 광, 수 속성을 담당하고 레인이 화, 세실이 토풍(서바이벌 엣지), 프림이 뇌토(골렘 지팡이), 야슈톨라가 풍, 토, 뇌(선더라 어빌)를 담당하게 했습니다. 레인은 무조건 마력 디버프 연타, 세실은 탱킹과 골렘 소환, 프림과 야슈톨라는 회복 및 속성 대처라는 식으로 싸웠습니다.
강림 길가는 초 장기전인 반면 달성 미션 중 아이템 사용 금지가 있어서 MP 수급이 문제가 되는지라 동행 유닛은 녹티스로 했습니다. 커버 스킬로 아군 MP를 회복하고 HP 80, 50, 30 구간의 천하공인 즉사 공격을 도발로 끌고 와 죽는 방패 역할 등 공격보다는 보조에 치중해서 썼습니다.
음, 속성 봉인과 즉사 대비만 잘하면 의외로 굉장히 쉽더군요. 이프리트 레이드의 각성 난이도에 비하면 훨씬 쉬웠던지라 오히려 좀 당황했을 정도. 강림 길가까지는 특별히 체력, 방어 관련 트마가 없더라도 할만합니다.
하지만 이번 클리어는 파티원 6인 클리어...강림 길가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력 30% 어빌 습득을 위해서는 5인 파티로 한 번 더 깨야 합니다. 아이템 사용 금지 미션은 달성했으니 프림 빼고 5인으로 아이템 팍팍 쓰면서 하면 또 잡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강림 길가 전투는 너무 오래 걸려서 주말이 아니면 도전이 힘들군요. 화력이 너무 부족해서 전투가 1시간을 넘어가니 솔직히 지칩니다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