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판의 첫 오리지널 강림 몬스터인 에키드나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기존의 강림과는 달리 일판의 공략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의 첫 강림이라 꽤 기대하고 있었죠. 게다가 일판 강림은 아이가이온 이후 쭉 파판 BE 오리지널 몬스터로 나오고 있는 중이라 오랜만에 기존 파판 몬스터 강림을 보게 되서 나름 반갑더군요.
에키드나는 각종 공격에 독, 질병, 마비, 혼란, 석화, 즉사, 매혹 등 온갖 상태 이상 효과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게다가 HP 50% 이하가 되면 강력한 전체 공격 패턴 2개가 추가되어서 공격력도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이 두 패턴을 막는 방법은 에키드나에게 침묵, 암흑 상태 이상을 거는 것입니다.
결국 에키드나전의 핵심은 적의 상태 이상을 최대한 막으면서 적에게 상태 이상을 꾸준히 거는, 상태 이상으로 시작해 상태 이상으로 끝나는 전투입니다.
뭐...2올란두나 2프레이비아가 있다면 화력으로 밀어붙여 2~3턴킬 난다고 합니다만 제대로 된 물딜러가 거의 없는 저는 열심히 상태 이상과 씨름해야겠죠.
회복과 동시에 각종 상태 이상을 치료하는 루루카를 서브 힐러로 넣고 셋처와 친구 녹티스가 상태 이상 공격, 프리오닐이 메인 딜을 하는 형식으로 깼습니다. 루루카가 회복하지 못하는 석화와 걸리면 회복하기 전에 멋대로 움직이는 혼란은 따로 대비.
즉사기와 매혹기로 1턴에 유닛 둘이 아웃되면 매우 위험해지는지라(특히 상태 이상 유닛들) 장기전이 될 수록 운게임 요소가 조금씩 생기더군요. 6인 파티로 깨고 보니 루루카는 의외로 크게 중요하진 않아서 즉사 방지템을 착용한 도발 세실로 바꾸는게 더 안정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에키드나는 주기적으로 MP도 흡수하는지라 노템 미션은 도저히 제 수준으로는 달성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MP 회복을 친구 녹티스에게 기대야 하는데 정작 녹티스는 상태 이상 걸기 바쁘니...
단기전으로 끝내면 MP는 큰 문제 없어 노템이 쉽지만 전 제대로 된 5성 물딜러가 없어서...올란두 없는 찐따는 괴롭습니다 흑흑
그리고 오늘부터 파판 0식 3차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3차...
개인적으로 파판 BE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게 영식 이벤트를 3번이나 한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 푸시를 받는 작품은 영식 이외에는 파판택 정도 뿐. 문제는 이렇게 밀어주면서도 정작 유닛들은 모두 하나같이 나사빠진 성능이라 별로 강하지 않다는 함정까지...제작진이 뭘 하고 싶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영식 편애는 글판에서도 쭉 이어져서 유독 0식 캐릭들이 글판 버프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킹이 자체 총 이도류, 렘이 자체 단검 이도류 버프를 받았더군요. 바로 이전의 파판 6와 비교하면 정말 파격적인 버프입니다.
어쨌든 이번 수집 이벤트는 파판 6와는 달리 먹어야할 템들이 좀 많고 체력 소비가 갑자기 두 배로 뻥튀기된 지라 트마를 돌릴 틈이 없을 것 같군요. 오랜만에 땅신을 떠나 여유롭게 꼐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