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영식 3차 이벤트 + 1회성 탐색맵 이벤트 뿐이라 딱히 특별한 것이 없군요. 지난 주라면 영식 이벤트가 체력을 엄청 퍼먹어도 바하무트 환영 레이드가 있어서 좀 덜 심심했는데 레이드 끝나니 정말 할게 없어졌습니다.
딱히 특별한 것이 없으니 그냥 최근에 뽑은 캐릭 + 자주 쓰는 캐릭에 대한 잡담이나 좀...
바하무트 환영 레이드 이벤트하면서 글판 오리지널 유닛이 나왔었죠. 그 중 자이러스는 트마템이 마력 101이라 5성 황제나 프레이비아 못뽑은 마덱 유저 입장에서는 정말 먹고 싶었던 유닛인데 다행히 반차 + 티켓만으로 둘 뽑았습니다. 덕분에 드디어 마덱도 마력 800 돌파했군요.
자이러스 자체는 드래곤 킬링에 특화된 마법 유닛으로 단일 대상 장기전에 강한 유닛. 마력뻥이 높아서 최종 세팅 후의 마력 스탯만 놓고 보면 마인 피나보다도 높다는 점이 굉장합니다. 화력을 내기 위해서는 대상이 드래곤이라거나 2턴 이상 소비해야 하는 등 범용성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유닛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트마만 뽑을 생각이었는데 메인 유닛으로 넣어도 괜찮겠다 싶은 수준.
그리고 바하무트 환영 레이드의 또다른 글판 한정 유닛인 리베르타. 태생 5성이라 뽑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정말 운좋게도 티켓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운으로 올란두나 아이린을 뽑을 것이지!
이쪽은 파판 시리즈 전통의 용기사 포지션 캐릭터입니다만...파판 BE의 용기사는 망이라 이 캐릭도 미래가 어둡습니다. 무엇보다 점프 공격이 파판 BE 시스템과 맞지 않아서 모든 용기사들이 다 망했죠(일판 듀크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리베르타는 3기 이상 모일 시 점프만으로 체인 - 피니싱이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성능이라 다른 점프 캐릭들에 비하면 활로가 좀 있기는 합니다. 문제는 태생 5성 리베르타 3기 운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비현실적이라...
현재는 화, 빙, 뇌 속깎 50% 공격을 이용해 결장에서 주로 쓰고 있습니다. 강림으로 끌고 가기에는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태생 5성인데 아깝습니다 흑흑
결장 이야기가 나왔으니 제가 결장에서 자주 쓰는 캐릭터도 좀 슥슥. 현재 글판 결장은 녹티스와 링(+ 셋처)의 전체 상태 이상 공격에 세븐, 렘 등의 MP 흡수 요원들이 가장 흔한 상황이죠. 특히 녹티스나 링은 물리 회피 세팅까지 더해져서 상대하기가 참...선공 빼앗기면 파이어 보틀, 죽음의 춤, 저주의 가드 등으로 아군 전체가 수면, 마비, 혼란, 석화 등에 걸려 움직이지도 못하고 망하는 경우가 꽤 자주 일어납니다.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쓰는 유닛은 바로 티나. 티나는 게임 초기 캐릭이라 그런지 성능이 영 꽝이고 상위 호환인 트랜스 티나가 추가되면서 6성 각성, 어빌리티 각성 모두 망해서 사용하려면 정말 애정이 필요한 캐릭입니다만...
어째서인지 아군 전체 상태 이상을 치료하는 희망의 빛이란 기술을 지니고 있어서 결장의 상태 이상 러시를 한 방에 해결해줄 수 있는 유닛입니다. 행동 불능이 되는 상태 이상(수면, 혼란, 마비, 석화) 대비를 하고 HP만 신경 써주면 이제 파이어 보틀 등으로 인한 상태 이상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파판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이 티나라서 어떻게든 메인으로 쓰고 싶었던 유닛이었는데 이렇게 결장에서의 활용법을 찾게 되어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인...일판 최약의 6성 중 하나라서 글판으로 오면서 공 20%, 공격기 추가 등의 버프를 받은 녀석입니다. 하지만 이 놈도 점프 캐릭이라(게다가 3턴!) 버프 좀 받아도 여전히 망입니다.
다만 추가된 공격기인 범위 공격이 전체 방어 무시 3히트 공격이라 의외로 결장에서 써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은 전체 무기군 중 속성 무기가 가장 다양해서 범위 공격을 엘레먼트 체인의 밑밥으로 사용할 수 있죠. 3히트밖에 되지 않지만 공격 간 텀이 있어서 다른 캐릭과의 엘체 연계도 쉬운 편입니다. 게다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범위 공격에는 세실의 감싸기가 발동하지 않아서 상대 탱커를 완전히 무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도류 범위 공격과 연속 마법 선더가의 타이밍이 거의 동일해서 엘체 2회 연속이 매위 쉽습니다. 엘체 히트수 자체는 적은 편이지만 이 정도만 되도 HP 1만 넘게 세팅한 백기사 노엘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유닛을 1턴킬 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 나인 만렙 찍었을 때만 해도 괜히 찍었다 싶어서 후회했었는데 이제는 결장 고정 멤버가 되었습니다.
결론은 뭐...이런 모바일 가차 게임에서는 녹티스나 올란두 같은 S급 유닛 뽑아 다 쓸어버리는 것이 제일이겠습니다만...설령 못 뽑았더라도 자기가 가진 유닛들 이거저거 파보면서 각자의 활용법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